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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위자데스 하트+, 여심 뒤흔드는 왕립학원의 미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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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티티솔마레의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위자데스 하트+'

※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근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엔티티솔마레의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게임 ‘위자데스 하트+’ 한국어 버전이 27일 구글플레이 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위자데스 하트+’는 여성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매력적인 캐릭터와 한 편의 연애 소설 같은 스토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플레이 방식도 간단해 정말로 연애 소설을 보듯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야기 진행 중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상대와의 호감도가 달라지고 엔딩에 영향을 주는 등 연애 시뮬레이션으로서의 기본기도 충실히 갖췄다.

전체적으로 1990년 전반부 PC에서 크게 유행했던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를 모바일로 옮겨온 모습이다. 다만 ‘위자데스 하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누군가 한 명을 골라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를 공략할 지 먼저 정하고 시작한다. 물론 각 캐릭터마다 시나리오가 다르므로 ‘위자데스 하트+’의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모든 캐릭터를 공략해야 한다.


▲ 게임 진행 방식은 연애 시뮬레이션을 해본 사람이라면 바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

‘위자데스 하트+’는 동물과 얘기할 수 있는 소녀가 어느 날 왕립마법학원에 입학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직접 이 소녀가 되어 왕립마법학원을 다니는 미소년 가운데 한 명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 현재 연애가 가능한 캐릭터는 엘리어스, 루카, 유키야 3명이며, 앞으로 더 많은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아름다운 금발의 엘리어스는 전형적인 ‘얼음 왕자’로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성격이 날카롭다. 루카는 에메랄드 빛 머리칼과 눈빛을 지닌 자유분방한 바람둥이다. 마지막으로 유키야는 짙은 남색 머리에 무뚝뚝한 청년으로, 눈에는 안대를 하고 늑대를 데리고 다닌다. 전형적인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셋 모두 어디서 본듯한 캐릭터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 이렇게 멋진 남자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


▲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진다

캐릭터의 독창성은 떨어지지만 매력만큼은 제대로 살렸다. 판타지와 학원물을 절묘하게 혼합한 스토리는 흥미롭고, 대사에서는 캐릭터의 개성이 묻어난다. 쉽게 말해 읽는 재미가 있는 스토리를 갖췄다는 것이다. 여기에 플레이어가 게임 도중 주인공의 답변을 직접 선택해 시나리오에 영향을 주고, 엔딩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 몰입감이 배가 된다. 한 편의 10대 연애 소설이라고 봤을 때 내용의 완성도는 만족스럽다.


▲ 스토리는 달짝지근하니 만족스럽다

문제는 게임 시스템 상 플레이어가 스토리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위자데스 하트+’는 전체 스토리를 무수히 많은 작은 단락으로 나뉘어있으며, 단락 하나를 보기 위해 ‘스토리 포인트’ 1개를 소모한다. ‘스토리 포인트’는 4시간에 하나씩 충전되며, 최대 5개까지만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즉, 한 단락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4시간을 기다리거나 돈을 내고 포인트를 사야 한다. 설령 포인트를 계속 충전한다고 해도 게임의 흐름이 끊기는 것은 똑같다. 게임의 수익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 스토리에 몰입할만하면 보게 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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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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