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 메카리포트 > 4.2패치 정보] 지난 4월 20일, 4.1패치 ‘잔달라의 봉기’를 앞두고 한창 바쁜 블리자드 코리아 본사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 스캇 머서(Scott Mercer)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번 인터뷰는 현재 개발중인 4.2 패치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고 이에 관련된 질문을 받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스캇 머서가 소개한 4.2패치의 가장 큰 주제는 ‘라그나로스’ 가 새롭게 등장하는 공격대 던전인 ‘불의 땅’ 이다. ‘불의 땅’ 은 기존의 공격대 던전처럼 막혀있는 구조가 아닌,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6인의 우두머리를 처치하고, 아제로스에 완전한 모습으로 소환된 ‘라그나로스’를 물리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된다.
‘라그나로스’와 불의 땅에 배치되어있는 6 인의 우두머리들은 각각 새로운 전투방식을 가지고 있다. 한 우두머리를 예로 들자면 온 몸에 화염을 두른 거미가 있는데, 이 거미와의 전투는 하층과 상층으로 나뉘어진 공간을 이동하며 치르게 된다. 또 다른 우두머리로는 거대한 화염거인이 등장한다. 이 거인의 공략 방법은 왼쪽 발과 오른쪽 발을 각각 공격해서 움직임을 봉쇄한 뒤 처치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화려하고 멋있는 전투를 꼽자면 불의 매 우두머리와의 전투가 있다. 우선 불의 매는 부글부글 거리는 용암 속에서 멋진 모습으로 비상하여 나타난다. 그리고 불의 매가 떨어트린 깃털을 잡아 그것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 올라 전투를 하게 된다. 라그나로스가 있는 설퍼론 요새로 입장하기 전 등장하는 문지기 보스는 체력이 매우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공략시간이 길어져 힐러들에게 어려운 난이도의 우두머리이다. 라그나로스 말고도 주요 인물로 ‘판드랄 스태그핼름’이 불의 땅에 등장한다. 화염의 드루이드라는 새로운 종족 우두머리로 기존 퀘스트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 불의 땅 공격대에서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판드랄은 전투 중간에 화염표범과 화염전갈로 변신하여 플레이어들을 공격 하는데, 플레이어들의 전투 방식과 진형에 따라 형태가 변할 예정이다.
‘판드랄 스태그핼름’을 처치하면 드디어 대망의 라그나로스와 맞붙게 된다. 기존의 화산심장부에서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공략을 필요로 하며 전투는 매우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라그나로스의 힘은 매우 강력하여 스스로 땅에 내려 찍은 망치가 땅에 박혀 다시 이를 드는데 시간이 필요할 정도이다.
WOW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던전도감(가칭) 기능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던전도감(가칭)은 게임 내 던전에 등장하는 우두머리들의 공격 방식이나 기술, 드랍아이템에 관련된 정보가 소개되는 새로운 기능을 가진 인터페이스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우두머리가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할 뿐, 직접적인 공략에 관련 된 부분은 여전히 플레이어의 몫으로 남겨진다. 이 정보는 대격변(4.0패치) 이후 출시된 던전들의 정보들만 포함하고 있을 것이며 이전 던전들에 대해서는 추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어둠한’에 이어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8번째 전설급 아이템은 바로 캐스터용 지팡이 `Dragonwrath, Tarecgosa`s Rest`로 확정 지어졌다. 퀘스트 형식을 진행해나가며 지팡이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말리고스가 죽고 난 다음 그 후임을 정하는 내용이 지팡이를 얻는 퀘스트로 만들어 진다. (해석은 해주지 않았지만 스캇 머서는 ‘칼렉고스’의 이름도 언급하였다.) 이 퀘스트의 마지막 종착점은 ‘라그나로스’를 물리치는 것으로, 불의 땅 공격대 던전과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솔로잉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일일퀘스트 콘텐츠가 하이잘 지역에 등장한다. 라그나로스가 등장하면서 하이잘 지역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러한 지역을 무대로 즐겨볼 수 있는 다양한 일일 퀘스트가 추가된다. 퀘스트는 기본적으로 드루이드들을 도와 라그나로스를 쫓아 내고 하이잘을 되찾는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플레이어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퀘스트가 개방되는 순서가 달라진다. 다시 말해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발중이다.
