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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펜슈타인: 더 올드 블러드, 신작으로 봐도 무방한 화끈한 볼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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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오더'의 과거를 그린 ‘울펜슈타인: 더 올드 블러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존했던 독일 나치는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악역이다. 그렇다면 나치가 가장 두려워할만한 게임 속 캐릭터는 누가 있을까? 1981년부터 장장 34년간 이들을 소탕해온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B.J 블라즈코윅 대위야말로 나치의 악몽이라 할만하다. 바로 이 남자의 이야기가 4일(월) 출시되는 FPS게임 ‘울펜슈타인: 더 올드 블러드(이하 올드 블러드)’을 통해 다시금 펼쳐진다. 지원 기종은 PC, PS4, Xbox One이다.

‘올드 블러드’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이하 뉴 오더)의 과거 이야기를 그린 확장팩이다. 따라서 전작에서 확립한 고전과 현대 FPS의 결합을 통한 밀도 있으면서도 빠르고 호쾌한 게임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여기에 총 8개의 챕터를 통해 전개되는 거대한 모험담 속에서 보다 강력해진 적들과 유탄권총 ‘캄프피스톨’ 등 새로운 무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단독 실행이 가능한 확장팩이라 ‘뉴 오더’가 필요 없는 것도 소소한 장점이다.


▲ ‘울펜슈타인: 더 올드 블러드’ 게임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세계가 정복당하기 전, 1946년 울펜슈타인 성에서…

전작 ‘뉴 오더’의 대략적인 배경설정은 다음과 같다. 1946년, 나치 독일은 미친 과학자 데스헤드 장군이 창조한 가공할 전쟁병기들을 앞세워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다. 유럽 전역이 나치의 공포로 잠식된 가운데, 연합군은 전세 역전을 위해 B.J 블라즈코윅이 이끄는 최정예 공수부대를 적의 심장부로 침투시킨다.

이들의 목표는 데스헤드를 제거하고 연구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그러나 연합군의 작전은 실패하고 블라즈코윅은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무려 14년간 백치상태에 머물게 된다. 그사이 나치는 미국 맨해튼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세계를 정복했으며, 이후 겨우 의식을 회복한 블라즈코윅이 반격을 개시하는 것이 ‘뉴 오더’의 줄거리다.




▲ 전작 '뉴 오더'는 나치에게 정복된 세계를 그렸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렇다면 ‘뉴 오더’로부터 14년 전, 1946년의 블라즈코윅과 그의 동료들은 데스헤드에게 패하기 전까지 연합군의 승리를 위해 어떠한 작전을 수행했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올드 블러드’는 세계가 나치의 기치 아래 정복당하기 전으로 되돌아가 울펜슈타인 성에서의 비밀 작전을 조명한다.




▲ 세계가 정복되기 전, 울펜슈타인 성에선 대체 무슨 일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분량 걱정 뚝! 8개 챕터로 진행되는 두 줄기 거대한 모험담

‘올드 블러드’ 캠페인은 ‘뉴 오더’의 절반 가량인 8개 챕터로 구성된다. 출시가격이 전작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음에도 상당히 충실한 구성인 셈이다. 특히, 전작과 시대적 배경이 확연히 달라 소위 ‘재탕’ 콘텐츠가 거의 없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8개 챕터는 크게 비밀 병기가 숨겨진 울펜슈타인 성에서의 모험과 나치의 오컬트 집단이 점거한 울프버그 시에서의 전투로 나뉜다. ‘뉴 오더’가 시종일관 잿빛 도시 속 풍경만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분위기를 일신해 오래된 고성과 유럽풍의 마을을 배경으로 삼은 것이다. 특히, 울펜슈타인 성은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기원이자 상징인 만큼 어떠한 모습을 재구성될지 기대를 모은다.






▲ 고성과 마을을 오가는 8개 챕터짜리 나치 소탕 작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권총에서 유탄이! 월등히 강력해진 무기와 적들

‘울펜슈타인’ 시리즈가 34년을 이어오며 블라즈코윅의 무기도 점차 더 크고 강력해져 왔다. 평범한 기관총부터 막강 화력의 미니건과 테슬라건, 심지어 차원을 뒤틀거나 시간을 느리게 하는 초자연적인 병기까지 그 종류는 셀 수도 없다. 이것도 모자라 ‘뉴 오더’에서는 아예 ‘투 웨폰 시스템’을 통해 양 손에 중화기를 하나씩 들고 난사하기까지 했다.

‘올드 블러드’는 전작의 과거 이야기인 만큼 그저 화력이 증강된 신무기보다는 고전적인 무기를 부활시키는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널리 사용된 볼트액션 라이플, 1946년식 샷건, 그리고 무엇보다 유탄권총 ‘캄프피스톨’이 새롭게 등장했다.

‘캄프피스톨’은 권총이면서도 유탄을 발사해 적을 일거에 해치우거나 차량을 폭파시킬 수 있는 괴물 같은 병기다. 본래 평범한 조명탄 발사용 권총을 독일 군수공장에서 개조한 것으로, 세계대전 당시에도 상식을 초월한 규격으로 유명했고 오늘날에도 총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나치의 산물인 이 괴물 권총이 어떻게 블라즈코윅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게임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 들어는 보았나, '캄프피스톨'!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블라즈코윅의 무기가 강화된 만큼 이에 맞서는 나치의 군세도 한층 강력해졌다. ‘뉴 오더’에서 이미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적들의 인공지능이 한층 더 개선되어 보다 다양하고 교묘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가령 플레이어를 발견한 척후병은 즉각 후퇴해 아군을 더 불러오고, 기계사냥개들은 계속해서 시야의 사각에서 달려든다. 따라서 모든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작에서보다 한층 전략적인 안배가 필요하다.


▲ '뉴 오더'보다 기술은 구식으로 바뀌었지만 머리는 더 좋아졌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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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머신게임즈
게임소개
‘울펜슈타인: 더 올드 블러드’는 FPS 타이틀 ‘울펜슈타인’ 시리즈 최신작으로, 나치가 세계를 지배하는 미래를 보여준 전작과 달리, 이번 편에선 2차 세계대전 당시 외전격 스토리를 다룬다. 이번 작품은 2파트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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