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주, 모바일게임 순위에 반가운 이름이 등장했다. MMORPG ‘뮤’로 온라인게임 시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웹젠이 모바일 신작 ‘뮤 더 제네시스’를 재출시한 끝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상위권에 드디어 올랐다.
또한, 크리스마스이브에 출시됐던 감성 리듬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비주류 장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다. CJ E&M 넷마블 퍼블리싱 타이틀이 또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카카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캐주얼 게임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재차 다졌다.
<애플 앱스토어>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뮤 더 제네시스’
▲ 2014년 1월 첫째 주간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금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순위에는 가장 돋보이는 게임은 서버 불안정 문제로 재출시된 ‘뮤 더 제네시스’다. 서비스 중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7위까지 단번에 뛰어올랐다.
‘뮤 더 제네시스’는 웹젠의 모바일 자회사인 웹젠 모바일이 인기 온라인게임이었던 ‘뮤’ 브랜드를 이용하여 만든 첫 모바일 타이틀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게임이다. 지난 12월 20일 카카오를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 동시 출격을 선포했지만, 서비스 시작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 현상과 과부하에 시달리다 24일 서비스 잠정 중단했다.
게임이 재오픈된 것은 6일이 지난 이후 30일. 다행히 유저들의 애정과 분노가 연휴 기간과 겹쳐 유입이 대거 이루어졌음에도 지금까지 큰 탈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 가고 있다. 서비스 둘째 날인 31일에는 인기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몰리며, ‘뮤’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하는 시간을 가질 정도였다. 재도전 끝에 첫 임무를 가까스로 완수한 셈이다.
▲ 대표 이미지에서도 힘든 표정이 엿보인다
‘뮤 더 제네시스’는 <앱스토어>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20위에 머무르며, 양 마켓이 종합되는 <카카오> 인기 순위 9위, 최고 매출 2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드코어 게임은 대부분 앱스토어에서 먼저 순위 상승이 이루어지는 만큼 차주부터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뮤 더 제네시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온라인게임 시장을 석권했던 ‘뮤’의 명성이 모바일에서도 펼쳐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외 <앱스토어>는 할인 폭풍이 한바탕 쓸고 지나가며 전체 순위가 물갈이된 느낌이다. 유료 인기 순위 1위는 여전히 ‘인피니티 블레이드 3’가 지키고 있으며, 하위 게임은 대부분 변경됐다. 무료 인기 순위 역시 지난 주 9위였던 컴투스의 ‘돌아온 액션패밀리’가 7계단 크게 상승한 것 외에는 전부 신작이 순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행복한 피아니스트, 남은 건 매출뿐
▲ 2014년 1월 첫째 주간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크리스마스이브에 출시된 게임 2종이 인기 순위 1위, 2위로 단번에 올랐다. 감성적인 리듬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와 카카오로 출시된 소셜 퀀텀의 인기 시뮬레이션게임 ‘메가폴리스’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동시 석권했다. 지금까지 리듬게임 장르가 비주류라는 설움을 겪었지만, 오랜만에 대중적으로 선전한 게임이 나온 것이다.
▲ 터치, 누르기, 드래그 게임 내 등장하는 노트의 개수는 세 가지
‘행복한 피아니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280개가 넘는 풍부한 연주곡이다. 게다가 그동안 많은 리듬게임이 부족해 마지않던 국내 가요를 빵빵하게 채웠다. 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히트송부터 최근 아이돌 가요, 클래식,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OST까지 보유해 트랜드와 세대를 막론한 인기를 끄는 데 기여했다.
누가 보아도 ‘행복한 피아니스트’의 타겟층은 리듬게임을 즐기던 하드코어 유저가 아니다. 정확도에 대한 기준을 기존 리듬게임보다 대폭 낮추는 방법으로 코어 유저들의 마음을 얻는 대신, 지금까지 리듬게임 장르를 한 번도 파지 않았던 보편적인 게이머를 사로잡았다.
겨울에 어울리는 잔잔한 게임성, 과금 부담 없이도 로테이션을 통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주곡 등 세대공감에 대한 요소는 충분하다. 겨울 시즌 내 상당한 특수를 누릴 것이다.
▲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비된 '메가폴리스'
이와 함께 출시된 카카오 동기생 ‘메가폴리스’의 급등이 눈에 띈다. 시뮬레이션 요소로 다양한 미션과 건축물과 생산물 및 소셜 요소 등으로 이미 iOS 및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인기리에 서비스되던 게임이다. 특히 게임 내 캐시 아이템인 메가벅스 및 코인, 레벨 별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곧 최고 매출 순위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 오공 다음은 종규, ‘검은 신화’ 시리즈 신작 공개
- '인디게임계의 GTA' 실크송 피해 대거 출시 연기
- 팀 스위니 에픽 대표 “에피드게임즈에 소송 의사 없다”
- 생동감 넘치는 거리, 인조이 첫 DLC 스팀서 '매긍' 호평
- 8년간의 베타 끝, 타르코프 11월 15일 정식 출시
-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의 달라진 게임성, 직접 해봤습니다
- 포켓몬 레전드 Z-A, 실시간 전투의 효과는 굉장했다
- [오늘의 스팀] 실크송 대비, 할로우 나이트 역대 최대 동접
- ‘세키로’ 애니 제작사, 생성형 AI 의혹 전면 부정
- [오늘의 스팀] 공식 한국어 지원,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5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