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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위의 모바일 본격 출사표, 넥슨 신작 13종 공개


▲ 넥슨 스마트온 현장, 왼쪽부터 데브캣 김동건 본부장,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넥슨 정상원 부사장, 넥슨지티 김대훤 이사, 넥슨 조재유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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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자체 제작과 퍼블리싱은 물론 엔도어즈, 데브캣스튜디오, 넥슨지티(구 게임하이) 등 산하 스튜디오가 제작한 신작 13종을 발표한 것이다. '늦은 만큼 완성도 높은 타이틀로 승부하겠다'는 넥슨 정상원 부사장의 포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넥슨은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자사의 하반기 모바일 라인업을 발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 '넥슨 스마트온'을 열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이 선보인 모바일게임은 총 13종으로, 최근 대세장르라 할 수 있는 RPG는 물론 전략시뮬레이션, RTS, TCG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다.


▲ 모바일에 대한 포부를 밝힌 넥슨 정상원 부사장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넥슨은 온라인에서는 강자였지만, 모바일에서는 진입이 다소 늦은 것이 사실이다. 늦은 김에 쉬어가자는 생각으로 차별화된 게임 플레이를 강조한 타이틀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라며 "넥슨의 창의력과 시장개척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의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태곤 상무가 이끄는 엔도어즈의 신작 '광개토태왕'이다. 김태곤 상무 스스로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전략게임'이라 소개한 '광개토태왕'은 고구려의 역사를 소재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장르대로 유저 간 1:1 실시간 대전을 지원하며, 다수의 유닛을 컨트롤하는 전략적인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태곤 상무는 "워크래프트와 같은 기존 전략시뮬레이션의 문법을 따르되, 이를 모바일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 가장 관심을 모은 엔도어즈의 모바일 RTS '광개토태왕'

'서든어택'으로 온라인 FPS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둔 바 있는 넥슨지티는 이번에 모바일 FPS에 도전장을 냈다.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프로젝트OK'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젝트OK'는 가상패드나 적을 직접 터치하는 것에 그쳤던 조작에 머물지 않고, 과거 키보드와 마우스로 즐겼던 온라인 FPS의 조작감을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하겠다를 목표로 삼고 있다. FPS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PVP 역시 포인트로 떠올랐다. 1:1과 팀 단위 대결 등을 진보한 네트워크 환경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전달하겠다는 것이 넥슨지티의 목표다.


▲ 넥슨지티 김대훤 이사




▲ 모바일에 특화된 FPS 조작과 실시간 대전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OK'

넥슨지티는 이 외에도 SRPG '프로젝트 30'을 발표했다. 회사 내 30대 개발자들이 과거에 재미있게 즐긴 게임을 회상하며 기획했다고 소개된 '프로젝트 30'은 초기부터 시나리오 라이터를 투입했을 정도로 스토리와 캐릭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데브캣스튜디오는 신작 3종을 공개했다. 이 중 메인은 '마비노기' 세계관을 토대로 한 TCG '마비노기 듀얼'이다. '마비노기 듀얼'은 한 덱을 12종의 카드로 짜되, 드로우 개념을 없애 전략 부분에 차별화를 꾀했다. 즉, 게임이 시작되며 카드 12종을 동시에 손에 들고 대결에 임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 카드가 제 때 나오지 않아서 본래 구상한 콘셉의 전략을 사용하지 못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 '마비노기 듀얼'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외에도 던전 크롤링 게임 '뱀파이어 공주'와 100명 단위의 부대를 조작해 적과 싸우는 실시간 전략게임 '하이랜드의 영웅들(가제)'가 발표됐다.


▲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




▲ 정통 TCG 구현을 목표로 한 '마비노기 듀얼'

넥슨 자체 개발작 2종도 베일을 벗었다. 넥슨이 자체 개발한 '프로젝트 Q'와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젝트Q’는 실감 나는 전투와 시원한 타격감을 살린 정통 액션 RPG이다. 다양한 유형의 몬스터와 트랩을 통해 던전을 공략하고, 각 캐릭터들의 극적인 비화를 알아가는 재미요소와 캐릭터의 성장과 소셜활동을 통한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이어서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는 실시간 네트워크 파티 플레이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5종의 캐릭터와 시나리오와 연계된 400여 개의 퀘스트를 담고 있다. 또 한 캐릭터 당 무기, 방어구 등의 장비와 코디를 종합해 총 14곳의 커스터마이징 부위를 제공하며, 캐릭터 전직 시스템, 보조직업, 길드, 거래소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 넥슨 조재유 실장

퍼블리싱 타이틀 5종도 눈길을 끌었다. 파티 3개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하는 '삼검호'와 그리스 신화를 토대로 한 100종의 영웅과 원하는 곳에 병력을 드랍하는 '트로이 목마'를 특징으로 한 '히어로스카이', 캡콤의 대표작 '스트리트파이터' IP를 활용한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 실사풍 그래픽과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바뀌는 등 비주얼에 초점을 맞춘 액션 RPG '화이트킹덤', 부루마블과 TCG를 혼합한 '롤삼국지' 등이다.

넥슨 조재유 실장은 "게임이 재미있다면 장르가 비슷하더라도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장르가 같더라도 특화된 재미가 있다면 소싱한다는 것이 내부 기준이다. 여기에 모바일에는 아직 콘솔이나 온라인에만 있었던 색다른 장르가 많기 때문에, 예전에 없었던 장르의 게임이라면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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