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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마화텅 대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운용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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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센트 설립자 마화텅 대표

'QQ의 아버지'로 불리는 텐센트의 설립자 마화텅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금 유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분간 중국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늘(22일)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ICIJ(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와 국제 공조 취재를 통해 조세피난처에 연루된 중국인 갑부 16명을 공개했다. 이들 중국인 갑부는 이른바 '수퍼리치'로 일컬어지며, 개인재산을 합하면 한화로 약 61조 원에 이른다. 한 명당 4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조세피난처에 연루된 '수퍼리치' 중에는 텐센트의 설립자인 마화텅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화텅은 공동 설립자인 장즈둥 집행이사와 지난 2007년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머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TCH Pi Ltd'를 만들어 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 모두 페이퍼컴퍼니의 이사로 등재돼있다. 다만 정확한 자금 유출 규모 등에 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중국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텐센트는 이후 갖가지 게임을 크게 성공시키며 중국 최대 규모의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무려 1200억달러(한화 약 128조)에 달할 정도다. 

뉴스타파는 마화텅을 비롯한 중국의 '수퍼리치'들이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으로 중국 경기가 고점을 향하던 2007년과 2008년 사이 페이퍼 컴퍼니를 대거 설립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화텅 역시 2007년 5월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텐센트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크게 성공시킨 기념비적인 해이며, 주가 역시 크게 올라 마화텅 대표의 재산이 크게 불어났던 시기로 확인됐다. 

참고로 마화텅 대표의 개인자산은 약 13조 5천억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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