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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애니팡2 '몬길' 제치고 결국 매출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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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2’가 국민 RPG ‘몬스터 길들이기’를 꺾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애니팡 2’가 호조를 보인 이면에는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의 희생이 있었다. <애플 앱스토어>는 ‘파이널 판타지 6’가 이름값을 하듯 한 주를 지배했다. 마켓 자체에서도 스퀘어에닉스 기획 페이지를 열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구글 플레이> 1위 거머쥔 ‘애니팡 2’




▲ 2014년 2월 셋째 주간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였던 ‘몬스터 길들이기’가 결국 왕좌를 내놓았다. 5개월간 양대 마켓의 매출 순위를 점령했던 기록이 끝이 났다.


‘몬스터 길들이기’를 제치고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2’다. 오랜기간 독주하던 게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지만 이래저래 축하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 게임 타이틀을 잃고 표절이라는 멍에를 쓴데다, 형제 게임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에도 상당한 악재가 되고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년 이상 매출 10위권을 굳세게 지켜오던 ‘애니팡’의 하락이 눈에 띈다. 


‘애니팡’은 ‘애니팡 2’가 출시된 1월 초부터 조금씩 순위가 하락하더니 2주째 접어서부터는 계속 10위권 밖에 있다. ‘애니팡 사천성’도 마찬가지다. 다만 ‘애니팡 사천성’은 이번 주 소폭 상승하여 겨우 10위로 턱걸이했다. 


‘애니팡 2’를 즐기는 대다수 유저는 기존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을 플레이하던 고객층과 중복된다. 일종의 자기 잠식 현상으로 매출이 중복되어, 기존작들에는 ‘애니팡 2’의 성장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 최고 매출 1위에 올랐지만 자기 잠식 효과에 시름하고 있다



▲ 스피드가 느껴지는 러닝게임 '스키 사파리'


‘스키 사파리’는 겨울 스포츠 게임 중 가장 오래 살아남게 됐다. 단순히 스키뿐 아니라, 스노모빌, 산타의 루돌프 썰매 등 다양한 탈것들을 이용한 액션성으로 최상위권에 오르지는 않아도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한 계단 상승하며 9위로 마감했다. 


오랜만에 카카오 슈팅게임 원조였던 ‘드래곤 플라이트’가 매출 순위에 오랜만에 7위에 오르며 얼굴을 비추었다. 무료 인기 순위에는 ‘다함께 붕붕붕’이 인기 아이돌 그룹인 EXO와 함께 하는 기부 이벤트로 새로운 유저 확보에 나서며 4위에 안착했다. 


<애플 앱스토어> ‘파이널 판타지 6’ 뭐랄까, 2% 부족해



▲ 2014년 2월 셋째 주간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 스퀘어에닉스 특집 페이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6’(이하 파판 6)가 주초부터 꾸준히 유료 인기 1위를 유지하다가 순위 집계일에 아쉽게 2위로 하락했다. 


초반 분위기는 명작다운 행보다. 다만 이러한 기류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순위를 석권하는 게임이다.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하는데다 한글로 출시되기 때문에, 기존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는다. 하지만 ‘파판 6’에 들어서 충성스러운 유저들 사이에서도 조작감과 최적화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애플 앱스토어>의 특별 페이지다. <애플 앱스토어>는 ‘파판 6’ 출시와 더불어 스퀘어에닉스 특별 페이지를 기획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파판 6’ 자체의 판매를 제외하고는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게임이 없다.


카이로소프트의 게임이 할인 이벤트로 얻은 탄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그랑프리 스토리’와 ‘게임 데브 스토리’가 유료 게임 부문에서 나란히 4위, 5위에 안착했다. 


유료 게임 ‘AaaaaAAaaaAAAaaAAAAaAAAAA!!!’도 할인 이벤트와 함께 3위로 도약했다. 독특한 콘셉이 매력인 ‘AaaaaAAaaaAAAaaAAAAaAAAAA!!!’는 초고층 건물 옥상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는 일종의 낙하 게임으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얻어 더 많은 맵에 도전할 수 있는 게임이다. 


무료 게임에서 ‘모두의 마블’이 눈에 띄게 추락하고 있다. ‘모두의 마블’은 지난주에도 4계단 하락했는데,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상위권에서 두각을 내던 캐주얼게임이 최근 ‘애니팡 2’의 흥행에 덩달아 유저 이탈 문제를 겪고 있다. ‘모두의 마블’ 역시 이와 비슷한 고민을 안은 데다가 iOS의 뒤늦은 업데이트 문제 등이 겹치며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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