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WOW 대격변 CBT, 칼림도어 미리보기 선물세트

/ 1

[와우(WOW) > 메카리포트 > 기행]

 

이번 대격변 미리보기 시간에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변화가 적은 곳을 묶어서 소개하겠다. 지난 연재에서 소개되었던 ‘버섯구름 봉우리’나 ‘어둠의 해안’ 같은 직접적인 피해 지역도 있지만, 피해가 적거나 아예 없어서 변화가 거의 없는 지역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곳은 데스윙이나 라그나로스와는 무관하게 그곳에 살고 있던 NPC들에 의해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지난 주 방문 지역인 잿빛 골짜기 북쪽에 있는 ‘악령의 숲’부터 방문해 달라진 점을 체크해보자.

 

    악령의 숲

악령의 숲은 펄볼그 두 부족의 대립과, 숲에 침입해 동식물들을 타락시키고 지역을 더럽히는 사티로스와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지역이다. 계곡 사이에 위치하여 대격변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이 지역은 지형이 바뀌거나 하는 등의 큰 변화는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숲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북쪽의 여명의 설원 쪽으로 이동하며 달라진 점을 많이 발견했는데 이는 대부분 NPC에 의한 변화로 이 지역을 거쳐서 레벨업을 했던 유저라면 달라진 모습이 인상 깊을 것이다.

마른가지 일족의 야영지가 있던 숲 남쪽 외곽은 그곳에 거주하던 펄볼그들이 자신들의 거주지에 토템과 울타리를 세우고, 빛나는 도토리로 길을 밝히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첫 번째 다리에서 건너편에 있던 돌 산이 사라지고 신전 기둥 같은 것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이 장소는 ‘콘스텔라스 폐허’ 라고 불리며 양 진영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비행 경로가 생겼다.

콘스텔라스 폐허에서 11시 방향 숲 가장자리엔 피멍울 초소가 있었다. 기존의 이곳은 약초 채집가들이 지나가다 쉬는 곳처럼 보일 정도로 작은 야영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감시탑과 초소, 대장간 등을 갖춘 제법 규모 있는 요새로 발전했다.


▲ 훌륭한 위치 선정이야 이게 스타2 였다면 지나가다 죽었겠지


▲ 대장간까지 갖추어져서 규모가 꽤나 커졌다

피멍울 초소에서 다시 숲 가운데 길로 돌아와 북쪽으로 이동하면 악령의 숲에서 볼 수 없는 ‘녹색 잎’ 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동안 악령의 숲에서 오염되어가는 대지를 살리려 노력했던 에메랄드 의회가 숲을 약간이나마 회복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NPC의 배치나 퀘스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현재는 나이트엘프 비행 조련사 혼자 이곳을 지키고 있다.


▲ 잊혀진 땅에서도 숲을 되살리더니 악령의 숲에서도 새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에메랄드 의회가 회복시킨 작은 숲에서 좀 더 북쪽으로 가면 ‘강철 나무 숲’ 인데 이곳은 고블린들의 것으로 보이는 건물과 기계들이 들어서서, 채굴작업과 벌목작업을 하고 있다. (썩은 가지들을 어디다 쓰려는지..)

고블린들이 채굴작업을 하고 있는 장소에서 남동쪽 끝엔 갈퀴가지 숲이 있는데, 이곳에 있던 작은 나이트엘프 야영지는 이제 악령의 숲 수원지를 정화시키는 장소로 탈바꿈 한 듯 하다. 기존에 없었던 이상하게 생긴 나무가 자라나서 뿌리에서 오염된 달샘을 정화하여 밖으로 배출하고 있다.


▲ 마치 고로쇠 수액의 폭포를 보는 듯 하다


 

    여명의 설원

악령의 숲에 인접해 있어서 날 탈것으로 곧장 여명의 설원으로 날아서 건너가보았다. 그 극심한 추위 때문일까? 칼림도어에서 가장 청정지역인 듯 하다. 바뀐 곳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여명의 설원에서 하이잘 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뚫려 이곳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만 황혼의 망치단을 상징하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또 저레벨이 넘어가서 죽는 일이 없도록 기존의 다리를 일부러 무너뜨린 듯 하다.


▲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던 유일한 다리가 무너졌다
 

    달의 숲

칼림도어 북쪽 산맥 깊숙이 자리 잡은 달의 숲은 항상 성역처럼 느껴졌었는데 대격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곳 역시 바뀐 곳은 없으며, ‘나이트헤이븐에’ 녹색 용 군단의 사자 ‘아로누스’가 파견되어 방문자들에게 하이잘 산의 ‘이세라’ 를 도우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 이세라의 전령 `아로누스` 달의 숲에서 하이잘 산으로 곧바로 보내준다
 

    먼지 진흙 습지대

먼지 진흙 습지대의 가장 큰 변화는 테라모어 남서쪽으로 드문 드문 보이던 섬을 이용해 육지까지 다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리의 폭은 드워프의 증기전차가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넓어서 전차를 이용해 돌망치 일족들을 쓸어버렸으며, 불모의 땅으로 가는 삼거리까지 이어져 있다. 이 사실로 미뤄보아 이 다리는 현재 남과 북으로 나뉜 불모의 땅에서 벌어지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자원 전쟁에 증기 전차를 투입하려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쪽 산맥에 타나리스로 넘어갈 수 있는 오솔길이 생겨나서 육로를 이용해 타나리스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 제이나의 테라모어 심시티 2010


▲ 불모의 땅을 집어삼키려는 제이나의 야망은 저 다리만큼이나 굳건해 보인다


▲ 산림 파괴 + 원주민 학살의 현장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 날 탈 것을 탈 수 있게 되어 일정 확률로 펫을 드랍하는 희귀 몬스터 ‘바람뿔’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끔 영화에 등장하는 헬기와 그 헬기로 숲에서 무언가를 정찰하는 장면을 보며 ‘쿡쿡 저걸 어떻게 찾아?’ 라며 비아냥거렸는데, 그때의 조종사 시야가 ‘대충 이렇겠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


▲ 먹이를 노리는 홍어의 눈빛.jpg
 

    다르나서스 - 루테란 마을

텔드랏실의 가장 자리 뿌리에 위치했던 루테란 마을은 심하게 훼손 파괴되었다. 텔드랏실의 굵은 뿌리가 마치 자를 대고 도려낸 듯 깔끔하게 잘려나갔고 기존에 마을이 있던 장소가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다행히 NPC 사상자는 없고 선착장의 위치도 옮겨서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루테란 마을이 왜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있는 관련 퀘스트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 어업 종사자였던 두 나이트엘프가 망연자실하게 바다를 보고 있다


▲ 중년머피: 어둠의 해안으로 배를 몰아주세요.
선장: 이 배 아니야
 

_정성길 기자(중년머피,blaze64@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