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기다린 게임! ‘듀크뉴켐 포에버’ 최신 트레일러 공개

10년이 넘도록 발매를 연기해 온 게임 ‘듀크 뉴켐 포에버’의 최신 트레일러가 19일(북미 기준) 각종 해외 언론을 통해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는 6년만에 처음 공개된 것이며, 아직 ‘듀크뉴켐 포에버’의 개발이 중단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듀크 뉴켐 포에버’ 최신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이 아령을 들며 몸을 푸는 장면과 적으로 추정되는 에일리언의 모습이 등장한다. 영상 마지막에는 ‘Stay Tuned(채널을 고정하십시오)’라는 문구를 보여준다. 이는 후에 개발사가 또 다른 트레일러의 공개를 암시하고 있다.

▲ `듀크 뉴켐 포에버`의 최신 트레일러

이번 트레일러를 본 해외 게이머들은 “핏줄까지 보이는 섬세한 그래픽은 물론 훌륭하다. 하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적이나 주인공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어색해 보인다”며 “지난 10년 간 무엇을 해 왔는지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부정적 의견을 강하게 비췄다.

또 다른 게이머는 “도대체 우리를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인가? 난 이미 PS6로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듀크 뉴켐 포에버’의 지속적인 출시 연기를 지적했다.

‘듀크 뉴켐 포에버’ 개발사 3D 렐름의 조지 브로우사드(George Broussard)는 “19일 공개된 듀크뉴켐 포에버 트레일러는 2001년 공개됐던 영상만큼 크게 충격적이지 않다”며 “게이머들이 이를 알고 트레일러를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3D 렐름의 CEO 스캇 밀러(Scott Miller)는 “현재 듀크 뉴켐 포에버를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아직 게임의 출시일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게임이 점점 완성돼 가는 것이 보여 개발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크 뉴켐 포에버 출시 연기 기록

`듀크 뉴켐 포에버`는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는 후속작이다. 그만큼 게이머들이 갖는 기대감도 매우 크다. 하지만 10년에 가깝도록 출시가 연기돼 게이머들의 빈축을 사왔다.

`듀크 뉴켐 포에버`의 개발은 1997년 4월 22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게임은 1997년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1999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하지만 개발자들의 발언, 이메일 등을 통해 `듀크 뉴켐 포에버`의 출시가 연기됐고, 결국 예정 출시일의 5년 후인 2002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2002년 3D 렐름은 `둠3`보다 `듀크 뉴켐 포에버`를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키지 못했고 당시 3D 렐름의 CEO 조지 브로우사드는 "할말이 없다"며 "게임이 2004년에 출시되기만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출시 연기에 게임의 유통을 담당하는 테이크 투는 계속해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했다. 2006년 12월 `듀크 뉴켐 포에버`를 출시하면 개발자들에게 보너스로 5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것. 그러나 3D 렐름은 "그깟 돈에 휘둘려 게임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반박하며 게임의 출시를 계속해서 미뤄왔다.

최근에는 추가 개발자를 모집하며 `듀크 뉴켐 포에버`의 개발이 아직 중단되지 않았음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