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주최하는 행사인 `블리즈컨`이 2012년에는 개최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블리자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자사의 신작과 개발 중인 타이틀을 소개하는 무대임과 동시에, 개발자와 팬들의 질의 응답과 같은 특별한 행사를 포함한 게임 축제이다. 2005년 첫 번째 행사 이래,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블리즈컨이 개최되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눈길을 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블리자드는 현재 개발 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의 출시 일정을 고려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2013년에는 블리즈컨을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지의 신작 `타이탄`을 숨은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여러 신작의 개발 일정에 밀려 2012년 안에 타이탄을 공개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블리자드가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는 길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블리즈컨 2011의 일정이 발표되었을 당시에도 타이탄의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하였다.
2012년에는 블리즈컨을 대신하여 스타크래프트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투기장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2012년도에도 e스포츠 대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전 세계의 프로게이머와 팬들을 위하여 행사를 계획하였음을 언급하였다.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와 2013년에 다시 개최될 블리즈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차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