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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고전 퍼즐RPG의 재미가 듬뿍 ‘소서리스 오브 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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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소개]
앱티-
 살짝 정신 나간 것 같은 발랄함을 보유한 소녀 리더. 가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옐로우: 어라, 핑크 그건 뭐에요?

 핑크: 원피스요! 완전 예쁘죠?

 블루: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까만 바탕에 흰 물방울 무늬라니.

 앱티: 니네 할머니네 옷장 말야?

 블루: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다. 재질도 비슷하군.

 앱티: 대박 짱 웃겨! 이거 봐, 완전 할머니 옷 같다고.

 핑크: 다들 너무해! 복고풍 몰라요 복고풍? 큰맘 먹고 산건데 정말, 으앙!

 그린: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핑크. 앱숀가면 중에서 그런 감성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블루: 어쩐지 은근히 무시당하는 거 같다.

 핑크: 안되겠어요, 이 게임으로 앱숀가면 기지에 복고 바람을 일으켜야지!



'소서리스 오브 포춘' 다운로드 링크

1인 개발자 도톰치가 만든 ‘포춘 크로니클’ 다섯 번째 작품, 소서리스 오브 포춘

 남박사: 핑크가 선정한 게임은 지난 22일(토)에 iOS로 출시된 ‘소서리스 오브 포춘(Sorceress of Fortune)’이구만. 이 작품은 지난 2011년에 출시된 ‘소서러 오브 포춘(Sorcerer of Fortune)’의 정식 후속작이라네. 때문에 게임 장르도 퍼즐 RPG로 전작과 같지. 

 옐로우: 퍼즐 RPG? ‘퍼즐앤드래곤’같은 건가요?

 핑크: 퍼즐을 맞춰서 적을 처치하는 건 같지만 ‘소서리스 오브 포춘’은 던전이 아닌, 스토리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돼요. 오랜만에 핑크의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이라구요! 조작도 정말 쉬워요. 필드에 배치된 퍼즐 조각을 움직여 같은 종류를 세 개 이상 맞추면 그게 터지면서 상대방한테 대미지를 줘요! 이렇게 적을 한 명씩 처치해가면서 엔딩을 보는 게 목표죠.

콤보와 속성까지 고려하게 만드는 퍼즐

 블루: 지도 위에 표시된 캐릭터를 클릭하면 되는 건가?

 옐로우: 왠지 ‘뿌요뿌요’가 연상되는 시스템이네요. 여러 타입의 적이 있고, 단계별로 하나씩 클리어하는 거요. 이래서 복고풍이라는 거에요, 핑크?


▲ 이번에 만나게 되는 적은 고양이를 안고 있는 백작부인

 핑크: 그럼요! 그리고 그래픽도 아기자기해서 귀엽잖아요. 하지만 퍼즐이랑 적을 처치하는 방식 자체는 ‘뿌요뿌요’랑 완전 달라요. 한번 해봐요 얼른~

 그린: 마치 체스 말판 비슷한 공간 위에 보석 조각들이 놓여 있군요. 이걸 맞추면 되는 겁니까?

 핑크: 응, 맞아요! 얼른 움직여봐요.

 앱티: 오! 보석 조각이 팡팡 터지면서 적을 공격하네? 은근 신나는데?

 블루: 이 여자는 어떤 물건을 때리거나 부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옐로우: 그런 걸 통틀어서 말하자면 타격감이겠죠. 그런데 앱티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게, 퍼즐 조각들이 터지면서 상대방을 타격하는 효과가 꽤 괜찮네요. 적 캐릭터의 표정이 변하면서 흔들리기도 하고, 보석 조각이 날아가는 효과도 적절하고요.


▲ 콤보를 완성하면 보석 조각이 팡팡 터진다

 그린: 음, 그런데 각 보석마다 대미지가 다르게 들어가는군요. 상대의 속성에 따른 내성이나 그런 게 있는 건가요?