기본적으로 60여 개의 퀘스트가 추가되며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일종의 주화를 얻게 되는데, 보상으로 받은 화폐를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것 외에 퀘스트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퀘스트를 개방하여 즐겨볼 수도 있다. 그리고 스랄에 관련된 퀘스트 콘텐츠도 불의 땅에 추가된다. 스랄이 대(大)드루이드 판드랄 스태그핼름에 의해 붙잡혀 4개의 영혼으로 나뉘는데, 대지 고리회 소속의 ‘아그라’와 함께 스랄을 되찾는 흥미 진진한 모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캇 머서의 4.2패치 불의 땅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현재 대격변 공격대 난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개발팀은 현재 대격변 공격대 던전 난이도에 만족하고 있다. 4.1 패치에 등장하는 줄구룹과 줄아만 아이템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장비 수준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이후 공격대 던전 난이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 내 화폐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더 좋은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 공격대 던전에 입문하기 보다 쉬워질 것이다. 스랄을 구하는 퀘스트를 얼라이언스도 동일하게 체험하는가? 너무 스토리가 호드 쪽으로 만 치우쳐 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 이 퀘스트의 목적은 세계가 완전히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 때문에, 내용 상 이질적인 느낌을 주진 않을 것이다. 스랄을 구하는 퀘스트는 중립 진영인 ‘대지 고리회’ 를 돕는 내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랄은 대격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케릭터이며, 세계의 멸망에 맞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함께 협력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신규유저의 입장에서는 던전입문이 다소 어렵다는 평이 있다. 난이도에 관련된 내용은 패치에 따라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다. 지금은 대격변 이후 유저들이 평하는 난이도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힘으로 밀어붙여 보스를 잡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가진 능력을 모두 활용하여 공략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싶다. ‘불의 땅’ 공격대가 막혀있는 구조가 아닌 열려있는 공간 구조라 하였는데, 이 말은 기존의 ‘옛 하이잘 산’ 이나 ‘태양의 샘’ 과 비슷한 구조를 말하는 것인가? 야외 공격대라는 부분에서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공략 진행 방향은 ‘일방통행’ 이 아니다. 첫 4마리의 우두머리를 어떤 순서로 처치할 지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그나로스에게 생긴 짧고 귀여운 발의 영향으로 많은 패러디가 탄생했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양한 패러디를 보고 매우 즐겁게 웃었지만, 이것 역시 유저들의 의견이라 생각하여 초창기에 유출된 모습에서 다소 바뀌었다.
‘던전도감(가칭)’ 의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알려달라.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추가되는 것으로, 게임 내 어디서든 쉽게 펼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다. ‘던전 도감’ 은 단순히 우두머리에 대한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우두머리에게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과 스토리적인 부분도 확인해볼 수 있으며, 유저들이 애드온으로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 사전보다 진보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직업별 분류 등 다양한 필터링을 제공하여 플레이어가 원하는 아이템을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완벽한’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다. 전설급 지팡이를 얻기 위한 퀘스트의 난이도는? 사냥꾼의 전설급 아이템을 얻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조정했다. 사냥꾼이 전설급 아이템을 얻기 위해 스스로의 능력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듯이, 비슷한 구성의 내용이 일부 등장할 것이다.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 과 같이 추억이 되어버린 과거의 전설급 아이템들을 재활용 할 수 있는 추가 퀘스트에 대한 생각도 있는가? 그 부분은 블리자드 게임의 철학과도 연결된 부분인데, 플레이어가 전설급 아이템을 획득했다 하여도 이것이 플레이어가 획득하는 마지막 아이템이 되기는 원치 않는다. 게임이 진화되어 가면서 플레이어도 꾸준히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성장해 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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