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타 2 더 인터내셔널 2013에서 우승한 '얼라이언스'
신흥 강호 '얼라이언스(Allance)'가 명예와 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 'DOTA 2 The International 2013(이하 도타2 TI)' 그랜드 파이널(최종 결승전)에서 '얼라이언스'가 '나투스 빈체레(Natus Vincere, 이하 나비)'에게 3대 2로 승리,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 창단된 얼라이언스는 그 해 도타 2의 권위있는 대회 '도타2 TI'에서 우승하며 최강의 팀으로 자리잡았다.
▲ 그랜드 파이널 1세트 픽/밴
1세트는 얼라이언스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 나비는 탑 라인에 3명의 영웅을 배치해 타워를 공략했다. 이에 얼라이언스는 '자연의 예언자'와 '요술사' 2명의 영웅으로 방어에 나섰고, 결국 나비의 초반 공세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얼라이언스는 봇 라인에서 자이로콥터가 선취점을 가져간 후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이득을 쌓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나비는 먼저 상대 타워를 파괴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첫 번째 대규모 교전에서 패배하자 전황이 급격이 기울어졌다. 이후 얼라이언스는 경기 시작 14분만에 로샨 공략에 성공했고, 이를 급습한 나비의 영웅들을 되려 전멸시키며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 최후의 한 타에서 승리한 얼라이언스
▲ 그랜드 파이널 2세트 픽/밴
2세트에서는 나비의 픽이 돋보였다. 나비는 이번 대회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이오', '박쥐기수', '연금술사'를 가져가며 우위를 예고했다. 반면, 얼라이언스는 하드 캐리형 영웅인 '악령'과 지난 세트에서 활약하지 못한 '맹독사'를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은 나비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박쥐기수'가 선취점을 기록했고, 이후 '이오'의 서포트를 받아 계속 킬을 올리며 전투를 지배했다. 얼라이언스는 그 동안 보여준 특유의 백업 플레이로 대응했지만, 화력 차이를 버틸 수 없었고 결국 경기 시작 10분만에 골드 획득량 차이가 1만까지 벌어졌다.
우위를 점한 나비는 17분 경 로샨 공략에 나섰으며, 얼라이언스는 이를 확인했지만 급습조차 시도할 수 없었다. 이 때 나비의 '연금술사'는 14레벨에 도달했지만, 얼라이언스의 '맹독사'는 4레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로샨을 처치한 나비는 유유히 상대의 본진으로 진격, 거침 없이 상대 영웅을 잡아내며 GG를 받아냈다.
▲ 상대방 진영에서 무차별 공격을 펼쳐 승리한 나비
▲ 그랜드 파이널 3세트 픽/밴
3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파격적인 픽을 선택해 팬들을 당황케했다. 특히, 나비의 Dendi는 보통 서포터로 사용되는 '이오'를 미드 솔로로 사용, 경기 시작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 팀 모두 후반을 바라보는 픽을 한 만큼 경기 초반은 큰 교전 없이 흘러갔다. 나비의 '이오'가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6레벨을 찍자마자 봇 라인으로 갱킹을 가 얼라이언스의 '오거 마법사'와 '미라나'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후 '이오'는 연결 스킬로 아군의 살리는 등 멋진 플레이를 연발하며 기세를 올렸다.
열세에 빠진 얼라이언스는 23분 경 로샨을 시도하던 나비의 뒤를 급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얼라이언스의 '박쥐기수'는 '불타는 올가미'로 연금술사를 끌어냈지만, 높은 체력 회복량을 가진 '연금술사'를 바로 처치하진 못했다. 다행히 후방에 있던 '이오'를 잡아낸 얼라이언스는 화력을 집중해 나비의 나머지 영웅을 모두 처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벌어진 한 타 교전에서도 이득을 본 얼라이언스는 핵심 아이템을 가진 '고독한 드루이드'를 앞서워 진격에 나섰지만, '박쥐기수'가 도중에 짤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나비는 상대의 핵심 영웅이 없는 틈을 타 미드 라인의 병영을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상대의 빈 틈을 노려 꾸준히 상대 병영을 파괴한 나비는 얼라이언스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 한타에서 유리한 상황이었던 얼라이언스
결국 모든 병영이 파괴된 얼라이언스는 최후의 한 타를 벌였다. 이 전투에서 나비는 방어 아이템을 갖춘 '연금술사'를 앞세워 대적했고, 결국 교전에서 승리하며 3세트 경기를 가져갔다.
