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안을 발의한 마이크 카푸아노 의원(좌), 왈터 존스 의원(우)
Xbox One의 키넥트 상시 스캔과 같은 기술을 유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관련 기술 적용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14일), 미국 메사추세츠 주 하원의원 마이크 카푸아노(Mike Capuano)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 하원의원 왈터 존스(Walter Jones)가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와 셋톱박스를 통해 유저의 행동을 스캔하는 기술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위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는 회사는 항상 유저가 장치를 실행하기 전에 모니터링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하며, 카메라 스캔을 통해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상세하게 고지해야 한다. 특히, 셋톱박스나 DVR을 통해 유저를 스캔하는 중에는 TV 스크린에 ‘우리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We are Watching you)’라는 경고 문구를 항상 송출해야 하는 의무도 생긴다.
최근 버라이즌과 인텔, Xbox One 등 다양한 통신 기술 개발 업체에서는 각종 기기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를 이용, 사용자의 행동을 모니터링 한 후 그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중 무선 데이터기술 전문 업체인 버라이즌은 지난 해 유저가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동안 음식을 먹거나 청소를 하는 등 특정 행위를 내장 카메라로 인식, 상황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는 기술로 특허신청을 한 바 있다. 인텔 역시 울트라북에 적외선 카메라를 내장,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 카푸아노 의원은 법안 발의 동기에 대해 “자동 스캔 기술은 사용자의 사생활을 치명적으로 침해하는 행위다”라며 “오늘날에는 개인의 전화번호나 이메일도 쉽게 노출된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집에서 하는 일까지 모든 회사와 정부가 알고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반면, 인텔 관계자는 “인텔은 모든 유저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우리가 수집한 개인정보는 절대로 유저의 동의 없이 이용되지 않는다”라고 대응했다.
위 법안이 발의됨에 따라 Xbox One에 내장된 키넥트의 활용 여부도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월 21일, Xbox One은 셋톱박스 역할을 하며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은 내장된 키넥트 카메라가 유저의 행동을 스캔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키넥트를 상시 가동함으로써 개인 사생활 침해 이슈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해 더욱 위 법안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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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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