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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도
투기장과 함께 하나의 PVP시스템이었지만 대격변 이전까지는 전장만으로는
모든 PVP아이템을 맞출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PVP유저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투기장을 플레이 해야만 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이번
대격변을 맞아 평점제 전장 시스템을 도입해 투기장을 하지 않아도
전장 만으로 PVP 아이템을 맞출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였다. 이
시스템의 정보는 대격변이 오픈 되기 전부터 공개 되었고 많은 전장
유저들을 설레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 뭐?!
전장만으로도 모든 PVP 아이템을 맞출 수 있다고?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한 것과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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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의
부푼 기대와는 다르게 대격변 초기 평점제 전장은 ‘강세 진영에게 안
열리는 전장’ 으로 불리게 되었다. 인구수 약세 진영의 평균 대기시간은
1~15분인 반면 우세 진영의 평균 대기시간은 1~2시간으로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인구 비율 차이가 극심한 서버의 유저들은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과 10명의
파티원을
모아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서서히 평점제 전장을 떠나가기
시작했다.
 ▲ 일반 전장도
한번 참가 하려면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한다.
평점제
전장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투기장과는 다르게 개개인이 쌓은
점수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중간에 참여하는 유저가 좋은 점수를 얻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 그리고 이러한 악조건이 계속 연출되면서 야심차게 등장했던 대격변
평점제 전장 콘텐츠는 유저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와우메카에서는 이런 불우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플레이로 팀 평균 평점을 2400이상 만든 유저들을 직접 만나, 평점제 전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았다.
※ 본 인터뷰는 2011년 4월 4일에 시행되었습니다.
대장군,
최고사령관 호칭으로 빛나는 그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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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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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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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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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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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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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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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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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때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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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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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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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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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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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간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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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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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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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스캇,
꼬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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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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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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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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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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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트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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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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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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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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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란비아:
간단한 팀 소개를 부탁한다.
OB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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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수칠때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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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성전 때부터 전쟁노래 협곡을 함께 플레이 했으며,
평점제 전장은 1월말쯤부터 전문적으로 조합을 맞춰서 플레이하고
있다. 현재 6명의 팀원이 15위 안에 포함되어있고 팀 평균점수는
251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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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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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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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간논 호드 뜨거운 형제들 길드를 주축으로 기존에 PVP를 즐기던
사람들이 평점제 전장을 하기 위해 모인 팀이다. 멤버 중 총 6명이
대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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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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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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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트라자 얼라이언스 미소팀이다. 평균 팀 점수는 2300점이고
평전제 전장은 대격변이 시작되고부터 계속 해왔다. 원래 처음에는
말퓨리온 호드에서 있었는데 전장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알렉스트라자
얼라이언스로 서버이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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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란비아:
평점제 전장 점수가 매우 높은 편인데, 그 동안 플레이 해본 전장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OB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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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수칠때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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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의 업다운 시스템에 문제점이 많다. 전장자체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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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찍는맛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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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상 문제가 많은 콘텐츠이다. 문제점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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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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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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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노래협곡과 쌍둥이 봉우리는 매우 잘 만든 전장이며 깃발 쟁탈로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기본 전투 및 전선유지, 공수전환 판단
등으로 인해 스릴 넘치는 전장이다. 하지만, 거점쟁취로 승패가
결정되는 길니아스는 다른 2전장에 비해 스릴이 떨어지고 양 진영의
시작 입구에서 주요 거점인 수력 작업장까지 가는 거리가 달라 처음
전투 시 한 진영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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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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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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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장이 질려있는 PVP유저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전장이다. 북미나
외국에 비해서 하는 사람이 너무 적기 때문에 만나는 팀이 단조로운
것이 흠이지만 재미도 하나는 신선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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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a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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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나는 팀이 매번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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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Zerg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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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적인 플레이 때문에 가끔 지루해지긴 하지만 4.1패치로
각 전장들의 밸런스가 수정되면 충분히 개선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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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
자체만으로는 참 재미있다.
Q.
그란비아:
시스템에 관련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가?
