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패치] 첫 번째 5인 던전, `시간의 끝` 공략

무수하게 갈라진 시간의 길 중에서 이 길은 데스윙을 막아내지 못했을 때의 황량해진 미래를 그리고 있다. 노즈도르무는 이 시간의 길에 엄청난 이상 현상이 존재하며, 그것이 과거로의 접근을 막고 있음을 알아냈다.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강력한 존재가 뒤틀린 시간의 환영들 사이에서 홀로 살고 있다. 이것이 존재하는 한, 용의 영혼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아제로스를 파멸로 몰아가려는 데스윙에 맞서기 위해서는, 3개의 5인 던전과 하나의 공격대 던전을 지나야 한다. 5인 던전에서는 미래와 과거를 오가며, 데스윙의 힘의 근원인 `용의 영혼`을 훔쳐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던전들은 예전 얼음왕관 성채의 5인 던전과 같이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의 끝` > `용의 영혼` > `영원의 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시간에는 그 첫 번째 던전인 `시간의 끝`을 공략하겠다.

던전 위치

`시간의 끝` 던전은 타나리스 지역의 `시간의 동굴`에 위치해 있다. 기존의 던전들 사이에 새로 추가되었기 때문에 입구를 찾기가 힘든 편이다. 시간의 동굴에 들어선 후 우측을 바라보면, 불타고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다. 그 나무 바로 뒤편이 `시간의 끝` 입구다.

던전 내부 모습

`시간의 끝`은 총 6개의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간 이동 장치`를 통해 각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시간의 끝`은 흑요석 용제단, 청금석 용제단, 루비 용제단, 에메랄드 용제단 중 무작위로 선정된 2개의 지역과 청동 용제단 지역에서 총 3번에 걸쳐 전투가 진행된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환영

바인 블러드후프의 망가진 자아는 이 세상과 호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분노하며, 흑요석 용제단을 방황하고 있다. 비록 과거 타우렌 대부족장일 때의 강력한 힘은 여전히 지니고 있지만, 죄책감에 사로잡혀 아제로스의 조각난 미래를 떠돌고 있다. 이 환영은 한없는 분노와 악의만이 담긴 공허한 껍데기에 불과하다.

바인 블러드후프와의 전투는 용암이 들끓는 `흑요석 용제단`에서 펼쳐진다. 용암 위에는 총 4개의 단상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곳에 올라가 바인 블러드후프와 전투를 벌여야 한다. 물론 용암에 닿을 경우 상당한 화염 피해를 받으며, 추가로 용암 피해가 10%만큼 증가하는 디버프가 생겨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바인 블러드후프가 용암에 닿을 경우, 기본 공격에 화염 공격력이 추가된다.

▲ 단상과 단상 사이의 거리는 탈것을 타고 뛰어야 할 정도로 상당히 긴 편이다

전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지역인 단상을 파괴하는 `파쇄`에 대응하는 것이다. 만약 `파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단상이 모두 파괴되어 용암 속에서 바인과 전투를 치르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파쇄`에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 바인이 파쇄를 사용하면, 단상이 부서져 사라진다

첫 번째는 파티원의 위치 선정이다. 파티원 모두가 같은 단상에 올라가 있을 경우, 100% `파쇄`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힐러와 원거리 딜러가 각각 다른 단상에 올라가 `파쇄`가 본진에 사용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는 바인 블러드후프의 `토템 던지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바인 블러드후프가 토템을 던진 이후 몇 초 동안 해당 지역에 박혀 있다. 이때 플레이어가 토템을 클릭할 경우 토템 던지기가 활성화되며, 바인 블러드후프에게 사용하여 기절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파쇄`의 타이밍을 늦출 수 있다.

▲ 바인이 던전 토템은 해당 지역에 일정 시간동안 박혀있는다

▲ 토템을 주워 바인에게 던지면, 바인을 기절시킬 수 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환영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고통 받던 영혼이 분열되어, 산산이 조각난 그녀의 지팡이에 스며들었다. 시간의 길의 균형을 회복하려면 이 환영을 물리쳐야만 한다. 그러나 시간이 만들어낸 이 유령은 과거 테라모어의 긍지 높은 지도자가 지녔던 압도적인 마력을 거의 잃지 않았다. 미래의 아제로스에서, 제이나의 분열된 자아가 기다리고 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의 전투는 2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하나는 전투 중간중간 사용하는 콤보(점멸 > 서리 칼날 > 연발 얼음 화살)에 대응하는 것이다. `서리 칼날`의 경우 3방향으로 날아가는 얼음 칼날을 피해야 하며, 3번 시전하는 `연발 얼음 화살`은 모두 차단하면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

