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예선] CJ 프로스트, 쓰레쉬 잡은 매라의 힘으로 KT 불리츠 벽을 넘다

2013년 9월 4일(수)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준플레이오프 3세트 경기에서, 'CJ Entus Frost'(이하 CJ 프로스트)가 'KT Rolster Bullets'(이하 KT 불리츠)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CJ 프로스트 vs. KT 불리츠 롤드컵 예선 순위결정전 경기 모두 보러가기 (클릭)]

[CJ 클템의 탱킹 '녹턴' 템트리 (클릭)]

롤드컵 순위결정전 3세트 경기는 금지 챔피언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부분은 양 팀 모두 미드 라이너로 제드를 택했다는 점이다. 지난 롤챔스 서머 3/4위전과 결승전,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블라인드 모드로 열린 경기에서 모두 미드 라이너에서는 제드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이는 곧 미드 라이너 챔피언으로서 제드가 현재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미드 라이너가 아닌, CJ 프로스트의 서포터 '매드라이프'(Madlife)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주특기 쓰레쉬를 금지당했던 매드라이프는, 블라인드 모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초반부터 봇 라인 듀오 케이틀린과 함께 강하게 라인을 압박, 원거리 딜러 간의 CS 격차를 크게 벌리는데 공헌했다.

CJ 프로스트의 정글러 '클라우드템플러'(CloudTempler)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녹턴을 선택한 클라우드템플러는 초반에 탑 라인 갱킹을 멋지게 성공시켜, 생존력이 뛰어난 쉔을 초반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클라우드템플러는 탑 라인만 집요하게 노리면서, 봇 라인 듀오에 이어 탑 솔로 간의 CS 격차까지 벌어지기 시작했다.

CJ 프로스트는 초반 활약으로 경기 시작 10분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 골드 이상 벌렸고, 이후 경기 흐름 역시 완전히 주도했다. 봇 라인에서 제드의 갱킹을 쉔이 단결된 의지로 합류하면서 막아내고, KT 불리츠가 드래곤을 사냥하려 하자 과감히 내주고 유리한 위치에서 한타 싸움을 전개해 이득을 보는 등 침착하게 확실한 이득을 챙겨갔다. 특히, 탑 라인에서 매드라이프가 미니언 틈새로 사형 선고를 날려 KT 불리츠의 쉔에게 적중시킨 순간은 명장면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가 흐를수록 KT 불리츠의 역전 가능성은 낮아져만 갔다. 파밍 격차는 점점 커져갔고, 한타 싸움 전개 능력 또한 CJ 프로스트가 우위였다. KT 불리츠는 마지막 승부수로 기습 바론 사냥에 성공했지만, CJ 프로스트의 기습에 당해 3명이나 쓰러지면서 힘들게 바론을 사냥해 얻은 이점마저 빼앗겨 버렸다.

마지막 남은 역전의 희망마저 잃은 KT 불리츠는 이후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단 한번의 한타 싸움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결국 서서히 힘이 빠진 KT 불리츠는 경기 시작 35분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패] KT Bullets	vs	[승]  CJ Entus Frost
KDA: 1/5/2 CS: 224KT ssumday	탑	CJ Entus 샤이KDA: 2/3/17 CS: 233
KDA: 0/2/4 CS: 249KT Ryu	미드	CJ ENTUS 갱맘KDA: 7/1/5 CS: 305
KDA: 1/5/3 CS: 104KT Kakao	정글	CJ Entus 템플러KDA: 3/0/11 CS: 153
KDA: 3/5/1 CS: 198KT Score	원딜	CJ ENTUS 우주KDA: 8/0/8 CS: 329
KDA: 0/5/3 CS: 38KT Mafa	서폿	CJ ENTUS 민기KDA: 2/1/9 CS: 23
	밴

▲ 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예선 준플레이오프 2세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