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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개발자 그렉 스트리트, 판다리아의 최종 보스는 가로쉬 헬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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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와우저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와우의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의 최신 정보가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펼쳐졌던 프레스 투어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와우메카는 와우의 주요 개발진 가운데 한 명인 `그렉 스트리트`의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 그렉 스트리트는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부터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로 개발진에 합류하여 직업 밸런스, 스킬, 특성처럼 게임 콘텐츠의 가장 세세한 부분을 조율하는 일을 맡고 있다. 유저들이 만날 판다리아의 안개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렉 스트리트에게 직접 들어보자.


▲ 판다리아의 안개 로고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그렉 스트리트

와우메카: 우선 판다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판다렌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 선택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그 시점은 언제인가? 진영이 다른 판다렌은 대화가 불가능한가?

그렉 스트리트: 판다렌의 초기 지역인 `유랑도`를 벗어나는 시점에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진영의 판다렌은 서로 대화할 수 없다. 스토리를 고려하면 말이되지 않는 설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WOW의 본래 콘셉트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와우메카: 그렇다면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판다렌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그렉 스트리트: PVP 세트 장비는 진영에 따라 색상과 명칭을 다르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호드 판다렌을 더 사나운 외모로 디자인할 계획도 있었지만, 캐릭터 외모는 진영 간에 차이가 없을 것이다. 캐릭터 생성 당시 판다렌의 모습에 반한 유저가 진영 선택 시점에 외모가 바뀐다면 난감해할 것이라 생각했다.


▲ 초기 호드 판다렌의 콘셉트 원화, 이처럼 진영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은 무산되었다고 한다

와우메카: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분쟁으로 인해 지형이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이는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가?

그렉 스트리트: 콘텐츠 패치가 진행됨에 따라 지형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스토리 상 처음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판다리아에 도착했을 때는 난파된 상황에 처해있다. 이들은 미지의 대륙, 판다리아를 탐험하기 시작하며 패치를 거듭함에 따라 요새를 세우는 등의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 판다렌과 팀을 이룬 얼라이언스의 병사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은 판다리아로 이어진다

와우메카: 비행 탈 것이 등장하면서 진영 간의 싸움을 쉽게 피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때문에 진영 갈등의 의미와 오리지널 시절에 느꼈던 긴장감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 부분을 개선할 계획은 없는가?

그렉 스트리트: 나도 그러한 지적들에 동의한다. 하지만 비행 탈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유저들이 PVP에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지상에서 점령전을 펼쳐 승리하도록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은 전쟁 서버에만 도입할 것이다.

와우메카: 판다렌과 함께 새로운 직업 `수도사`가 추가되었다. 이제 총 11개의 직업, 33개의 특성이 존재하게 되었는데, 10인 공격대 던전에서 모든 것을 담기 어려워졌다. 공격대 던전의 인원 규모를 변경할 계획은 없는가?

그렉 스트리트: 11개 직업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직업 수와 던전 인원 규모를 일치시키기보다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직업 수도사의 모습, 여지껏 와우의 캐릭터들에게 취할 수 없던 독특한 동작이 가능하다

와우메카: 공개된 정보 가운데 가장 놀라웠던 내용은 `가로쉬 헬스크림`이 판다리아의 안개의 최종 보스이며, 오그리마가 전투의 무대가 된다는 것이었다. 오그리마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침공을 받게 되면 유저들은 도시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가? 혹시 90레벨 유저와 저레벨 유저들이 만날 수 없게되는 것은 아닌가?

그렉 스트리트: 그 부분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저레벨 유저들도 오그리마가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들지, 혹은 `용의 영혼` 공격대 던전에서 선보인 `용의 안식처`처럼 별도의 인스턴스 공간이 될지 결정하지 못했다. 참고로 오그리마 침공은 판다리아의 안개의 최종 콘텐츠이다. 그 뒤에는 새로운 확장팩으로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와우메카: 유저들은 오리지널 시절의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 이후에 탱커용 전설급 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하고 있다. 탱커를 위한 전설급 무기를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볼 수 있을까? 혹시 다른 전설급 무기를 구상하고 있다면 알려달라.

그렉 스트리트: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확실한 것은 판다리아의 안개 초반에는 전설급 무기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며, 차후 패치를 통해 구현할 계획이다. 전설급 무기 획득을 더 어렵게하여 유저들의 성취감을 극대화할 것이다.

와우메카: PVP에서 캐릭터의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탄력도`가 변화된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그렉 스트리트: 우선 여전히 탄력도는 PVE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일부 유저들이 PVE 장비에 피해량 증가 능력치가 더 높다는 이유로, PVP 장비와 섞어서 착용하고 전장이나 투기장에 참여하는 모습은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PVP 장비는 방어 능력 뿐만 아니라, PVP 상황에서 보다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링크: 판다리아의 안개 주요 능력치의 변화 내용 살펴보기>

와우메카: 애완동물 전투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무엇인가?

그렉 스트리트: 현재 칭호와 업적 정도의 보상을 생각하고 있다. 무기나 방어구처럼 PVE, PVP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와우메카: 새로운 비행 탈 것 `운룡`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자세한 정보를 알려줄 수 없는가?

그렉 스트리트: 유저가 운룡의 알을 획득하면 둥지를 따뜻하게 만들거나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의 작업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후 부화하면 애완동물이 되고, 여러 가지 퀘스트를 수행하면 결과적으로 비행 탈 것이 된다. 참고로 탈 것이 되더라도 진행 단계가 있다. 처음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탑승할 수 있지만, 판다렌과의 경주에서 일정 횟수 이상 승리하면 자유롭게 탑승 가능하다. 간단한 예로 아웃랜드의 `황천의 비룡`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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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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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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