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심의 건수가 온라인게임은 줄어들고, 모바일 게임은 크게 늘며 시장의 주류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포착되었다.
1월 31일, 게임위는 2012년 1차 기자모임을 열고 2011년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및 현황실적을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등급분류심의회는 총 100회 개최되었으며, 처리된 건수는 5,108건에 이른다. 게임위 정책지원부 전창준 부장은 “쉽게 말하자면 평균 주 2회씩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회당 등급심사 건수는 약 100여건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2011년 등급분류결정 건수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게임이며, 그 중 약 2,500 건이 오픈마켓용 게임이라는 것이다. 약 5천 여건에 달하는 2011년 등급분류 건수 중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3건으로 그 비율이 59%에 이른다. 온라인게임이 1,024건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이 그 뒤를 따른다.
전창준 부장은 “오픈마켓용으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 등급심사 신청건수가 작년 한 해, 게임위로 들어오며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온라인 게임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게임위는 오픈마켓법의 시행 시기는 2011년 7월이었으나, 애플/구글과 같은 해외 대형 업체가 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한 때는 작년 하반기였음을 감안하여, 2012년부터는 오픈마켓용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되는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국내 유통 게임은 연령등급을 받지 않으면 출시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즉, 온라인게임의 등급분류 신청건수 감소는 시장에 진입하는 게임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근거 중 하나로 작용한다.
이 날 기자모임 참석이 공식적인 마지막 대외일정이었던 게임위 이수근 위원장은 온라인게임의 등급심사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황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게임업계 주요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등급분류 신청 건수는 갈수록 그 비중이 감소하고, 대작이라 회자될만한 게임 역시 줄어드는 연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간담회에서 거론된 의견 중 하나는 대형업체가 중소개발사를 흡수하는 M&A가 증가하고, 높은 완성도를 위해 온라인게임의 개발 기간이 길게는 5~6년까지 늘어나는 추세가 그와 같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라는 것이다. 즉, 개발이 발표된 대작은 많으나 실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어 상대적으로 기대작의 본격적인 시장진출 빈도수가 줄어들지 않았느냐는 뜻이다.
2012년 1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디아블로3`의 등급 심사에 관한 이야기 역시 현장에서 거론되었다. 이수근 위원장은 "디아블로3의 등급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심사위원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쉬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예를 들어, 심사위원 10명이 회의에 참석하면 5명은 찬성, 5명은 반대 의사를 개진하는 추세가 장기간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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