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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NSL 8강, 접전 끝에 'Startale' 뒷심 발휘하며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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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26일) 도타 2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이하 NSL) 8강전이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NSL은 지난 9월 15일 총 16개 팀이 출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매주 단판승제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려왔다. 8강은 3판 2승제로 진행되며 승리한 팀은 4강으로 출전하게 된다. 지난 8강 첫 대결에서는 MVP HOT6가 Virtual Throne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오늘 진행된 8강전 두 번째는 Eye of Tiger Gaming(이하 EoT)과 Startale(이하ST)의 경기로 시작됐다. ST팀은 지난 16강전에서 상대방을 경기 시작 6분만에 8:0으로 격차를 벌리며 상대를 눌렀고, EOT팀은 16강전에서 FASTGG를 상대로 24:0인 노데스 경기를 보여주며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EoT가 상대방의 운영 컨셉을 깨기 위해 밴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팀인 반면 ST는 어떤 영웅이 밴픽이 되더라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라 밴픽부터 기대를 모았다.


1경기는 EOT가 완벽한 푸시 조합으로 영웅을 픽한다. 반면 ST는 1픽부터 지진술사를 선택하며 준비해온 작전이 있음을 예감케 했다. 경기 초반 EOT는 푸시 조합답게 모든 레인에서 압박을 가한다. 게다가 한타 싸움까지 EOT가 이득을 가져가면서 게임의 흐름을 EOT가 쥐게 된다. 결국 경기 내내 영웅들의 시너지와 조직력 모두 상당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EOT가 승리를 가져간다. 이 경기는 많은 유저들이 ST가 이길거라는 예상을 깬 결과가 나와 해설자들을 놀라게 했다.


2경기도 ST가 지진술사를 앞세워 초반 미드레인을 파괴시키려 했으나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경기 운영은 EOT가 우위를 점했으나 킬 수에서는 ST가 앞서 나간다. 양팀의 경험치 획득량은 비슷했지만 골드 차이에서 EOT가 더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챈이 들새의 회오리로 타워를 지키고 땜장이가 행진 기술로 타워를 지키며 장기전을 펼치게 된다. 게임이 후반에 다다를수록 EOT는 루나외에는 화력이 부족하게 된다. 게다가 로샨을 ST가 가져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결국 모든 레인을 끝까지 정리하며 성장하던 땜장이가 캐리를 하게 되며 EOT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


3경기는 밴픽에서 ST가 즐겨쓰던 지진술사를 EOT가 가져간다. 경기 초반에는 서로 2킬씩을 올리며 대등한 경기 양상을 보이나 EOT의 악몽의 그림자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꾸준히 상대를 갱킹해 아군의 파밍을 돕는다. 하지만 ST의 박쥐기수가 점멸 단검을 빨리 뽑았고 이후로 지속해서 킬을 올리기 시작한다. 미드에서 곤경에 처했던 ST의 그림자 마귀는 박쥐기수 덕분에 자유롭게 파밍을 하게 됐고 타워까지 밀게 된다. 결국 그림자 마귀는 모든 코어 아이템을 갖추고 박쥐기수와 함께 강력한 푸시를 시작한다. EOT는 이를 막지 못하고 24:8을 기록하며 ST에게 4강 진출의 길을 내주게 된다.





▲ 4강에 진출한 'Startale'

 

Q. 승리 소감은

제프리: 진이 많이 빠졌다. 이번달은 열심히 연습해서 무난히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EOT가 준비를 많이 해와서 재미있게 한거 같다.

김상호: 많이 힘들었다.


Q. 상대팀이 준비 많이 한거 같은데

제프리: 우리가 준비한게 주로 싸우는 픽인데, EOT가 잘 안싸우는 픽으로 조합을 짜거나 싸워도 유리한 픽을 가져가더라. 밴픽에서 방심을 해서 예상을 못한게 많이 아쉽다.


Q. 3세트에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제프리: 타워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후반가면 우리가 더 세질거라 생각했다. 질거란 생각은 안했다.


Q. UnderRateds`가 방송 인터뷰에서 Startale을 만나기 싫다고 했는데 본인은 어떤가

제프리: 무난할거 같은데 오늘처럼 방심하면 안될 거 같다. 준비를 많이 하겠다.


Q. 슈퍼매치에서 만나게 되는 팀들과의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제프리: 수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길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열심히해서 이겨보겠다.


Q. 이번에 4강에서 지더라도 승자조는 진출 기회가 있는데 이러한 어드밴티지는 어떻게 생각하나

제프리: 좋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한 팀이 1승을 먼저 가져가면 재미없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어서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좀 더 재밌는 상황이 많이 나올 거 같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김상호: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제프리: Startale 많이 응원해주시고 우리처럼 도타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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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 2013년 7월 9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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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Dota 2, Defense of the ancients 2)'는 '워크래프트 3' AOS 유즈맵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 '도타 2'는 밸브의 최신 소스 엔진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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