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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소환사가 되고싶어, RPG와 보드게임의 만남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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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릭스터'를 계승한 모바일게임 '소환사가 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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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트릭스터’를 아시나요? 2003년에 출시된 MMORPG인데, 동물을 의인화한 귀여운 캐릭터와 드릴로 땅을 파 아이템을 얻는 독특한 콘텐츠로 인기를 모았죠. 2014년 초에 서비스가 종료되며 많은 아쉬움을 남긴 ‘트릭스터’가 모바일로 부활했습니다. 21일(화)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소환사가 되고싶어 for Kakao(이하 소시퍼)’는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엔트리브소프트의 야심작인데요. 독특한 콘셉으로 지난 2014년에 열린 엔씨소프트 지스타 프리미어 현장에서도 눈길을 끌었었죠.


▲ '소환사가 되고싶어' 게임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소시퍼’의 가장 큰 특징은 RPG와 보드게임을 결합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트릭스터’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세계관, 고유의 2D 그래픽을 그대로 이어받아 예전에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 '트릭스터'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그래픽


▲ 캐릭터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플레이어는 최대 7명의 ‘소환수’로 파티를 구성해 해변이나 사막, 동굴 등 다양한 지역을 탐험합니다. 진행 방식은 어릴 적 주로 즐겼던 보드게임과 비슷하죠. 몬스터, 부가효과, 골드 보상 등이 배치된 발판을 카드를 뒤집어 나오는 숫자만큼 이동합니다. 이동 숫자는 1~6 사이인데,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면 다시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주어진 숫자가 유리하다는 보장이 없어 카드를 선택할 때마다 '이번에는 좋은 숫자가 나올까'하는 조마조마한 느낌이 살아있죠. 단순히 전투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드게임을 넣어 진행이 늘어지지 않게 잡아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최대 7명의 '소환수'로 파티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 게임은 보드게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몬스터가 있는 발판에 서면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됩니다

여러 곳을 돌고 돌아 몬스터가 있는 발판 위에 서면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됩니다. 전투는 플레이어와 몬스터가 순서를 바꿔가며 공격과 스킬을 주고 받는 방식인데요. 순서가 돌아오는 캐릭터의 액션을 지정하는 것이 조작의 전부라 자동 전투 옵션을 켜고 지켜보기만 해도 진행에 무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직장에서 일을 하며 짬짬이 즐기기 좋죠. 여기에 그래픽이 예쁘고 스킬 이펙트 효과도 발군이라 보고만 있어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 보는 맛은 확실히 잡았습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부분도 여느 카드 게임 못지 않습니다. 개성적인 외형과 고유한 스킬 이펙트 효과로 무장한 '소환수'들이 있으니까요. ‘소환수’를 많이 모을수록 보는 재미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에 이것저것 모으는 맛이 쏠쏠합니다. ‘소환수’는 던전을 클리어 보상이나 진화, 뽑기 등으로 얻을 수 있는데요. 열심히 진화시키다 보면 작은 동물형 소환수가 깜찍한 미소녀로 환골탈태하는 흐뭇한 광경도 볼 수 있답니다.


▲ 이 많은 미소녀들을 다 모으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캐릭터 수집을 내세운 게임이 많음에도 ‘소시퍼’가 남다른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보드게임 요소를 이용해 진행에 색다름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이펙트 효과로 전투에 보는 맛을 살리고, 뽑기에 드릴로 땅을 파는 ‘트릭스터’ 고유의 요소를 넣어 즐거움을 더했죠. 작은 변화로 차별화를 꾀한 짜임새 있는 기획력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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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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