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사X용사'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넥슨)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RPG에서 '자동전투'는 빠지지 않는 요소다. 원하는 캐릭터로 팀을 꾸린 뒤 던전에 들어가면 전투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일이다. 오는 23일 출시되는 넥슨의 모바일 RPG 신작 '용사X용사'는 이러한 트렌드와 거꾸로 간다.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며 느끼는 실감나는 손맛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자동보다는 수동전투를 지향하고, 유저들이 이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소개다.
넥슨은 22일, 자사 판교 사옥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행사를 열고 자사의 신작 '용사X용사'를 소개했다. '초토화 한방액션'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든 '용사X용사'는 다수의 적을 캐릭터 홀로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쉬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의 개발사 콘컴의 한지욱 기획 총괄은 "넥슨 사업부에서 마는 슬로건에 하나를 더 붙이자면 '손끝에서 시작되는 초토화 한방액션'이 '용사X용사'의 캐치 프레이즈다. 핵앤슬래시와 실시간 파티, PvP와 같은 멀티플레이를 하나로 묶어낸 게임이다"라고 소개했다.
개발진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 역시 액션이다. 개발 기간 3년 중 1년 반이 전투 디자인 연구개발에 투자되었을 정도다. 모바일게임치고 다소 긴 기간 동안 개발진이 찾아낸 차별화 포인트는 숨은 액션이다. 기본 공격 외에도 컨트롤에 따라 각기 다른 액션이 나온다는 것이다.



▲ 핵앤슬래쉬 액션을 앞세운 '용사X용사' (사진제공: 넥슨)
한지욱 기획 총괄은 "용사X용사는 회피가 중요하다. 특히 숨은 액션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가상패드로 따로 방향을 지정하지 않고 회피 버튼을 누르면 백대쉬 공격을 한다. 또한, 몬스터의 강한 공격을 받아 넉백된 상황에서 회피를 사용하면 반격기가 활성화된다. 이처럼 숨겨진 액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모바일로 제작된 만큼 컨트롤에 자신이 없는 유저들도 끌어안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한지원 기획 총괄은 "기본적으로 PC건, 모바일이건 '어려움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이머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화면이 작고 터치 위주의 모바일에서 장시간 컨트롤은 상당한 피로감이 쌓인다"라며 "그래서 편의를 위해 세분화된 자동 시스템을 넣었다. 이동과 스킬 자동화를 구분해서, 유저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처음 들어가는 스테이지의 경우 자동전투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해 1회차 플레이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공략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 '용사X용사'에 대해 소개 중인 콘컴 한지욱 기획 총괄
테스트를 위해 2,000판 이상을 직접 플레이해봤다는 콘컴 박기범 대표 역시 "10레벨 중반까지는 여러 액션 및 요소를 배워나가는 튜토리얼 구간으로 삼았다. '용사X용사'는 기본적으로 수동전투를 지향하며, 취향 및 상황에 맞춰 자동전투를 선택하도록 했다. 100% 자동이 아니라도 이동과 기본공격은 자동으로, 회피나 스킬은 수동으로 설정해 약간 '반자동'처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자동전투 중에도 직접 버튼을 누르면 수동으로 전환되고, 이후 버튼을 놓으면 다시 자동전투로 돌아가는 등 자동과 수동을 부드럽게 연결해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본인이 필요한 조작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RPG, '용사X용사'에서 액션만큼 중요하게 떠오르는 것은 캐릭터 육성이다. '용사X용사'의 육성은 캐릭터 레벨과 장비 2가지로 나뉜다. 특히 장비는 더욱 세밀한 성장 시스템이 마련된다. 2가지 장비를 합쳐 레벨을 높이는 '합성'과 완전 새로운 장비로 거듭나는 '진화', 최종 진화 단계에 도달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강화', 원하는 능력치 및 속성을 붙이는 '옵션변화' 등이 마련되어 있다. 다시 말해 4단계 아이템 강화 시스템이 마련된 셈이다. 한지원 기획 총괄은 "용사X용사에는 154,700종의 아이템이 있으며 옵션이 모두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 수집과 강화 재미를 앞세운 아이템 시스템 (사진제공: 넥슨)
이 외에도 전투 중 소환할 수 있는 '소환수'는 강력한 공격 기술 외에도 보유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이 붙어 있다. 특히 패시브 스킬은 더 많은 '소환수'를 모을수록 종류와 효율이 늘어난다. 다시 말해 '소환수'에도 일종의 성장 요소가 적용되어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원하는 능력치를 추가로 강화할 수 있는 '룬 시스템'과 '일정 확률로 광역공격 발생'과 같은 특수 효과가 붙는 '세트 아이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실시간 파티 및 PvP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이 고정되지 않은 모바일의 특성을 고려해 파티 플레이 중 파티원의 접속이 끊기면 AI가 자동으로 전투를 이어나가는 장치를 넣어 편의성을 높였다. 한 기획 총괄은 "이후에는 강력한 보스를 여러 유저가 힘을 모아 잡는 보스 레이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커뮤니티 전용 공간 '광장'과 길드원끼리 즐기는 던전과 같은 길드 전용 콘텐츠 등을 업데이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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