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이번 시즌 첫 번째 엘클라시코

홈팀 바르셀로나는 주중에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3일 AC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친 것. 이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0:2 패배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지만,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힘없는 슛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래도 이번 엘클라시코의 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다. 우선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 승률은 90% 이상을 넘어선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홈 경기에서 단 1번의 패배도 허용치 않았다. 여기에 팀의 정신적 기둥인 푸욜이 부상에서 복귀, 스쿼드에 힘이 실어질 전망이다.

레알은 지난 마드리드 더비에서 패하면서 주춤했지만,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호날두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변경된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던 호날두는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특유의 득점력을 가동했다.

하지만, 아직 불안한 부분이 남아 있다. 우선 중원에서의 플레이가 지난 시즌에 비해 엉망이다. 아직 외질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꿀 선수가 없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평가며, 중원에서의 저조한 플레이는 전방과 후방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엘클라시코에는 호날두와 메시의 정면 대결과 함께 네이마르와 베일의 측면 대결 역시 진행될 전망이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은 오른쪽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따라서 그를 오른쪽에 세울 것이다’며 베일의 출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베일은 시즌 초반,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고작 5경기에 출장했을뿐더러 선발 경기는 단 1회뿐이었다. 물론 득점도 없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최근 지난 시즌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이에 팬들은 베일이 호날두와 콤비를 이뤄 팀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는 초반부터 활약이 대단하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 3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메시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팬들도 ‘호나우지뉴처럼 엘클라시코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네이마르는 이런 팬들의 기대에 ‘엘클라시코는 모든 선수가 뛰고 싶어하는 경기다. 최고의 데뷔전, 그리고 승리를 기대한다’며 답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4번의 엘클라시코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승 2무로 바르셀로나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네이마르와 베일은 최정상급 윙어의 능력치를 모두 갖췄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속력과 가속력, 그리고 높은 스태미너 능력치를 바탕으로 한쪽 측면을 완전히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세부 역할은 다소 다르다. 네이마르는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침투해 슈팅을 하는데 능력치가 최적화되어 있다. 실제로 네이마르의 골 결정력, 발리 슛, 위치 선정 등은 베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반면 베일은 측면 돌파 이후 중앙에 있는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데 능력치가 최적화되어 있다. 네이마르에 비해 패스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높으며, 크로스 능력치는 무려 12나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먼 거리에서 갑작스런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베일의 특징이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