OB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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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수칠때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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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이 좋으면 상대팀보다
우리가 점수가 낮더라도 10점 이하의 점수를 획득한다. 오히려 상대
팀 평균 점수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20점 이상을 뺏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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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찍는맛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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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을 한번 하는데 10분~1시간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정말 운
좋은 날만 10분이고, 보통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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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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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으로 순위를 정하는 시스템에 정말 문제가 있다. 같은 팀인데
2200대의 점수의 유저는 -20점이 되고 2600대의 유저는 -0점
된다. 같은 팀원인데도 자신의 점수가 팀의 평균 점수보다 낮은
점수면 점수 올리기가 정말 힘들다. 무슨 기준으로 점수가
측정 되는지 너무 불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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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쉐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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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한 부분을 GM에게 문의하였지만 그냥 형식적인 답변만 오고
자신들도 모르니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달라는 말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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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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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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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장처럼 같은 진영까지도 상대편으로 만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수가 많은 호드 진영은
오랜 전장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1~2시간의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평점제 전장을 떠나는 호드 유저들이 있는게
현실이다. 이 문제 외에도 전투 패배 시, 같은 팀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낮은 개인 점수의 유저는 점수가 떨어지는 반면 높은 점수의 유저의
점수는 변동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투기장처럼 전투
종료 후 개개인의 가상 평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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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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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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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가상
평점에 비례해서 승이나 패를 하게 되면 우리 팀의 가평이
측정 되는데, 이게 같은 팀원 중에서 점수의 차이가 나게 되면 가상
평점이
낮은 사람들은 전승을 하지 않는 한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승리하였을
때 받는 점수가 2600인 사람보다 2200인 사람이 적게 획득한다.
이로 인해 점수가 점점 벌어져 1등을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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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a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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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높은 사람의 점수는 줄지 않고 점수 낮은 사람의 점수만 계속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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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폴매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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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점수 격차가 계속 벌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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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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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인의 점수가 제일 높은데, 항상 팀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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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대기시간이 유저들을 전장에서 떠나게 만드는 주 원인이다.
Q.
그란비아:
위의 답변에 언급한 문제점들을 개선한다면 어떻게 수정하는 것이
좋겠는가?
OB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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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수칠때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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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장처럼 승률 좋으면 뒤늦게 시작한 팀원도 쉽게 올릴 수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팀을 투기장처럼 만들어서 팀 단위로 점수를
획득하고 보상을 주면 될 것 같다. 지금 시스템으로는 뒤늦게 팀에
합류한 사람의 점수를 올리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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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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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승률 좋은 팀은 점수 올리기가 더 어렵게 설정 해놔서 정말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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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찍는맛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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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같은 진영끼리 전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호드와도 전투를
할 수 있게 바뀐다면 정말 재미있는 전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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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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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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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장과 마찬가지로 호드 vs 호드로 전투가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면
문제가 개선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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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수의 격차가 줄어들 생각을 안한다.
Q.
그란비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OB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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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수칠때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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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추적팀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추적팀이 아니다. 그리고
Astone은 군대 잘 다녀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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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찍는맛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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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추적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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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쉐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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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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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추적팀이 아닙니다!
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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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뜨형평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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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빈도나 와우저들의 관심이 투기장보다 전장에 더 높은게
사실이다. 위에 언급한 두가지의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분명히 평점제
전장은 성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이다.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게
평점제 전장을 즐길 수 있는 그날이 조속히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
평점제 전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원하는 오크들의 춤!!
미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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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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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같은 팀만 만나서 안타깝다. 평점제 전장에
많은 분들이
참여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나리우스 서버의 추적님은 나한테
징표 좀 그만 사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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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팀원들: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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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님의 징표를 매우 두려워 하시던 한걔피님
유저들의
인터뷰를 종합해본 바 평점제 전장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불명확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수 계산 시스템`이었다. 점수가 다른 유저들이 한 팀이
되어 전장에서 패배하게 되면 점수가 낮은 유저가 점수가 높은 유저보다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문제였다.
그 외에도 불안정한 매칭 시스템과
호드, 얼라이언스 인구 불균형으로 인한 대기시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블리자드는
4월1일, 블루포스트를 통해 동일 진영간의 전장 전투를 테스트 할
것인지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 중 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동일 진영간의
전투를 할 수 있으면 호드 진영 전장이 안 열리는 문제점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지만, 일반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상태다.
[동일 진영 평점제 전장 블루포스트 원문 보러가기]
같은
진영간의 전투 시스템으로 `기약없는 전장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
해소된다 해도, 여전히 불안정한 매칭 시스템과 불평등한
평점 계산의 문제가 남아있다.
대격변
시작과 함께 많은 전장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던 평점제
전장 컨텐츠. 그러나 도입 이후 발생된 다양한 문제들로 인하여
참가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 유령 콘텐츠가 되어버렸다. 기자이기
이전에 `오리지널 시절의 피끓는 전장`을 추억하는 한 유저로서, 블리자드의
전장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유저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다시 한번
뜨거운 붐이 일어나기를 고대해본다.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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