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계약 기간 5년에 레버쿠젠행, 이적료는 1,000만 유로로 추정

▲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는 손흥민 (이미지 출처: 레버쿠젠 공식 구단 홈페이지)

손흥민이 레전드 차범근의 뒤를 잇는다.

13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며, 이적료와 연봉에 대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 동안 독일 현지 언론은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보내는 대신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원)을 받을 것이라 예상해왔다.

손흥민의 새로운 둥지 레버쿠젠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몸담았던 팀이다. 차범근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으며, 87-88 시즌에는 UEFA컵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그의 아들 차두리 역시 레버쿠젠에서 프로 생활을 했을 정도로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팀이다. 

10-11 시즌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7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12골을 몰아치며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공동 9위를 기록,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데뷔 3년만에 상위팀 레버쿠젠으로의 이적에 성공하며 '제 2의 차붐'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번 이적은 안드레 슈얼레의 첼시행과 연관된다. 레버쿠젠은 에이스 슈얼레가 첼시 이적에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태이기 때문에 그의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답으로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손흥민을 낙점한 것이다. 손흥민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고, 주전 경쟁에서도 유리한 레버쿠젠을 택했다.

이번 이적에 대해 레버쿠젠 루디 펠러 단장은 '손흥민은 우리팀에 들어맞는 선수다.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 DFB 포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늦은 밤 터진 손흥민의 이적소식에 실제 축구팬은 물론 피파온라인3 유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소속팀과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피파온라인3 능력을 분석해 보았다.

'제 2의 차붐' 재연 노리는 손흥민, 피파온라인3 능력치 분석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12시즌 손흥민의 능력치

손흥민은 지난 3월 진행된 로스터 패치에서 능력치가 크게 오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전반기의 활약이 반영된 손흥민은 골결정력과 슛, 스피드 관련 능력이 크게 오르며 게임 내 A급 공격수로 위상이 상승했다. 또한, 여름 이적 시장 종료 후 2번째 로스터 패치가 예상되고 있어 손흥민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상당히 뜨겁다.

손흥민의 단점으로는 약한 몸싸움과 패싱 능력이 꼽힌다. 다만, 손흥민의 주 포지션이 CF와 ST로 설정되어 있으며, 득점 능력이 충분한 편이기에 앞서 언급한 단점은 상쇄시킬 수 있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