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얼레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독일, 스웨덴에 5대3 역전승

한국 시각으로 10월 16일(수) 새벽 독일과 스웨덴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조별 예선 C조 경기가 열렸다. 독일은 전반에 스웨덴에게 2골을 먼저 허용했지만, 쉬얼레의 해트트릭에 후반에 이르러 5대3 역전승에 성공했다.

 

독일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C조 1위로 브라질 본선 직행을 확정했음에도 총력전에 나섰다. 조별 예선 9경기 동안 최다골(8골)을 터뜨린 외질을 비롯하여 괴체, 슈바인슈타이거, 쉬얼레, 토니 크루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독일은 작년 10월 홈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4골을 먼저 터뜨렸지만, 후반에 4골을 연속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는 조별 예선에서 유일하게 독일이 승리하지 못한 경기다. 이번 경기 승리로 독일은 당시의 아쉬움을 달랬다.

 

스웨덴은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치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불참했음에도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전반을 주도했다. 토비아스 히센, 알렉산더 카카니클리치가 전반 6분과 42분에 골을 터뜨리며 2대0으로 앞서나간 것이다. 특히, 독일 수비진을 무력화하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돋보였다. 독일은 패스 플레이로 문전까지 공을 전달하고 외질의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려 2대1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부터 경기 흐름은 독일쪽으로 돌아섰다. 후반 시작 8분만에 괴체가 동점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12분에는 쉬얼레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스웨덴 수비진을 따돌리고 세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연속골로 역전을 허용한 스웨덴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반 21분, 수비수들이 본진에서 패스 교환 도중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실수까지 범했다. 독일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여 쉬얼레의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르손의 패스를 받은 히센의 만회골로 4대3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독일은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토니 크루스가 드리블로 중앙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왼쪽의 쉬얼레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쉬얼레는 수비수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그림같은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 독일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번 경기 결과는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 C조 순위 경쟁에 영향이 없다. 독일은 조 1위로 본선 직행, 스웨덴은 11월에 열리는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유럽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는 각 조 2위팀끼리 추첨을 통해 조를 맺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승리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해트트릭으로 독일의 승리를 이끈 쉬얼레는 피파온라인3에서 균형 잡힌 능력치를 지닌 공격수로 구현되어 있다. 골 결정력과 슈팅 능력이 뛰어나 전방 골잡이 역할에 능하며, 드리블과 패스 등 중원 장악에 필요한 능력치와 중거리 슛 능력치도 높아 2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다만, 헤딩과 수비 관련 능력치가 낮아 제공권 장악 및 미드필더 기용 시 수비 가담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