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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바일게임 활용한 경찰의 이색 홍보, 효과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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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이 꾸민 '클래시 오브 클랜' 마을 (사진제공: 경기수원서부경찰서)

경찰 홍보에 인기 모바일게임을 활용한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층에게 관심이 높은 게임에 경찰 홍보 문구를 기재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경기수원서부, 화성서부, 화성동부경찰서는 젊은 층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활용한 경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다른 유저의 마을을 침략해 자원을 약탈하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게임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 약탈을 위해 타인의 마을을 자주 접하는 만큼, 마을 내의 구조물로 ‘범죄 신고 112’나 ‘학교 폭력 신고 전화 117’과 문구를 만들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경기수원서부경찰서 조성신 경장은 “포스터나 전단지로 경찰 홍보를 진행해왔지만 젊은 층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젊은 층이 많이 하는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홍보하는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41명의 경찰관이 참여해 진행하게 됐다”며 “참여 인원은 앞으로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유저들이 홍보 문구가 적힌 마을을 약탈할 수 있도록 ‘맛집(자원을 약탈하기 좋은 곳)’ 형태로 마을을 구성했다. 즉, 자원을 약탈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문구를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추후에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클랜전을 활용한 홍보 방안도 계획 중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랜덤으로 마을을 검색해 약탈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홍보 문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2일 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클랜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조성신 경장은 “’맛집’ 형태로 쉽게 약탈할 수 있게 한 마을처럼 클랜전도 승리보다 홍보 문구를 유저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클랜전이 성사되면 2일간 상대 클랜이 계속 보이는 만큼 클랜을 ‘4대악근절’이라는 명칭으로 생성해 경찰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범죄신고부터 민원까지 다양한 내용이 적혀있다 (사진제공: 경기수원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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