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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라비린시아 X2, 신작이라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볼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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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소스프트의 모바일 TCG '라비린시아 X2'

※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근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세시소프트의 모바일 TCG ‘라비린시아 X2’가 25일 네이버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소설과 카드게임을 접목한 ‘라비린시아 X2’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깊이 있는 스토리, 뛰어난 음악을 특징을 내세웠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은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성공 이후 물밀듯이 쏟아진 기존 모바일 TCG와 비교했을 때, 얼마큼의 차별성을 갖추고 있느냐다.

‘라비린시아 X2’의 콘텐츠는 ‘확산성 밀리언 아서’류의 기존 TCG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시간에 따라 차오르는 행동력을 이용해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거나, 탐험을 하며 캐릭터 카드를 수집한다. 수집한 카드는 강화와 합성으로 상위 카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희귀한 카드를 얻을 수 있는 뽑기 시스템도 물론 존재한다.


▲ 카드 수집이 게임의 주요 콘텐츠다






▲ 카드를 모으고 강화하고 싸우는 기본적인 요소는 충실히 구현됐다

시스템에서 차별화를 두기 어렵다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카드와 스토리다. 그러나 ‘라비린시아 X2’의 카드는 100종 남짓으로 기존 TCG들에 비해 적다. 전작 '라비린시아'의 카드를 재활용했음에도 카드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 뼈 아픈 단점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일러스트도 평이한 편이라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하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류의 모바일 TCG는 대전보다는 '카드 수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수집욕을 자극하는 카드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는 셈이다. 따라서 '라비린시아 X2' 역시 신규 카드 업데이트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 카드의 가짓수가 적은 점이 아쉽다

그나마 ‘라비린시아 X2’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스토리로... '위그드라실의 꽃'과 '포르말린의 꽃' 2가지로 나뉜다. ‘위그드라실의 꽃’은 과거 기계 문명이 남긴 유적에서 해커 ‘크리잔’과 인조인간 ‘로제’가 겪는 모험을 그리며, ‘포르말린의 꽃’은 어린 나이에 인류 재건의 중책을 떠맡게 된 소년 ‘아르망’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SF와 판타지를 절묘하게 혼합한 세계관과 개성이 묻어나는 대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쉽게 말해 읽는 재미가 있는 스토리를 갖췄다는 것이다.


▲ '라비린시아 X2'는 2가지 스토리를 보여준다


▲ 스토리는 상당히 흥미롭다


▲ 문제는 너무 많이 쪼개져있어 몰입이 어렵다는 것

가장 아쉬운 점은 전작 ‘라비린시아’에서 발전된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TCG의 생명인 카드는 물론 시스템도 대동소이하다. 스토리 파트 중 하나인 ‘위그드라실의 꽃’은 사실 전작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신규 스토리 ‘포르말린의 꽃’ 외에 새롭다고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어 신작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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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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