[순위분석] 덕빈이가 쏴서 통했다! '마비노기영웅전' ↑

▲ '디아블로3'와 '심시티'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최근 디렉터 변경 건으로 다소 설레는 분위기가 조성된 '마비노기영웅전'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마비노기영웅전'은 이번 주 10계단 뛰어오르며 29위를 기록했다. 늘 중위권과 하위권을 오갔지만, 이번 순위 변동은 디렉터 변경 이후 처음 들려 온 기분 좋은 소식이라 넥슨 입장에서는 일단 안심할만하다.
 
이번 순위 상승은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된 '덕빈이가 쏜다' 이벤트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벤트는 신임 디렉터 임덕빈 실장이 직접 나선 내용으로, 6~7일 동안 피로도 무제한 등 게임 내 혜택을 주는 것과 8~9일 주말 쿠폰 상자, 인챈트 상자 등의 아이템을 제공하고 것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벤트 상품이 게임 내 가치가 무척 높아, 휴면 유저들까지 오랜만에 게임에 접속해 즐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당 이벤트는 디렉터 변경 이후 그 색깔이 처음 뿌려지는 여름 업데이트 이전 분위기 강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어, 또 다른 에너지로 지금의 분위기를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신임 디렉터 변경 이후 큰 이벤트를 진행 중인 '마비노기 영웅전'

- 던전스트라이커, 메달권 진입은 실패했지만…

이번 주 상위권은 무척 고요한 가운데 '아이온'과 '던전스트라이커' 에서만 순위 변동이 있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어마어마한 신예로 곧장 상위권으로 질주했지만, 메달권 진입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1위까지는 아니더라도 2~3위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우선 4위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던전스트라이커'의 흥행은 현재 시장상황을 짚어보면 충분히 대단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3개월 동안 등장한 신작 중에 5위권 내로 파고 들어 휘저어 놓은 것은 '던전스트라이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크리티카'가 9위까지 오르며 그 힘을 과시하긴 했지만, '던전스트라이커'는 이를 뛰어넘어버렸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정체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성적은 더 의미가 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서비스가 며칠 중단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상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게임 입장에서는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가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준 만큼,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끌면서 분사 이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중위권에서는 '럭키 퍼즐샵' 서비스를 시작한 '스페셜포스2'가 4계단 오르며 19위를 기록했고, 액토즈소프트의 '티르 온라인'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티르온라인'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마구마구'는 3단계 떨어지며 20위를 기록했고, '버블파이터'도 26위로 내려앉았다.

하위권에서는 리뉴얼해 내놓은 '테트리스 스타'가 5계단 뛰어오르며 38위를 기록해 한게임에 또 웃음을 안겼고, 더 내려갈 수는 없다는 듯 '프로야구 매니저'도 2계단 오르며 4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로스트사가', '엘소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테일즈런너', '겟앰프드' 등의 캐주얼게임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