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조은나래 인터뷰] 오존의 다데, 저번처럼 쉽게 당하지 않겠다

조은나래: 겜빗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소감을 알려달라.

다데: 초반에 2번을 패배하면서 많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패배를 통해서 유럽 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브라: 오늘 확실히 전략 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같다. 저번 경기에서는 '겜빗'을 만나 패배했었는데, 오늘 승리하면서 기분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다데: 졌다가 이겼다기 보다는,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조은나래: 알렉스위치 선수가 다데 선수의 챔피언 선택 폭이 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다데: 실제로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좁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대회에서 선택한 챔피언의 종류가 많지 않다. 더구나 주력 챔피언 3가지가 너프를 당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초브라: 저번 경기에서 다데 선수가 라이즈를 보여주었는데, 라이즈가 너프 되었는데 다데 선수에게는 이런 챔피언 밖에 볼 수 없다는 평이 많다. 너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다데: 사실 라이즈가 너프되면서 많이 안좋아졌다. 하지만 아리를 상대로 라이즈를 많이 연습했고, 잘 통해왔다. 하지만 저번 경기에서 알렉스위치 선수의 아리를 라이즈로 상대하면서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정적인 챔피언인 아닌 새로운 대처 법을 가져왔다.

조은나래: 오존의 옴므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다데: 옴므 선수가 그 동안 플레이어로써 전략적인 면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래서 이겨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은나래: 옴므 선수가 전략 코치로 전향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인가?

다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에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앞으로 옴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초브라: 2승 2패로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지금은 컨디션이 나아졌는가?

다데: 그 동안 받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저조한 성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오늘 '겜빗'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마음이 편하다.

초브라: 어제 '프나틱'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봤다. '프나틱'은 "지난 경기에서는 생각보다 약했지만, 오늘은 절대 무시하면 안될 것 같다"며 경계하고 있었다. 또 임프 선수가 "프나틱과 게임빗은 굉장히 다른 팀이기에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했는데, 많이 준비했는가?

다데: 이번 '겜빗' 전처럼 많은 준비를 했기에 저번처럼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초브라: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주길 부탁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다데: 그 동안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오존' 팀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

※ 인터뷰 내용, 온게임넷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