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 최후의 리베로 '프랑코 바레시', 피파온라인3에서의 후계자는?

- 가성비 선수 선정 기준은 능력치를 우선, 체형과 특수 능력을 부가적으로 고려했습니다.

밀란의 기둥, 바레시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

▲ 피파온라인3 바레시 10레벨 1강 능력치

프란코 바레시는 높은 수비 관련 능력치와 함께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도 갖춘 선수다. 이 덕분에 상대 공격수의 공을 빼앗은 후 직접 전방으로 나아갈 수 있어, 필드위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바레시는 수비수의 필수 능력치인 몸싸움이 낮아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약점을 드러낸다. 또한 점프, 헤딩 능력치도 낮은 편이며, 키도 중앙 수비수치고는 작기 때문에 공중볼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유저들의 평가와 추천 포지션

유저들은 프란코 바레시의 태클과 위치선정 능력치는 높게 평가하지만,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치인 몸싸움이 낮아 선호도는 전설 수비수들 중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유저들은 바레시를 공중볼 처리상황이 자주 나오고,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중앙 수비수 위치에 쓰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 위치에서는 상당한 효율을 발휘한다고 입을 모은다.

바레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면 높은 태클과 위치선정 능력을 이용, 상대의 공을 어렵지 않게 가로챌 수 있다. 그리고 높은 볼 컨트롤 능력치와 5성 개인기를 활용해 공을 지켜낸 뒤 롱 패스로 공을 뿌려주는 앵커맨(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포백을 보호하고 롱 패스로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2013년 10월 21일 기준 바레시의 이적시장 가격은 620만 EP로, 전설 선수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써는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한다.

▲ 2013년 10월 21일 기준 바레시의 이적시장 가격

바레시와 닮은 피파온라인3 가성비 선수들

피파온라인3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바레시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유저들이 직접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가성비 선수 중 바레시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찾아보았으며, 그 결과 바르셀로나의 마스체라노, 유벤투스의 바르찰리, 로마의 마르코스, 첼시의 이바노비치가 선정되었다.

끈끈한 대인수비와 적극적인 압박의 '마스체라노'

▲ 피파온라인3 마스체라노의 10레벨 5강화 능력치

피파온라인3에서 마스체라노는 태클, 대인 수비, 슬라이딩 태클이 높은 수비수로 구현되어 있으며, 5강화애 성공하면 바레시 못지않은 태클과 슬라이딩 태클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와 함께 가로채기와 적극성, 스태미너도 높아 경기 내내 적극적인 압박을 펼쳐 공을 빼앗는 수비수다.

또한, Dives into Tackles(깊은 슬라이딩 태클 보정), Tactician(가로채기 보정)을 비롯해 수비수에게 좋은 특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수비 능력치만 놓고 보면 사각이 없는 마스체라노지만, 바레시에 비해 볼 컨트롤, 패스를 비롯한 능력치가 좋지 않다. 따라서, 빼앗은 공을 지키거나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앵커맨 역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2013년 10월 21일 기준 5강화 마스체라노의 이적시장 가격은 130만 EP로, 바레시보다 훨씬 저렴하다. '수비수는 수비만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유저라면 바레시급의 수비력을 가진 마스체라노는 좋은 차선책이 될 수 있다.

▲ 2013년 10월 21일 기준 마스체라노의 5강화 이상 이적시장 가격

유벤투스의 미래 '바르찰리'

▲ 피파온라인3 바르찰리의 10레벨 5강화 능력치

바르찰리는 모든 능력치가 고루 높은 수비수며, 5강화를 하게 되면 그 능력이 극대화된다. 여기에 Tackling(태클 보정), Tactician(가로채기 보정)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비 능력을 보완할 수 있으며, Injury Free(태클에 의한 부상을 잘 당하지 않음)도 보유해 부상 위협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바레시와 비교하기에는 능력치의 총합이 부족하지만, 5강화 바르찰리는 태클, 대인 수비, 슬라이딩 태클을 비롯한 수비 능력치가 매우 높고, 공격 전개 능력도 갖춘 수비수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마스체라노보다는 바레시와 더 닮은 선수라 할 수 있다.

