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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 없는 TCG, 데브캣 모바일 신작 '마비노기 듀얼'


▲ '마비노기' 세계관을 토대로 한 모바일 TCG, '마비노기 듀얼'

올해 '링토스 세계여행'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에 출사표를 낸 데브켓스튜디오의 차기작이 공개됏다. '마비노기' 세계관을 토대로 한 정통 TCG '마비노기 듀얼'이 그 주인공이다. 한 덱을 구성하는 카드를 12종으로 제한하되, 드로우(턴마다 덱에 있는 카드를 한 장씩 무작위로 받는 것)을 없애 짜임새 있는 전략을 펼치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 목표다.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넥슨 모바일 라인업 쇼케이스 '넥슨 스마트온' 현장에서 데브캣스튜디오의 모바일 신작 3종이 공개됐다. 이 중 눈길을 끈 작품은 '마비노기' 세계관에 기반을 둔 정통 TCG '마비노기 듀얼'이다. 


▲ '마비노기 듀얼'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확산성 밀리언 아서'와 같이 카드를 모으는데 집중했던 모바일 카드게임을 벗어나 나만의 덱으로 상대와 대결하고, 가치 있는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정통 TCG를 만들겠다는 것이 데브캣스튜디오의 목표다. 김동건 본부장은 "매직: 더 개더링과 같은 정통 TCG를 스마트폰으로 옮기면 화면이 작아 지시문을 읽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 끝에 찾아냈다"라고 설명했다.


▲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


▲ 모바일 정통 TCG를 추구하는 '마비노기 듀얼'


▲ 작은 화면에서도 지시문을 확인할 수 있는 UI가 돋보인다

'마비노기 듀얼'의 줄기는 '운보다 실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이다. TCG를 하면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이 내가 원하는 카드가 제 때 드로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마비노기 듀얼'은 한 덱을 12장으로 구성하고, 드로우를 없앴다. 즉, 카드 12장을 모두 손에 쥐고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한 카드가 나오지 않아 본래 계획한 전략을 사용하지 못할 우려가 적다. 김동건 본부장은 "또한 카드가 적어 카드 몇 장만 바꾸면 전략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마비노기 듀얼'의 개요

PVP 역시 중요한 요소다. '마비노기 듀얼'의 PVP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초급자를 위한 친선 듀얼과 어느 정도 PVP에 익숙해진 게이머를 겨냥한 '랭커스 듀얼'이 존재한다. 실시간 1:1 대결에 초점을 맞춘 '친선 듀얼'은 10급에서 1급까지 총 10단계로 진행되며, 1급에 오른 유저는 '랭커스 듀얼'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랭커스 듀얼' 역시 1단에서 10단까지 진행되며, 승패에 따른 승강 시스템이 도입된다. 


▲ 고유 래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랭커스 듀얼'

김동건 본부장은 "이 외에도 유저들이 등록한 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1주일 단위 정기대회 '아레나'와 매일 하나씩 새로운 스테이지에서 신규 미션을 수행하는 일일 콘텐츠 '챌린지 모드' 등이 마련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활용해 근처에 있는 유저와 근거리 통신으로 카드를 주고 받는 '소울링크' 시스템이 있다.






▲ 아레나, 챌린지, 소울링커 등 다양한 요소가 제공된다

룰이 복잡한 TCG는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로 잘 알려져 있다. '마비노기 듀얼'에는 TCG를 어려워하는 유저들이 게임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모드'가 존재한다. 싱글플레이로 진행되는 '스토리모드'는 시나리오를 따라 AI를 물리치며 자연스럽게 게임을 익히도록 유도한다. 런칭 시 '스토리모드'의 예상 플레이 시간은 6시간이며 이후 온라인 '마비노기'와 마찬가지로 '제너레이션' 단위로 확장될 예정이다.


▲ 스토리모드를 통해 게임에 대해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마비노기 듀얼'은 7월 안드로이드 버전 테스트가 진행되며, 8월 런칭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개만 살짝, 데브켓스튜디오 차기작 2종 공개

이 외에도 데브캣스튜디오의 신작 2종이 공개됐다. 던전 크롤링 게임 '뱀파이어 공주'와 100명 단위의 부대를 조작해 적과 싸우는 액션 RPG '하이랜드의 영웅들(가제)'이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 영상만 살짝 공개된 '뱀파이어 공주'(상)과 '하이랜드의 영웅들'(하)

우선 ‘뱀파이어 공주’는 RPG 요소를 가미한 던전 슈팅 게임이다. '포획한 적이 나의 부하가 된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간의 마을을 습격하여 용사를 잡아와 부하로 삼거나, 강력한 괴물들을 모아 자신만의 정예부대를 만드는 것이 게임의 주 목표다. 

‘하이랜드의 영웅들(가제)’은 실시간 전략 RPG다. 많은 수의 캐릭터들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는 전장에서 군단을 컨트롤하는 손맛과 육성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최대 100명의 용병 군단 한 명 한 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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