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의 카디프 시티, 노리치 시티와 강등권 탈출 단두대 매치 벌인다

한국 시각으로 10월 26일(토) 23시, 잉글랜드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 경기장에서 노리치 시티와(이하 노리치)와 카디프 시티(이하 카디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리그 17위와 18위가 벌이는 이번 경기는 패배한 팀이 강등권의 수렁에 빠져드는 '단두대 매치'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승격팀인 카디프는 공격적인 전술과 과감한 경기운용으로 리그 초반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2라운드에서 리그 최고의 강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1부리그의 높은 벽과 팀의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지 못했고, 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카티프 시티의 목표는 승격팀 돌풍이 아닌 리그 잔류라는 현실적인 목표로 수정되었다. 카디프 시티가 리그 잔류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단두대 매치라고 볼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따라서, 팀의 핵심 멤버인 김보경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영국 언론 '더 데이지 커터'는 카디프와 노리치의 경기 키 플레이어로 김보경을 꼽으며 '그는 첼시전과 국가대표 브라질전에서 위협적이었다. 드리블, 크로스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팀에 기여한다'며 김보경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카디프의 상대팀 노리치 시티는 현재 18위로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다행인 점은 19위 크리스탈 팰리스, 최하위 선덜랜드 두 팀보다는 승점이 높기 때문에 단 한 번의 경기 승리로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은 카디프보다 불리하다. 노리치 시티는 이번 경기 이후에 강팀인 맨유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리하지 않으면 강등권 탈출은 더욱 어려워진다.

한편, 이번 경기 종료 후 카디프는 다음 11월 4일 비교적 중위권 팀인 스완지 시티와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10월 26일(토) 2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