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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 바라드 전장`의 붕괴된 밸런스! 그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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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 메카리포트 > 이슈]

`리치 왕의 분노` 시작부터 야기된 `겨울손아귀 호수`의 밸런스 문제는, 결국 `대격변` 오픈까지 완벽한 균형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제2의 `겨울손아귀 호수`라 불리는 `톨 바라드 전장`에서 또 다시 밸런스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와우메카에서 지난 12월 20일부터 진행한 `톨 바라드`의 밸런스에 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85%의 응답자가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톨 바라드 전장`에서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알아보자.

 

톨 바라드 전장 진행 방법

`톨 바라드`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 15분 동안 양측 진영의 플레이어가 전투를 신청할 수 있으며, 먼저 신청한 플레이어부터 선착순으로 입장된다. 물론 `겨울손아귀 호수`와 마찬가지로 양측 진영의 플레이어 숫자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톨 바라드`에는 3개의 `탑`과 3개의 `거점`이 준비되어 있다. `탑`의 경우 공격측 진영에서 필드에 있는 `파괴 전차`를 활용하여 파괴하는 것으로, `탑` 하나를 파괴할 때마다 전투 시간이 5분 가량 증가된다. `톨 바라드`의 승패를 좌우하는 `거점`은 `폭풍의 눈`과 같이 거점에 모여있는 플레이어의 숫자에 따라 점령 게이지가 변화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플레이어 숫자가 많은 진영이 해당 거점을 점령하게 된다.


▲ 거점 안에 있는 플레이어의 숫자에 따라 게이지가 변화된다

공격측 진영이 3개의 거점을 모두 점령하는 순간 전투가 종료되면서 공격측 진영이 `톨 바라드`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그리고 수비측 진영은 전투가 종료될 때 하나 이상의 거점을 점령하고 있다면 승리하게 된다.

 

공격 진영

수비 진영

승리 조건

3개 거점 모두 점령하는 순간 승리

전투 시간 동안 3개 거점 중 하나라도 점령

부활 지점

플레이어가 사망한 거점 입구

톨 바라드 중앙

 

톨 바라드 전장의 이점은?

`톨 바라드` 전투에서 승리한 진영은 2시간 동안 `톨 바라드`를 점령한 상태가 된다. 점령에 성공한 진영은 최대 12개의 `톨 바라드` 전용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여, 골드와 평판 그리고 탈것과 장신구 등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톨 바라드 징표`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티어 11과 시즌9 PVP 아이템을 드랍하는 `톨 바라드`의 공격대 던전, `바라딘 수용소`에 입장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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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의 보고(寶庫) `바라딘 요새`에 입장하기 위해선 `톨 바라드`를 점령해야 한다

 

톨 바라드 전장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은?

`톨 바라드` 전장의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응답자 중 97%의 응답자가 `공격측에게 불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를 들어보자.

Tragic,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공격자가 너무 불리한 전장이죠... 일단 점령해야 할 곳은 세곳. 그런데 세곳 모두를 먹어야되니 두곳을 먹었다쳐도 상대 진영이 한 곳만 `알터렉 우주방어`처럼 미칠듯한 수비를 펼치면 정말 힘듭니다. 다들 말하죠. 뺏기는게 이상한 전장이라고..."

khaal, "너무 뻔한 이유입니다. 공격측의 승리조건이 `3거점 동시 점령`인데, 3거점은 각 거점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공격자 입장에서는 동시에 점령한다는 것은 `아라시 4~5거점을 점령하는 식의 명백한 전력, 전술적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공격측이 3거점을 모두 점령하려면 각 거점마다 어느정도 인원과 점령하기까지 긴 시간이 요구되는데 반해, 수비측 입장에서는 `한` 거점만 제대로 쟁취하고 나머지 공격 인원을 비교적 수비가 허약한 거점을 공격하기만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alexempole, "3개의 거점을 동시 점령해야 하는 공격측에 반해 수비측은 하나씩만 집중적으로 점령해도 승리한다. 공격측에게 이득을 주기 위한 첨탑 파괴도 결국 시간을 연장시킬 뿐 전장을 유리하게 바꿀만한 이득이 전혀 없다."

