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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의 신규 보조 기술, `고고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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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 메카리포트 > 특집기사]

`워크래프트` 시리즈부터 시작되어 온 `월드 오브 워프래프트`의 스토리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토리를 사랑하는 많은 유저들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비밀들을 파헤치기 위한 연구와 토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줄 콘텐츠가 `대격변`에서 등장한다. 그것은 유적·유물과 같은 물질 증거와 그 상관관계를 통해 과거의 문화와 역사 및 생활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고고학`이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곳곳을 누비며 `워크래프트`의 역사를 분석하는 `고고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고고학`의 모습은?

현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이미  `고고학`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유저들은 각종 퀘스트와 NPC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고고학`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그 대표적인 NPC들은 바로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이끄는 `탐험가 연맹`이다. `아이언포지`의 `탐험가의 전당`에 둥지를 틀고 있는 `탐험가 연맹`은 `아제로스`에서 `아웃랜드`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던전을 탐험하거나 유물을 발굴하는 등 `고고학`을 통해 과거의 비밀을 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아이언포지`의 `탐험가의 전당`, 도서관에는
다양한 유물과 서적들이 보관되고 있다

그 어떤 집단보다도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들의 `고고학` 활동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많다. 그 중에서 각 확장팩마다 필자의 뇌리에 새겨질 정도로 감명 깊었던 `탐험가 연맹`의 활동들을 살펴보자.

`오리지널` 시절에는 `동부 왕국`의 `황야의 땅`에 있는 5인 던전 `울다만`을 꼽고 싶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접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이 시기에 아는 던전이라고는 `죽음의 폐광`과 `스톰윈드 지하감옥` 뿐이었고, 이 때  접하게 된 `울다만`은 충격 그 자체였다. `죽음의 폐광`의 2배에 달하는 네임드 몬스터의 숫자와 `스톰윈드 지하감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커다란 던전은 둘째 치더라도, `울다만`의 끝자락에서 만난 `백금 원반`은 필자에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느낌을 심어주었다.


`아제로스`의 창조자 티탄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는 장소

`불타는 성전` 시절에는 테로카르 숲에서 수행했었던 `해골 사이에서의 발굴 작업` 퀘스트가 인상 깊었다. 이 퀘스트는 발굴현장에서 `수석고고학자 레톨`과 그를 따르는 탐험가 연맹 연구원을 호위하는 것으로, 퀘스트 수행 중 들을 수 있는 그들의 대화 속에서 고고학자로써의 고뇌(?)를 엿볼 수 있었다.


▲ 소문 속에는 은밀한 비밀이 숨겨져 있지만,
그것을 너무 믿어선 안 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탐험가 연맹`의 활동을 이전보다 더욱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인 곳은 바로 `폭풍우 봉우리` 지역이다. 간단한 퀘스트를 시작으로 5인 던전을 거쳐, 공격대 던전까지 `폭풍우 봉우리` 전역을 누비며, `울두아르`의 비밀을 파헤쳐 나갔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탐험가 연맹`의 활동을 지켜볼 수 있었다. 또한 `대격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등장하기 이전, 많은 유저들은 `울두아르` 지역의 던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내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였다.


▲ 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던 `울두아르`

 

    신규 보조 기술, `고고학`

처음 `고고학`이 공개됐을 당시에는 `티탄의 길`이라는 새로운 시스템과 연동되는 하나의 전문기술로써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티탄의 길`은 `고대 문양`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문양을 획득하여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기존의 문양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티탄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고대 문양`을 제작하거나 `고대 문양` 제작에 필요한 재료인 `티탄 유물`들을 찾아내는 보조 전문 기술(규모로는 전문 기술 급)이 바로 `고고학`인 것이다.


▲ 블리즈컨 2009에서 공개된 티탄의 길 시스템

하지만 이 시스템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었다. 그것은 배우면 좋고, 배우지 않아도 상관 없는 보조 전문 기술의 특징과 달리, `티탄의 길`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티탄의 길` 시스템이 완전히 삭제되었고, 이에 따라서 `고고학`의 비중도 같이 떨어지게 되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즉, 현재의 `낚시`나 `요리`와 비슷한 규모로 축소될 예정이다. 그러나 `고고학`에 있어 커다란 부분이었던 `티탄의 길`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아무런 보상이 없는 단지 `워크래프트`의 역사를 분석하는 보조 기술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고고학`을 배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이 있을까?


▲ `고고학` 인터페이스로 추정되는 스크린샷
(이미지 출처:
wowwiki.com)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인 `Ghostcrawler`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고고학`은 그 이름처럼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는 고대 유물을 발견하거나 조사를 하면 일지(전문 기술 인터페이스로 추정)에 기록되어 지며, 일부 희귀한 고대 유물에서 독특한 장난감이나 사용 가능한 무기, 특별한 애완 동물 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즉, `고고학`을 배움으로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깊은 스토리를 탐구할 수 있는 수단과 독특한 보상 아이템까지 획득할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보조 기술인 것이다.


▲`고고학`의 보상으로 알려진 해골 랩터 

 

    마치며...

지금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고고학`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대격변`에서 추가되는 신규 보조 기술 `고고학`은, 그 이름에 걸맞게 깊고 방대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숨겨진 스토리를 하나하나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생각된다. `워크래프트` 속 숨은 역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그리고 독특한 보상까지 획득할 수 있는 신규 보조 기술 `고고학`을 기대해보자.


▲ 내면 속 숨은 본능을 끌어낼 `고고학`을 기대해보자

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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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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