▲ 그랜드 파이널 4세트 픽/밴
4세트에서 얼라이언스는 지난 세트에서 맹활약한 '이오'를 택했고, 나비는 상대가 주로 사용하는 서포트형 영웅을 밴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양 팀은 예비 시간을 많이 남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픽/밴에 신중함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나비는 은신 룬을 쟁취한 '루빅'의 활약 끝에 '밤의 추격자'를 잡아냈다. 얼라이언스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봇 라인을 공격 중인 상대 영웅을 모두 잡아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얼라이언스는 11분 경 로샨 공략에 성공하며 나비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 탑 라인 병영을 파괴한 얼라이언스는 이 과정에서 영웅들이 사망했지만, 골드 부활로 빠르게 전장에 재진입해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다.
▲ 본진을 방어 중인 나비
▲ 그랜드 파이널 5세트 픽/밴
최후의 5세트에서 얼라이언스와 나비는 지난 4세트와 비슷한 픽/밴을 선택했다. 지난 4번의 세트에서 '선택 = 승리' 공식을 지닌 '이오'는 얼라리언스가 가져갔고, 나비는 '암살 기사'를 결승전에서 최초로 선택해 미드 라인으로 보냈다.
경기 초반 얼라이언스는 상대 '연금술사'의 성장을 막기 위해 3명의 영웅을 투입하는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혼돈의 기사'가 잡히며 선취점을 내줬고, 뒤이어 등장한 '자연의 예언자'가 연금술사와 함께 죽으며 손해를 입었다. 2킬을 선취한 '연금술사'는 계속되는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며 성장해 나갔다.
이후 양 팀은 봇과 탑 라인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며 기세 싸움을 벌였다. 그러던 중 상황은 미드 한 타에서 여러번 이득을 취한 나비에게 기울어갔다. 이에 로샨을 공략한 얼라이언스는 '불멸의 아이기스' 획득 후 한 타 교전을 유도했지만, 나비는 이를 피하며 아이템 파밍에 주력했다. 결국 '불멸의 아이기스' 지속 시간 내에 교전을 벌이지 못한 얼라이언스는 상대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두 번째 로샨을 처치한 나비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전력상 열세에 빠진 얼라이언스는 정면 교전을 피하고 되려 상대의 탑과 봇 라인을 밀었다. 그리고 얼라이언스의 미드 병영을 파괴한 후 귀환하려는 나비의 영웅들을 부활한 '퍽'이 방해했고, 그 사이 나머지 얼라이언스 영웅들은 상대의 탑과 봇라인 병영을 모두 파괴했다.
▲ 빈집 털이를 하고 있는 얼라이언스 자연의 수호자
병영 수에서 밀린 나비는 재차 미드 공략에 나섰고, 이 틈에 '자연의 예언자'가 빈집 공격을 들어가 마지막 요새 포탑 2개를 모두 철거했다. 방어 건물이 없는 나비는 공격을 나갈 수도, 버틸 수도 없는 위기에 빠졌으며, 최후의 선택으로 로샨을 택했다. 하지만, 이 때 얼라이언스는 다시 한 번 빈집 털이에 나섰고, 로샨 공략 도중 귀환한 나비의 영웅들을 차례로 쓰러트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얼라이언스는 세트 스코어 3:2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 단 한 번의 경기 패배없이 우승한 얼라이언스는 한화 약 16억원의 상금을 차지했고,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나비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도타2 TI 상금, 2013년 8월 10일(현지) 기준]
1위: $1,434,736 USD (한화 약 16억)
2위: $631,284 USD (한화 약 7억)
3위: $286,947 USD (한화 약 3억)
4위: $200,863 USD (한화 약 2억)
5위: $114,779 USD (한화 약 1억)
6위: $114,779 USD (한화 약 1억)
7위: $43,042 USD (한화 약 5천만)
8위: $43,042 USD (한화 약 5천만)
글: 게임메카 TI2013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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