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최근 부진한 모스크바 잡고 챔스 D조 2위 노린다

한국시각으로 10월 24일(목) 오전 1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느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CSKA 모스크바(이하, 모스크바)’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현재 D조는 ‘FC 바이에른 뮌헨’이 모스크바에게 3:0, 맨시티에게 3:1 압승을 거둬 조 1위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맞붙는 맨시티와 모스크바가 1승 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체코의 강호 ‘FC 빅토리아 플젠’은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에 나서는 모스크바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7경기에서 1승 1무 5패, 원정 경기에서는 4연패를 기록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렇게 모스크바의 최근 전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스트라이커의 부진과 수비 라인의 불안정감에 있다. 최근에 치른 ‘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0:2, ‘FC 디나모 모스크바’에게 0:2, ‘FC 테렉 그로즈니’에게도 0:2로 3경기 연속 1득점도 못 올린 채 완패했다.

게다가 모스크바의 미드필더인 ‘혼다 케이스케’가 12월 31일에 계약이 종료돼 AC 밀란으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산케이스포츠는 22일 'AC밀란이 빠르면 오는 12월 11일 혼다 영입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의 핵심 선수인 혼다까지 팀에서 나가게 된다면 모스크바는 앞으로의 일정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 AC 밀란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모스크바의 핵심 미드필더 ‘혼다’

반면, 이를 상대하는 맨시티는 전 시즌에 비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원정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의 강팀 ‘아스톤 빌라 FC’에게 패배한 것 외에는 전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3번의 원정 경기에서 총 9골이나 득점해 스트라이커의 골 결정력이 높아진 상태다.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2위 자리를 굳혀야 하기 때문에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알바로 네그레도, 야야 투레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 시킬 예정이다.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CSKA 모스크바 원정 결과에 16강행 가능성의 50%가 걸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마누엘 감독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