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게임 과몰입 치료기숙학교, ‘인터넷 레스큐 스쿨’에 대해 전문 의학계가 그 실효성을 의심했다.
여성가족부는 온라인게임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집중 치료하기 위한 기숙치료학교를 전년 대비 4배 확대된 총 60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24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캠프’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약자 ‘레스큐(RESCUE)’를 사용하여 ‘인터넷 레스큐 스쿨’이라 불리는 해당 기숙치료학교는 11박 12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게임 과몰입 증상을 완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게임 과몰입을 전문적으로 치료/연구하는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한덕현 교수는 “단기적으로 게임을 중지시키고, 3개월 동안 주 1회씩 사후 관리를 하는 것만으로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는 평을 내렸다. 실제로 상담치료센터는 보통 8주에서 12주 가량의 기간을 치료 기간으로 잡고 있으며,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 및 지역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한 교수는 “게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 역시 치료방법의 하나이며, 센터의 프로그램 중에서도 게임을 잠시 중지하는 내용이 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치료가 적합한 대상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따라서 대상자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레스큐 스쿨의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개인상담, 부모 교육 및 가족상담, 대안놀이 체험 및 수련활동, 자율성과 성취감, 자존심을 높이는 자치 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이는 2011년과 내용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중요한 점은 해당 기숙학교가 ‘상담지원’이 아닌 ‘집중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0년까지 ‘중독 완치’라는 표현을 사용해오다가 연말부터 ‘중독 개선’이라는 단어로 대체했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중독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면 프로그램을 좀 더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이영식 센터장은 “해외에서는 청소년 유해물 오/남용에 대한 교육을 3,4세부터 시키고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는 이미 그 시기가 너무 늦다고 판단한다”라며 아주 어릴 때부터 외부 매체를 바르게 받아들이는 조기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가 발표한 게임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게이머가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는 2009년 5세에서 2010년 4.9세, 그리고 2011년에는 4.8세로 점점 어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게임 과몰입 단계에 접어든 청소년에 대한 치료와 예방도 중요하지만 미취학아동에게 일찍부터 올바른 게임이용교욕을 지도하는 것 역시 잊지 말고 챙겨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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