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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부 장관 후보자 "가장 인기 게임은 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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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관련 정책에 대해 질의 중인 김태년 의원과 답변 중인 김종덕 후보자
(사진출처: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중계 캡처)

김종덕 문화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뭔지 아느냐’라고 묻는 의원의 질문에 ‘리니지 아니냐’라고 답해 실소를 자아냈다.

김태년 의원은 19일 열린 문화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규제에 균형이 필요하다’로 운을 띄웠다. 이후 김 의원은 게임으로 화제를 돌렸다. 이 과정에서 김태년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뭔지 아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김종덕 후보자는 “리니지 아닌가?”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 아닌가? 무려 2년 넘게 PC방 순위 1위를 독주하고 있다. 2위는 ‘피파 온라인 3’라는 축구게임인데, 이 2종을 포함해 외국산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상회한다”라고 바로잡아줬다.

이후에도 김태년 의원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라고 들어봤나? 이게 사실 게임산업협회인데 왜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명칭으로 바꿨는지 아는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라며 김 후보자의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기 위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이에도 김종덕 후보자는 별 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

김태년 의원이 하고자 한 말은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인터넷실명제, 웹보드게임 규제, 공인인증서, 셧다운제, 게임시간선택제 등 규제에 휩싸여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여기에 쿨링오프제나 게임중독법 같은 규제가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규제 속에서 ‘게임은 창조경제의 핵심이다’는 국정과제가 실행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문제는 양산된 규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종덕 후보자는 “학부모 걱정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그래서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훌륭한 산업으로 성장하게끔 하는 동시에, 사회적 문제는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김태년 의원은 올해 3월, 브랜드 시장조사업체 밀워드브라운이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를 536억 원(한화로 55조)로 삼성전자보다 높다고 집계한 결과를 언급했다. 본래 한국게임을 중국에 수출하던 흐름이 이제는 한국 업체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중국으로 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게임산업에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김종덕 후보자는 동의를 표했다.

영상 전문가이자 과거에 TV용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업체 ‘보라존’을 설립한 경력이 있는 김종덕 후보자에 대해 업계에서 거는 기대는 높았다. 그러나 막상 청문회에서 들어보니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을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못할 정도로,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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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1998년. 09.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는 만화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1세대 온라인 MMORPG다. 핵 앤 슬래쉬 방식을 채택하여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PVP부터 '공성전' 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저 대결 콘텐츠...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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