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니 게임스컴 2014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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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14를 앞두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니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사일런트 힐’ 신작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소니는 12일, 자사의 게임스컴 2014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인공은 ‘한 박자 늦은 놀라움’을 선사한 ‘사일런트 힐’ 신작이다. 미공개 호러 게임 ‘P.T’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 게임의 정체가 공개된 것은 컨퍼런스가 끝난 이후였다. 소니는 행사 종료에 맞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P.T’의 데모를 공개했다. 그리고 데모의 엔딩을 통해 ‘P.T’는 ‘사일런트 힐’의 ‘플레이어블 티저’이며, 코지마 히데오와 길예르모 델 토로의 합작 타이틀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 '사일런트 힐' 신작 티저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E3에서 공개하지 않은 신작과 주요 타이틀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발표됐다. PS4로 새로 개발되는 호러게임 ‘언틸 돈’과 ‘DMC: 데빌 메이 크라이’의 제작사 닌자시어리의 ‘헬블레이드’, ‘레이맨’의 디자이너 마이클 안셀의 ‘와일드’와 ‘크랙다운 2’ 제작진의 슈팅게임 ‘할로우 포인트’, 영혼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는 독특한 콘셉이 특징인 ‘더 배니싱 오브 에단 카터’, 괴물로부터 도망치는 아이들의 여정을 다룬 ‘더 투모로우 칠드런’ 등 PS4 신작들이 현장에서 발표됐다. 특히 소니는 전체 시간의 반 이상을 투자해 인디, 독립 타이틀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크소울’의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차기작 ‘블러드본’은 첫 플레이 영상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각종 괴물이 들끓는 저주받은 고대도시의 분위기, 한손검과 총을 동시에 사용하는 액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스컴에 5년 만에 방문한다고 밝힌 코지마 히데오는 소니 컨퍼런스에 방문해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의 ‘박스’ 사용법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열의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디 오더: 1886’, ‘파 크라이 4’, ‘데스티니’ 등, 주요 타이틀의 새로운 영상이 현장에서 공개됐다.
▲ '블러드본'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소니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PS4 전세계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이는 출하량이 아닌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치다. 올해 초부터 Xbox One과의 격차를 벌린 소니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의미 있는 판매기록을 발표하며 우세한 위치를 더 견고하게 지킬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지인과 게임을 공유하는 기능을 강조한 PS4 펌웨어 2.0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게임 스트리밍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TV’의 북미 발매일 등이 발표됐다.
사실 게임스컴은 E3에서 공개했던 작품의 시연 버전이나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선에서 그친다. 그러나 소니는 지난 E3에 이어 게임스컴에서도 다수의 신작을 공개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과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것을 포함해 소니가 이번 게임스컴 2014에 출품하는 작품은 50여종 이상이다. 즉,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니는 질과 양을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본전을 제대로 뽑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PS비타 타이틀에 관련한 소식이 전무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니가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작품은 모두 PS4 타이틀이었으며, PS비타 게임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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