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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블럭으로 끝난 미르의 전설 3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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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샨다 파동으로 외환에 시달렸던 미르의 전설의 위메이드가 이번에는 어처구니가 없는 이벤트로 구설수에 올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월 5일에 실시됐던 미르의 전설 3의 OX 이벤트. OX 이벤트란 국경마을의 `만돌이NPC`를 클릭하여 OX맵으로 이동한 후, 운영자의 OX퀴즈문제를 끝까지 다 풀면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OX맵에 있는 `이벤트여인NPC`를 클릭하면 필드로 튕기면서 축복의 기름과 강력화 기름을 얻을 수 있는 버그가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공작-현무 서버의 게이머 200여명이 이 이벤트에 참여, 축복의 기름과 강력화 기름을 얻었으나 이중 8명을 제외한 192명이 이벤트가 실시된 3일 후 계정블럭이라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그 외에도 청룡-해태 서버에서 54명, 기린-백호 서버에서 16명, 봉황-주작 서버에서 7명으로 단기간에 총 269명의 게이머가 이 계정블럭을 당했다. 계정블럭은 게임 접속을 원천봉쇄하는 조치로 온라인 게임에 있어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조치며, 보통 7일에서 1달간 블럭을 당하나 이번에는 영구히 계정을 접속할 수 없는 영구블럭 제재를 당한 게이머도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들은 모두 버그 악용자로 판명되었으나 3회 이하로 아이템을 획득한 사람은 실수로 인정하여 제재를 가하지 않았고 그 이상의 회수로 아이템을 획득했으면 제재를 가했다"며, "충분한 테스트 없이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우리의 실수가 맞지만 그 상황을 누가 보더라도 버그를 악용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버그로 인해 누출된 축복의 기름과 강력화 기름은 모두 회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재를 받았던 장모 게이머(30세)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사이에 계정블럭을 당했다. 이 이벤트는 10분간 진행되었으며 그것이 버그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벤트NPC에 클릭을 하면 축복의 기름과 강력화 기름을 얻을 수 있었는데 누가 그것을 버그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위메이드에 항의를 했으나 운영자의 `클릭을 왜 했느냐`는 대답에 더욱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벤트를 만들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위메이드의 게임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여서라도 진위여부를 가려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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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게임소개
'미르의 전설 3'는 동양 무협 MMORPG '미르의 전설 2'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삼은 '미르의 전설 3'는 '미르의 전설 2'의 스토리와 컨셉을 이어감과 동시에 퀘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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