 핑크: 어…어? 그, 그러네요? 이런것까진 못 봤는데에…

 블루: 역시 뭔가 어설프다.

 옐로우: 이걸 뜻하는 게 아닐까요? 캐릭터 옆에 있는 속성표요. 숫자가 각각 다른 걸 보니, 이에 해당하는 조각이 입히는 대미지를 표기하는 것 같아요.

 그린: 그렇군요. 그냥 퍼즐만 맞추면 되는 줄 알았는데, 꽤 세밀하게 디자인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앱티: 콤보 시스템도 맘에 들어. 보석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상대를 가격하니까 적을 쉴 새 없이 옥죄는 기분이랄까! 

 그린: 콤보가 발동되는 걸 보고 있으니 궁금증이 생기는군요. 캐릭터 옆에 나열된 리스트는 뭡니까? 기술 같은 건가요?

 핑크: 비슷해요. 옆에 콤보 횟수가 적혀 있죠? 일정 콤보 수를 달성하면 해당되는 기술이 자동으로 발동된다는 뜻이에요. 그 종류도 다양해서 대미지증폭이나 피해량을 반으로 줄여주는 하프쉴드 등 여러가지가 있죠.


▲ 상대가 콤보를 완성하기 전에 끝내버리자

 옐로우: 그럼 되도록 콤보를 많이 만드는게 유리하겠네요? 막 아무렇게나 맞춰도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앱티: 그런거 필요 없고 내 체력만 높아도 될거 같은데 왜. 근데 이거 체력을 어떻게 올리는거야? 레벨 올려도 별 차이가 없는데?

카드 조합보다 한 수 위, 장비 합성의 재미

 옐로우: 낮은 체력은 아이템 장착으로 극복할 수 있어요. 전투를 끝내고 나면 꼭 새로운 장비를 하나씩 주더라고요. 

 그린: 여기 보니까 각 원소 대미지와 특수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도 있군요. 이런 것만 잘 장착하면 강한 적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투에서 얻은 아이템은 캐릭터 메뉴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 능력치가 좋은 아이템일수록 사용되는 자원도 늘어난다

 핑크: 어…그런것도 있었어요? 난 그냥 레벨 맞는거 나오면 꼈는데…

 블루: 게임을 소개한다고 들고 나왔는데 되려 우리가 분석하게 생겼군. 혹시 아이템끼리 조합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몰랐나.

 핑크: ………

 블루: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다. 잘 봐라. 메인이 되는 아이템에 재료로 사용할 장비를 조합하면, 재료에 있었던 능력치가 메인 장비로 옮겨가게 된다. 단, 메인 아이템의 능력치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 득실을 따져서 장비를 조합하는 것이 좋다.

 앱티: 여기 생각보다 장비가 다양하고만? 기술 모으는 재미도 꽤 쏠쏠해. 간만에 아이템 파밍하고 싶은 욕구가 막 샘솟아.


▲ Orbs는 전투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으니 꾸준히 모아 장비를 구입하자

 옐로우: 복고풍이라던 핑크 말이 납득되네요. 간편하진 않은데, 오히려 기본기에 충실해서 빠져들게 되는 느낌이에요.

 그린: 그런데 튜토리얼이 부족한 건 조금 아쉽습니다. 게임 도입 부분에 별다른 설명이 없으니, 핑크처럼 잘 모르는 사람은 게임을 오래 했는데도 장비 조합이나 속성 대미지 개념을 전혀 모르지 않습니까.

 옐로우: 뭐, 전작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새롭게 시작하는 유저들에게는 아무래도 좀 힘들 듯 하니 짧은 설명 정도는 첨부해주면 좋겠어요.

 앱티: 그건 쟤가 둔해서 그런거고! 

 블루: 여튼 게임은 괜찮다만, 그 할머니 의상은 아직도 적응 안된다.

 핑크: …다들 정말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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