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22연승 레알 마드리드, 전력 정비한 발렌시아와 일전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매섭다. 리그 개막 초 2, 3라운드를 연패해 우려를 산 것도 잠시였다. 이후 레알은 리그 12경기와 챔스 6경기, 코파 델 레이 2경기, 클럽 월드컵 2경기까지 총 2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도 지난 31일(수) AC밀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4:2로 패배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공식전 22연승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챔스 32강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속한 B조에는 자국 리그에서 명문 구단으로 불리는 리버풀과 바젤, 루도고레츠가 배치됐었다.

승승장구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선봉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는 지난 7일(일) 셀타 비고전에서 개인 통산 23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라리가 최다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벤제마, 베일, 모드리치와 함께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 전승행진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일한 불안요소는 허벅지 부상으로 작년 11월부터 장기 결장 중인 루카 모드리치의 공백이다. 현재 이스코가 중앙 지역에서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모드리치에 비하면 부족하다. 다만, 모드리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 영원한 맞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많은 팀에게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실제 부담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