rmsidghldn, "톨 바라드의 중앙에서 부활하는 수비측은 어느 거점으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반면, 거점에서 부활하는 공격측은 다른 거점으로 이동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톨 바라드의 각 시설 위치

이처럼 대부분의 와우저가 공격측의 승리 조건인 `3거점 모두 점령`각 거점 간의 이동거리 격차로 인해 공격측이 불리하다고 꼽고 있다. 특히 수비측에서 부활 지점이 중앙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비교적 허술한 공격측의 거점을 노려 집중 공격하는 전략을 펼치면, 거점 간의 이동 거리가 긴 공격측의 입장에서는 거점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탑`의 경우 수비측 입장에서는 `탑`을 방어하기 위해 인원을 나누는 것보다 더욱 많은 `거점`을 점령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에 `탑`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반면, 공격측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전투 시간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공격을 해야하며, 수비측의 방해에 대비하여 일부 플레이어가 남아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불리한 공격측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인원을 분산시킬 수 밖에 없다.


▲ 수비 진영에게 버림 받은 탑의 모습

그렇다면 `톨 바라드 전장`의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문스토리, "거점의 점령 방식을 인원수에 따른 점유 방식이 아닌, 알터랙 계곡이나 아라시 분지와 같이 깃발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탑을 파괴하면 전투 시간만 늘어나는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탑을 파괴한 만큼 공격 진영에게 버프(공격력, 체력, 치유량 증가 등)을 부여하면 좋을 것 같다. 이 경우 수비측에서도 탑 파괴를 저지해야 하는 명분이 생기기도 한다."

곰돌이쑤우, "새로운 시도는 좋지만, 이건 누가봐도 `참신하다`, `재미있다`라고 하기 어려운 시스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라시 분지나 폭풍의 눈 전장처럼 제한 시간과 포인트제로 변경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footrace, "수비 진영 부활 시 저속낙하 버프를 지워야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생명력이 20%정도 깍인 상태로 시작하고, 그로 인해 치유를 하기 위한 약간의 시간이 소모되거나 바로 달려가더라도 생명력이 감소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겠죠."

생각하자, "공격자는 전투 시간 안에 3거점을 쟁취하면 그 즉시 승리하는 건 그대로 두고, 전투 시간이 끝났을 때 2거점만 점령해도 승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 비슷한 밸런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와우저가 바라는 `톨 바라드 전장`의 밸런스 해결 방법을 정리해보면,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공격측 진영이 `탑`을 파괴시키거나, `거점`을 점령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캐릭터를 강화시켜주는 버프를 주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톨 바라드 전장`의 승리 조건을 점령 방식이 아닌 `아라시 분지`나 `폭풍의 눈`과 같이 `포인트` 방식으로 변경하거나 전투 종료 시 가장 많은 거점을 점령한 진영이 승리하도록 변경하는 등, 공격측에게 불리한 현재의 룰을 바꾸는 것이다.

현 `톨 바라드 전장`은 수비측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점령에 성공한 진영이 이어지는 다음 전투에도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한 서버의 경우, `톨 바라드 전장` 밸런스의 불균형을 잘 파악한 진영이 `톨 바라드`를 독점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서버들에서는 `겨울손아귀 호수`의 경우와 같이, 강세를 보이는 진영이 상대 진영을 불쌍히 여겨 일주일에 한두번 `톨 바라드`를 열어주는 웃지 못할 일들도 벌어지는 형편이다. 완벽한 밸런스를 맞춘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수비측이 아닌 공격측에게 조금 더 유리하도록 룰을 변경하여, `톨 바라드`를 독식하는 불합리한 사태를 방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치며...

지난 12월 27일 긴급 수정을 통해 `톨 바라드의 공격측이 승리하였을 때 획득하는 명예 점수가 180점에서 1800점으로 증가(※ 탄력 아이템 하나당 평균 1700점이 필요하다)`하는 패치가 이루어졌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블리자드에서도 `톨 바라드` 전장의 밸런스가 공격측에게 불리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겨울손아귀 호수`의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 시스템 자체를 뒤엎는 대규모 패치를 진행했듯이, `톨 바라드` 역시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모든 와우저가 만족하는 전장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리며, 앞으로도 진행될 설문조사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설문조사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께 `아기 멀록 머키` 봉제 인형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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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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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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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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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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