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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투어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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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본사에서 진행된 ‘WOW: 판다리아의 안개 프리뷰 행사’에서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각종 정보들이 그 모습을 나타냈다. 행사에 초청된 레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중심지에서 블리자드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과의 저녁 식사, 블리자드 본사 투어 그리고 해외 유저들과의 만남을 갖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시간을 통해 판다리아의 안개 프리뷰 행사를 직접 보고, 느끼고 들었던 것을 전해주고자 한다.


LA에서의 첫 날, 아티스트 간의 작품 교환식이 펼쳐지다

9시간의 비행을 거쳐 도착한 미국은 입고 있던 외투가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화창한 초여름 날씨를 간직하고 있었다. 1일차 일정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친 몸을 더욱 움직여 숙면을 취하게 만드는 관광 코스였다. 관광지는 총 2곳으로 영화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헐리우드의 ‘마담투소 박물관’과 블리자드 본사가 위치한 어바인 시의 최대 쇼핑몰인 ‘어바인 스펙트럼 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른다는 다양한 밀랍 인형이 관광객을 반기고 있었다


▲ 어바인 시 주민들이 모두 이곳에서 쇼핑한다고 한다

마담투소 박물관과 스펙트럼 센터에서 쇼핑을 하며 미국의 문화를 만끽한 기자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스펙트럼 센터에 위치한 레스토랑 ‘우드 랜츠’였다. 식당에는 아트 디렉터 ‘피터 리’와 ‘제프 강’ 그리고 에소시에이트 프로듀서 ‘시몬 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보통 새벽 1시에는 잠에 드는데요. GSL이 새벽 2시(미국 기준)부터 시작하는데도 꼭 챙겨봅니다”

시몬 리의 말이다. 그들과 대화를 하며, 자신이 만들어가는 게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전해져 왔다. 한편 같은 테이블에 앉은 팬아트 작가 ‘노동8호’와 아트 디렉터 간의 그림 교환식도 진행됐다. 서로의 그림을 전해 받았을 때 감추지 못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작가 간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서로의 작품에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블리자드 본사, 그곳에 방문하다

투어 2일차인 오늘 모든 블리자드 게이머의 꿈의 성지인 ‘블리자드 본사’에 발을 디뎠다. 항상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블리자드를 직접 바라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특히 매년 본사 투어에서 빠지지 않고 촬영되는 흔한 오크 동상의 모습조차 전율을 일으켰으니 말이다.


▲ 흔한 오크 동상이었으나, 실제로 목격하니 그 모습이 남달라 보였다

블리자드 본사에서는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블리자드 박물관에서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어, 생각지도 못한 깜짝 정보들을 입수할 수 있었다. 나아가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개발자와의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외에도 블리자드 직원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블리즈컨 이후 업데이트된 ‘판다리아의 안개’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노동8호님이 준비해온 ‘롯데’ 유니폼을 흔쾌히 입어주었다


▲ 노동8호님의 캐리커처를 받은 개발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 판다리아 체험 도중 기자들의 폭력성을 실험하는 듯한 서버 다운에 술렁이기도 했다


각국 유저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진행하다

지난 날,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한 투어가 진행됨과 달리 3일차에는 커뮤니티에 대한 회담이 진행됐다.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 대만, 캐나다, 유럽 등 각국의 커뮤니티 담당자들이 모여, 앞으로 블리자드가 추진할 커뮤니티 강화에 대한 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였다. 토론에 앞서 블리자드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커뮤니티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팬사이트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다양한 간식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이 진행됐다

장장 7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3일차 투어 일정이 종료되었다. 토론장에서 나오는 그들의 얼굴은 피곤하기는커녕,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불만 사항을 훌훌 털어버린 듯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투어 업적 중 하나인 ‘프리허그’를 시도했다.


‘판다리아의 안개 투어 업적을 달성하라!’ 기사 보러가기


폭우 속에서 LA를 내려다 보다!

판다리아의 안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1년에 5번 정도 볼 수 있다는 ‘비’를 목격할 수 있었다. 화창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자주 볼 수 없는 풍경이라는 말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비를 맞으며 시작된 마지막 관광 코스는 LA의 명물, ‘게티 센터’와 ‘그리피스 천문대’였다. 게티 센터는 석유재벌 폴 게티가 1조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여 건립한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시대의 명화와 가구, 조형물 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LA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 박물관을 건립한 폴 게티의 모습


▲ 다양한 명화와 가구를 볼 수 있었다


▲ 게티 센터에서 바라본 LA 풍경

미국 LA의 유명한 천문대인 그리피스 천문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방문해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에는 다양한 천체 장비와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맑은 날에는 천체 망원경으로 LA의 밤하늘을 볼 수 있지만, 이 날에는 개방되지 않았다. 다만, 300석 규모의 영상관에서 천체 모습을 관람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 웅장한 그리피스 천문대의 모습


▲ 테슬라 코일을 보기 위한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낮의 LA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 프리뷰 행사를 통해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한 최신 정보도 듣고, 미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등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해외 와우저를 만난 경험은 특별했다. 비록 언어 장벽으로 의사소통은 힘들었으나, 그들의 표정과 모습에서 똑같이 와우를 좋아하는 `와우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번 행사로 미국 여행 제대로 즐겼다.

: 게임메카 최혁식 기자(레라스, gc884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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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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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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