▲ 서리 칼날을 가뿐하게 피해주고, 연이어 사용하는 연발 얼음 화살을 차단하자

다른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섬광핵`이다. 무작위로 선정된 대상 근처에 소환되는 `섬광핵`은 10초가 지나면 폭발하여 모든 플레이어에게 8~9만의 화염 피해를 입힌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섬광핵`이 자연 폭발하기 전에 `섬광핵`을 건드려 터뜨리는 것이다. 이 때 해당 플레이어는 상당한 피해를 받으므로, 터뜨리기 전에 미리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 섬광핵이 자연 폭발하기 전에 건드려 터뜨리자!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환영

산산이 부서진 시간의 길에서 포세이큰의 지도자,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광기에 찬 환영이 생겨났다. 모든 것을 잃고 안식마저 찾을 수 없게 된 이 고통 받는 영혼은 루비 용제단에 도사린 채 열망으로 눈을 빛내고 있다. 이 뒤틀린 시간의 황무지에 아직 살아있는 생명이 있다면, 자신의 어두운 분노를 한껏 쏟아부을 작정으로 보여진다.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전투는 상당히 간단한 편이다. 평상시엔 오염된 땅(바닥)을 피하며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공격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명가의 부름`에 대처하는 것이다.

▲ 멍하니 있다가는 차디찬 바닥에 쓰러진 캐릭터를 볼 수 있다! 반드시 피해주자

전투 중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공중으로 떠오르며 `희생의 의식(명가의 부름)`을 치르기 시작한다. 이때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무적 상태가 되며, 약 30미터 밖에서 8마리의 구울이 소환된다. 이 구울들은 서로에게 연결선이 생성되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향해 똑바로 걸어오기 시작하는데, 플레이어가 연결선에 닿거나 연결선 밖 10미터 내에 있을 경우 상당한 피해를 받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생각 외로 간단하다. 8마리의 구울 중 하나를 빠르게 처치하는 것! 한 마리의 구울만 처치해도 연결선이 끊어지며, `명가의 부름`으로부터 안전해진다.

▲ 구울 하나를 처치하고 유유히 빠져나가자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환영

황량한 아제로스의 미래를 떠도는 이 뒤틀린 시간의 환영은, 한때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이자 엘룬의 대여사제였던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일부분이다. 그녀는 끝없는 어둠에 둘러싸여, 엘룬의 은혜로운 빛을 보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사용하는 스킬 대부분은 광역 공격으로 이뤄져 있으며, `달빛창`의 기절 효과와 `엘룬의 꿰뚫는 시선`의 침묵 효과로 인해 힐러의 치유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티란데 위스퍼윈드와의 전투는 개개인의 생존 능력이 시험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파티원 스스로가 자신의 생명력을 관리하면 손쉽게 공략할 수 있는 네임드 몬스터다.

▲ 정신 없는 한판이 벌어진다! 스스로 자기 생명력을 관리하자

무르도즈노

무르도즈노는 노즈도르무의 악마 버전이다. (노즈도르무의 이름을 재배치하면 무르도즈노라는 이름이 완성된다.)

무르도즈노와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동용 제단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시간의 모래시계`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 청동 용제단 중앙에 위치한 시간의 모래시계

무르도즈노는 주기적으로 플레이어 근처에 `왜곡 폭탄`을 소환하는데, 전투가 지속될수록 `왜곡 폭탄`이 소환되는 주기가 빨라진다.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발을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생성된다. 이에 대처하는 방법이 바로 `시간의 모래시계`를 사용하는 것이다.

▲ 왜곡 폭탄을 꼭 피해주자

`시간의 모래시계`를 클릭하면 기존에 생성되었던 `왜곡 폭탄`이 모두 사라진다. 더불어 플레이어의 생명력과 마나,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전투 직전 상태)로 돌아간다. 단, `시간의 모래시계`를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5번으로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무르도즈노의 생명력이 20% 감소할 때마다 한번씩 사용하며, 마지막 하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이런 경우에 반드시 시간의 모래시계를 작동시켜야 한다

글: 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