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조은나래 인터뷰] SKT T1 김정균 코치 '현지 적응 완료 경기에서 증명하겠다'

조은나래: LA 현지 생활은 어떤가?

김정균: 거의 연습실에서 지내기 때문에, 시차를 제외하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은나래: 선수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는가?

김정균: 첫째 날 정언영(Impact) 선수가 심하게 구토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둘째 날부터 많이 적응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초브라: 그렇다면 오늘 경기 준비 과정은 어땠나?

김정균: 첫째 날은 정언영 선수의 컨디션부터 현지 적응 문제가 많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는 많이 준비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TSM과의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

조은나래: 게이밍기어와의 경기를 코치로서 평가하자면?

김정균: 상대 블루 근처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SKT T1의 원거리 딜러와 미드 라이너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시간을 끌면서 기다려야 했는데 무리해서 들어가 손해를 봤다. 솔직히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초브라: 현지에서 미드 라이너 페이커(Faker)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정균: 물론 페이커 선수가 잘하지만, 한 명이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면 다른 네 명의 선수도 활약해야 한다. 코치로서 다른 네 선수 모두 조명을 받길 바란다.

조은나래: 북미 서버 솔로 랭크를 SKT T1의 선수들이 장악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김정균: 하루만 지나면 챌린저 등급에 진입하는 선수가 나올 것 같다. 현재 다이아몬드 등급 상위까지 올라선 선수들이 있다.

초브라: TSM 선수가 SKT T1과 스크림(연습 경기)을 해봤다는 말을 했는데, 결과가 어땠나?

김정균: 보통 스크림 내용은 외부에 밝히지 않는 것이 예의다. 비록 상대팀이라도 밝히기 어렵다는 점 양해를 부탁한다.

조은나래: 평소 선수들과 대화가 많다고 하는데, 보통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가? 

김정균: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일과 시간에는 보통 게임이야기를 주로 한다. 물론 일과 시간이 끝나면 농담도 자주 주고 받는다.

초브라: SKT T1은 초반에 약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데, 영향을 받지 않는가? 

김정균: 단판 승부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 첫 날의 1패가 대회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조은나래: TSM과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가 있다면?

김정균: TSM을 연호하는 관람객들의 함성을 잠재울 수 있도록,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조은나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정균: 한국 팬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웃으면서 응원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 인터뷰 내용, 온게임넷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