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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넥슨, 한국 박지원·일본 오웬 마호니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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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은 13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현 최고 재무 책임자 겸 관리 본부장을 신임 대표 이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는 오는 3월 25일에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 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통해 정식으로 결정된다. 최승우 대표이사는 퇴임 후, 명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최승우 대표 이사 체제 하에 성장을 거듭해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을 뿐 아니라, 2013년도 연결 기준 1,553억 엔의 매출을 달성할 만큼 높은 성장을 이뤘다. 


신임 대표 이사로 내정된 오웬 마호니는 15년 간 게임 업계에 종사하며 사업 개발 및 기업 전략 면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인물이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일렉트로닉 아츠의 사업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하며, 대규모 M&A 및 사업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2010년 넥슨에 입사, 넥슨 일본 법인의 CFO겸 관리 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2011년 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상장 및 투자·사업 제휴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그가 CFO로 재임한 기간 동안 당사의 연결 매출은 약 123% 증가하였을 뿐 아니라, 도쿄 증권 거래소 1부상장을 통해 약 910억 엔의 자금을 조달하였으며, 북미 소의 4개 모바일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 이사는 “넥슨처럼 우수한 기업을 이끌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며 “넥슨은 부분유료화 모델의 선구자로서, 전세계 게임업계가 F2P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이 시기에 유리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고퀄리티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업계의 유능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한편, 넥슨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우수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넥슨코리아도 서민 체제서 박지원 대표 체제로… 



▲ 넥슨코리아 신임 박지원 대표(좌)와 서민 대표(우)


넥슨 일본법인과 같이 넥슨 코리아 역시 경영진에 변화가 생긴다. 


오늘(13일) 넥슨코리아는 이사회를 열고, 신임 박지원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김태환 부사장은 넥슨 컴퍼니의 글로벌사업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넥슨 일본법인이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과 함께 2014년 재도약을 향한 넥슨 컴퍼니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넥슨 서민 대표이사는 “작은 벤처로 출발했던 넥슨의 창업 초기 멤버로 합류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포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며 “비록 사임을 결정했지만 ‘최초’와 ‘최고’를 지향해 온 넥슨의 일원으로서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게 되어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새 경영진이 넥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넥슨이 성공적인 미래를 개척해가는 데 있어서 최대한의 서포트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민 대표이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및 공과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창업 초기인 1997년 ‘바람의나라’ 서버 프로그래머로 입사하면서 넥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8년 네오플 대표이사, 2009년 넥슨 공동대표이사를 거쳐 2010년 11월부터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대표이사 재임 기간 중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 3 등 넥슨 대표작들의 성장과 부흥을 주도하고, 특히 ‘라이브 서비스’를 키워드로 한 조직개편과 사업변화를 통해 넥슨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며, 그 동안 넥슨코리아의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다.


박지원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고 향후 2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넥슨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 동안 쌓아온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넥슨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오웬 대표, 정상원 부사장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대표이사 내정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일본법인 경영기획실장과 운영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일본법인 등기임원으로 글로벌사업을 총괄해왔다. 


한편, 서민 대표는 사임 이후 당분간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개발 및 경영고문의 역할로 넥슨 컴퍼니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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