5강화 바르찰리는 2014년 10월 21일 기준 이적시장에서 160만 EP에 거래되고 있다.

▲ 2014년 10월 21일 기준 바르찰리의 5강화 이상 이적시장 가격

가파르게 성장하는 브라질의 신성 '마르코스'

▲ 피파온라인3 마르코스 10레벨 5강화 능력치

지난 이적시장을 통해 로마에서 PSG으로 이적한 마르코스(피파온라인3 로스터 패치 미반영으로 현재 로마 소속)는 브라질 대표팀의 차기 센터백 후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다. 피파온라인3에서도 이런 부분이 반영되어 지난 로스터 패치 때 능력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마르코스의 능력치 베이스는 바레시와 매우 유사하다. 속도, 가속력, 수비 능력치가 높고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치가 수준급이어서 최후방 볼 관리까지 담당할 수 있는 선수지만, 체중이 가볍고 몸싸움이 낮다는 점도 닮았다. 다만, 전설 선수인 바레시에 비해 마르코스는 아직 한참 성장 중인 선수이기 때문에 능력치의 총합 차이는 크다.

마르코스의 시세는 능력치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다. 2013년 10월 21일 기준 5강화 카드의 최저 가격은 240만 EP로 바레시보다는 저렴하지만 앞서 소개한 마스체라노, 바르찰리보다는 비싸다. 아직 능력치가 부족한 마르코스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그의 성장 가능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 2014년 10월 21일 기준 마르코스 5강화 이적시장 최저가

첼시의 만능 수비수 '이바노비치'

▲ 피파온라인3 이바노비치의 10레벨 5강화 능력치

마지막 선수는 첼시의 묵묵한 살림꾼 이바노비치다. 실제 축구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수비수로 명성이 높으며, 이 점은 피파온라인3에서도 마찬가지다. 키 188cm에 몸무게 86kg으로 체격 조건이 매우 좋은 이바노비치는 몸싸움, 대인 수비, 헤딩을 비롯한 능력치가 높아 공중과 지상, 양 쪽을 방어할 수 있는 듬직한 중앙 수비수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Tackling(태클 보정), Dives into Tackles(태클 시도 보정)이 있어 능력치 이상의 수비 체감을 가지고 있다.

바레시와 비슷한 유형답게 이바노비치는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중앙 수비수 치고는 높은 속력과 가속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의 측면 돌파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2013년 10월 21일 기준 이바노비치의 이적시장 가격은 170만 EP로 다른 가성비 선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바노비치는 능력치 구성면에서 바르찰리와 유사한데, 바르찰리가 수비적인 부분에 특화된 반면 이바노비치는 Long Throw(스로인 거리 보정), Power Header(헤딩슛 보정)가 있어 공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기여할 수 있다.

▲ 2013년 10월 21일 기준 이바노비치의 5강화 이상 이적시장 가격

프랑코 바레시의 경기스타일

▲ 프란코 바레시의 하이라이트 동영상

(출처: 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J3fuVO_jq9A)

실제 축구에서의 바레시는 대인 방어가 뛰어난 유형의 수비수는 아니였다. 바레시는 흔히 '최후의 리베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여기서 리베로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수비수를 뜻한다. 즉, 천재적인 위치 선정 능력과 전술 이해도가 있어야만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리베로는 최후방 수비 라인에 두 명의 선수를 평행으로 놓는 방식이 자리를 잡자 점차 사라져갔다. 그리고 리베로가 담당하던 위치 선정을 통한 수비 보호 역할은 포어 리베로, 즉 현대 축구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바레시는 활동량을 통한 대인 수비보다는, 아군 수비수와 상대팀 공격수의 거리와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 2명 이상의 수비가 공격수를 에워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또한, 경기의 흐름을 읽어 기회가 생기면 직접 공을 몰고 나가거나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여는 역할도 담당했다.

※ '피파온라인3 스카우팅'에서 조사를 원하는 전설 선수가 있다면, 기사 하단에 마련된 덧글 구간에 제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겨주신 덧글은 확인 후 다음 주 기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글:게임메카 박진욱 기자(리번, wall55@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