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KT 불리츠의 준비된 밴픽 전략, CJ 블레이즈 상대로 연승 이어가다

2013년 8월 7일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2013 서머'(이하 롤챔스) 8강전 1경기 1세트에서, 'KT Rollster Bullets'(이하 KT 불리츠)가'CJ Entus Blaze'(이하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승리했다.

[CJ 블레이즈 vs. KT 불리츠 롤챔스 8강 1경기 결과 모두 보러가기 (클릭)]

[환상적인 스프릿 푸쉬를 보여준 플레임의 탑 니달리 템트리 (클릭)] 

창단 이후 모든 롤챔스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만을 거둬 온 강팀 CJ 블레이즈, 그러한 강팀을 롤챔스 상대 전적 7:0으로 압도하며 천적 관계를 KT 불리츠의 맞대결이었다. CJ 블레이즈의 KT 불리츠 징크스가 이어질지 롤챔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KT 불리츠는 에이스이자 탑 솔로인 '인섹'(Insec)의 활약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된 밴픽 전략을 선보였다. 자크를 가장 먼저 가져오면서 케넨, 블라디미르, 다이애나까지 CJ 프로스트의 탑 솔로 '플레임'(Flame)의 주력 챔피언을 모두 밴해버렸다. 탑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가져갔게다는 의지의 표시였다. 이에 CJ 블레이즈는 니달리를 택하는 도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니달리는 후반 스플릿 운영에는 강하지만 초반 갱킹에 약해 최근 외면 당하는 추세다.

예상대로 탑 라인을 노리는 KT 불리츠의 플레이가 계속됐다. 끊임없이 초반 갱킹으로 니달리를 잡아내고, 이후에도 견제 플레이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CJ 블레이즈는 정글러 아무무로 탑 라인을 지원하며 피해를 최소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처럼 팽팽한 상황은 경기 중반까지 모든 라인에서 이어져 15분이 흐르도록 양팀의 킬 수는 1:1, 글로벌 골드 차이도 1000골드 이내였다.

경기 후반에 이르자, CJ 블레이즈의 장기인 운영 능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교전은 최대한 피하면서 아이템을 갖춘 니달리,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스플릿 운영으로 타워 개수와 골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KT 불리츠는 역시 CJ 블레이즈의 천적이었다. 경기 시작 33분, 단독으로 떨어져 있던 CJ 블레이즈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아리로 제압하면서 한타 싸움을 전개해 3대1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바론까지 사냥한 KT 불리츠는 기세를 몰아 끊임없이 CJ 블레이를 압박, 한타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승]  KT Bullets	vs	[패] CJ Entus Blaze
KDA: 3/2/12 CS: 292KT Insec	탑	CJ Entus 플레임KDA: 5/4/4 CS: 305
KDA: 7/4/5 CS: 333KT Ryu	미드	CJ Entus 엠비션KDA: 0/5/5 CS: 337
KDA: 1/3/11 CS: 143KT Kakao	정글	CJ Entus 태양신KDA: 0/3/9 CS: 103
KDA: 8/1/4 CS: 315KT Score	원딜	CJ Entus 캡틴잭KDA: 6/3/1 CS: 331
KDA: 0/2/13 CS: 16KT Mafa	서폿	CJ Entus 뮤즈KDA: 1/4/7 C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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