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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대격변 CBT, 잿빛 골짜기는 몸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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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 메카리포트 > 기행]

칼림도어 북서쪽 어둠의 해안 아래 위치한 잿빛 골짜기는 숲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나이트엘프와 전쟁노래 부족의 세력다툼이 빈번히 일어나고, 육지의 종족을 몰아내고 이 땅을 차지하려는 성난 지느러미 일족 나가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곳이었다.


▲ 대격변에 비하면 조용했던 기존의 잿빛 골짜기

숲의 나이트엘프들은 이 두 종족과의 싸움에서 다르나서스의 지원을 받아 그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대격변의 여파로 아우버다인과 아스트라나르를 잇는 보급선이 파괴되었다. 그 틈을 타 헬스크림의 군대가 아스트라나르 북쪽에 전초기지를 세워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의 군주 ‘마그마타르’가 깨어나 숲을 불태우고 있어 잿빛 골짜기는 조용할 날이 없다. 고요하기만 하던 이 숲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아보자.


▲ 와 일단 용암 국물이 얼큰하네예~

우선 잿빛 골짜기의 서쪽 끝에 위치한 조람 해안을 찾아가보았다. 이 어두침침한 해안에는 호드의 거점인 ‘조람가르 전초기지’와 고대 도시 조람을 점거한 ‘성난 지느러미 나가’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조람가르 전초기지는 조그만 어부들의 야영지 같은 모습에서 탈피하여, 호드를 대표하는 조선소라 해도 될 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베어낸 나무들이 이곳에서 호드의 전투선 제작을 위해 쓰인 듯 하다.


▲ 이 조그만 야영지가


▲ 호드의 전투선을 제작하는 조선소로 변모했다


▲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바닷물은 패치 중이라 아직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조람가르 전초기지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가면 해안의 북서쪽 끝에 자리잡은 작은 섬에 성난 지느러미 일족을 감독하고 있는 루젤의 거처가 있다. 이곳에서 그녀는 대격변이 시작에 불과하며 아즈샤라 여왕이 곧 돌아올 것이니, 잿빛 골짜기에서 두 발로 걷는 적들의 피로 바다를 물들이자며 자신의 부하들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조람가르 전초기지와 비교하면 “푸풉!!” 하고 쓴 웃음이 나올 정도.


▲ 와~ 지붕도 없어


▲ 일반 나가의 모습에 이름만 `루젤`이었지만 이젠 모습도 유니크하게~

해안을 벗어나 육지 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숲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낄 수 있다. 녹색빛을 띄던 숲이 칙칙한 보랏빛으로 바뀌어 있고, 지면에선 기분 나쁜 촉수들이 꿈틀거리며 방문자를 맞이한다.


▲ 이 숲에 고대신이라도 나타나려는 징조인가? 흡입력있는 빨판이 돋보이는 촉수들이 발견된다

조람 해안에서 내륙을 잇는 육로엔 나가들을 감시하기 위해 파병된 나이트엘프들의 임시 거처가 생겼고, 텅 비어 있던 마에스트라 주둔지 건물에도 감시병들이 배치되어 있다. 주둔지 길 건너편 숲으로 들어가면 ‘배스랜 서식지’가 있는데 이곳엔 여전히 포세이큰 약초채집가와 연금술사들이 주둔하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숲의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암흑이교도’들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엉겅퀴 마을의 펄볼그 일족이 숲을 더럽히고 있는 이교도들을 쓰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매우 드물지만 ‘엉겅퀴마을 현자’가 이들의 시체를 나무 덩굴로 감싸 처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엉겅퀴 마을 아래에 있던 조용한 마에스트라 주둔지는 현재 호드의 침략으로 주둔지의 감시탑을 빼앗기고 밀려드는 화염 투석기에 의해 호드의 손에 전략적 요충지를 넘겨줄 위기에 처해있다. 근처에는 얼라이언스의 아스트라나르가 있지만, 이곳 역시 고지대에 자리잡은 헬스크림의 전초기지에 의해 공격받고 있어 마에스트라 주둔지를 지원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 경계근무를 서다 졸아도 이상할 것 없던 이 전초기지에


▲ 감시탑도 빼앗기고 화염투석기는 불을 뿜어댄다


▲ 27레벨 오크 흑마법사의 위엄


▲ 이 평화로운 아스트라나르 마저 공격 받게 된다


▲ 불이야!! (하지만 아스트라나르 주변은 전부 물인데...)



▲ 아스트라나르 북쪽 언덕에 힐스크림의 전초기지가 생겼다

이렇게 얼라이언스의 주요 거점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주변에 있는 거주민들은 호드의 군대에 의해 거주지를 빼앗기고 목숨마저 잃는 일도 발생했다. 아스트라나르의 남동쪽에 있는 실바람 산장은 그곳 거주민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살해 당했다.


▲ 삼가 고 NPC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자 나이트엘프들은 돌발톱 산맥에서 잿빛골짜기로 넘어올 수 있는 ‘돌발톱 토굴 길’을 막아버렸다. 하지만 고블린과 연합해 그들의 기계 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 호드는 아예 산 전체를 깎아내려 잿빛 골짜기로 쳐들어오려는 근성을 보여준다. 호드가 산 전체를 깎아내면서 길을 만들어 쳐들어오자 ‘여 사냥꾼 제린’이 그녀의 부하들과 ‘별가루의 폐허’에 감시탑을 세우고 이곳을 넘나드는 호드를 감시하고 있다.


▲ 돌발톱 산맥과 잿빛골짜기를 잇는 `돌발톱 토굴길`


▲ 돌발톱 산맥의 호드가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막아버렸다


▲ 그러자 보란듯이 고블린과 연합한 호드가 산을 깎아내서 진입


▲ 나이트엘프들은 감시탑으로 대응


▲ 실바람 산장의 유일한 생존자 발다란은 별가루 폐허에 세워진 나이트엘프들의 감시탑에 머무르고 있다

이렇게 얼라이언스는 호드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숲의 정령들과 규합하여 토막나무 주둔지와 전쟁노래 벌목지에 반격을 가하고 잿빛 골짜기와 불모의 땅 경계에 위치한 몰샨의 망루를 공격해 호드의 보급선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 전쟁노래 부족의 벌목지


▲ 나무라곤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곳에 새 나무들이 자라고 나이트엘프의 임시 막사가 세워졌다


▲ 잿빛골짜기의 호드 거점인 토막나무 주둔지


▲ 사진의 나무 정령 외에도 많은 나무 정령들이 토막 나무 주둔지를 공격하고 있다

잿빛 골짜기의 수목들은 전쟁 자원을 얻기 위해 베어지고 아이리스 호수 북쪽 산맥에서 갑자기 터져 나온 용암군주 마그마타르에 의해 불태워지는 등 대격변에서는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 수원지였던 아이리스 호수가...


▲ 아주 바싹 말라버렸다


▲ 하지만 레벨이 낮아서 정식으로 대격변이 서비스 될 때 지나가는 만렙에게 많이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_정성길 기자(중년머피, blaze6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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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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