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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PVP 콘텐츠 미리보기, 진영 간 갈등의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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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전장`과 `투기장`으로 대표되는 PVP 콘텐츠는 와우의 중심 스토리인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의 갈등을 활용한 콘텐츠이다. 이와 동시에 소속 진영에 대한 유저들의 소속감을 강화시켜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증폭시켜주는 역할도 담당해왔다. 그리고 와우의 차기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유저들이 PVP 콘텐츠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들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본 기사에서는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선보일 와우 PVP 콘텐츠의 특징들을 살펴보려 한다.


투기장 시스템 변경점, 상대팀의 조합을 미리 알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투기장에 입장한 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상대방의 직업과 특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단 상대방이 `무기 전사`인지 `분노 전사`인지 정도만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인 특성 조합이나 사용 문양은 확인할 수는 없다. 이로써 플레이어는 상대팀의 전력을 사전에 조금이나마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톨비르 수련의 장`이 와우의 여섯 번째 투기장으로 추가된다. 톨비르 수련의 장은 정사각형 구조에 3개의 기둥이 중심에 놓여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투기장의 새로운 대기 방식


▲ 톨비르 수련의 장을 공중에서 바라본 모습


전장 시스템 변경점, 기피 전장 등록 기능과 신규 전장 2곳 추가

`무작위 전장`은 와우의 다양한 전장들을 플레이어가 골고루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시스템이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플레이어가 지정한 전장 두 곳은 무작위 전장 대기열 등록 시에 입장하지 않게 하는 `기피 전장`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로써 플레이어들은 원치않는 전투 방식의 전장을 피하여 무작위 전장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사절 기간인 전장은 기피 전장으로 등록할 수 없으며, 현재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로 한정된 사절 기간이 일주일 전체로 확대된다.


▲ 기피 전장으로 등록하면 오른쪽에 붉은색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새로운 전투 방식이 적용된 전장 2곳이 추가된다. 첫 번째 신규전장인 `코트모구 사원`에서 양진영은 전장 곳곳에 위치한 4개의 유물을 쟁탈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유물을 소지한 플레이어의 진영 측에 점수가 부여되어 1600점을 획득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유물을 소지한 캐릭터는 공격력이 증가하지만 받는 치유량은 감소하며, 반대로 받는 피해량은 증가하기 때문에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유물을 소지한 플레이어에게는 눈에 띄는 빛기둥이 나타나 상대 진영의 목표가 되기 쉽기 때문에, 동료들의 보호가 있어야만 살아남아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 `코트모구 사원`의 지도


▲ 유물과 유물을 소지한 캐릭터에게는 이처럼 눈에 띄는 빛기둥이 나타난다


▲ 해외 커뮤니티에서 소개한 코트모구 사원의 미리보기 영상
전장의 내부 구조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은빛조각 광산` 역시 10인 규모의 전장이다. 전투가 시작되면 광산의 중앙에서 주기적으로 광물을 실은 수레가 나타나 철로를 따라 이동한다. 수레의 근처에 특정 진영 플레이어들이 위치할 경우 수레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수레를 소유한 진영에게 1개당 주기적으로 1점의 점수가 부여되며, 보급고에 도착한 시점에 수레를 소유한 진영에게는 150점이 부여되어 총 1600점을 먼저 획득한 쪽이 전투에서 승리한다. 철로 곳곳의 분기점에는 수레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장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전략도 중요할 것이다.


▲ 은빛조각 광산의 지도


▲ 해외 커뮤니티에서 소개한 은빛조각 광산의 미리보기 영상
수레의 속도가 일반 캐릭터의 이동 속도보다도 느린 것을 볼 수 있다


필드 전쟁 강화 방안, 전쟁의 무대는 더 넓어진다

오리지널 시절부터 와우를 즐겨왔다면, `가시덤불 골짜기`나 `언덕마루 구릉지`에서 치열한 필드 전쟁을 펼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과거의 와우에서는 양진영의 퀘스트 수행 지역이 인접해있는 경우에 대규모 필드 전쟁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았다. 이는 저레벨 유저들에게 분명히 성가신 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유저들은 참여 인원 제한없이 대규모로 펼쳐지는 치열한 필드 전쟁을 와우가 과거에 지녔던 매력으로 느끼고 있다. 그리고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다시 필드 전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계획되어 있다.

치열한 필드 전쟁을 부활시키려면 진영 및 서버간 인구 불균형이 해결되어야 한다. 인구가 적은 서버에서는 필드에 캐릭터가 모이기 힘들 것이며, 진영간 비율이 맞지 않는다면 전쟁은 일방적으로 마무리되고 말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서버 공통 지역`이 도입된다. 인구가 적은 서버 여럿이 그룹으로 편성되어, 인구가 적은 지역의 필드에서는 그룹에 속한 서버의 플레이어들이 같은 서버에서 접속한 것처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로써 인구가 적은 서버의 필드에도 어느 정도 숫자의 플레이어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서버 공통 지역에 대한 설명
이로써 인구가 적은 서버의 필드에도 어느 정도의 플레이어 숫자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우에서 상대 진영의 도시를 침공하여 수장을 처치하는 일은 흥미로운 경험이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대도시에서 펼쳐지는 전쟁처럼 스릴넘치는 경험이 또 있을까?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대도시가 더 자주 전쟁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전쟁 서버에 한하여 경비병들을 약화시키고 재생성 주기를 늘리는 방안이 계획 중이다. 또한 판다리아 대륙에는 `샤트라스`나 `달라란`처럼 PVP가 불가능한 중립 대도시가 없으며, 가까운 거리를 두고 양진영의 거점이 따로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서로 맞물려 진영간 전쟁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판다리아 대륙에서는 양진영의 거점이 매우 가까운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발진들은 판다리아 대륙에서 희귀한 애완동물, 탈 것, 장비와 도안을 판매하는 `암시장`을 전쟁 서버에 한하여 분쟁 지역에 위치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비행 탈 것으로 인한 PVP 기피 현상을 억제하기 위하여, 지상에서 비행 탈 것에 탑승한 플레이어를 끌어내리는 아이템이 구현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인구 불균형과 같은 필드 전쟁 활성화를 막는 요소들의 완화, 플레이어가 전쟁에 참여하게 만들기 위한 동기 부여 등 다양한 방안들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 와우에서 가장 인기있는 탈 것인 `알라르의 재`마저 골드로 경매하는 암시장
이 정도라면 전쟁 참여의 동기 부여로 충분하지 않을까?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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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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