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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대표, 게임인재단 성격의 퍼블리셔가 '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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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엔진 대표

남궁훈 대표가 인디 개발사를 위한 퍼블리싱 플랫폼 사업에 시동을 건다. 같은 퍼블리싱 사업이지만 엔진이 추구하는 바는 약간 다르다.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함께하는 대신, 퍼블리셔에 종속되어야 했던 기존 계약과 달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한다. 다만, 퍼블리셔가 지원만을 담당하는 만큼 개발사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개발사가 최대 7의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게 된다.

엔진은 6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 ‘퍼블리싱 플랫폼’과 차후 진행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엔진의 퍼블리싱 플랫폼은 게임인재단과 비슷한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인디 게임 중에는 완성도가 낮은 상태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발력은 있지만, 사업적 역량이 미흡해서다”라며 “이런 부분은 재단에서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퍼블리싱 능력을 갖추지 못한 개발사들이 게임 출시와 시장 안착을 지원하려는 방안으로 ‘퍼블리싱 플랫폼’ 사업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진의 ‘퍼블리싱 플랫폼’이 주 타겟층으로 삼은 시장은 두 가지다. 먼저 하나는 퍼블리셔를 찾지 못한 중견과 인디 개발사다. 대형 퍼블리셔들이 자회사와 해외 인기 게임 위주로 퍼블리싱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견 또는 인디 개발사들이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엔진이 ‘퍼블리싱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게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벤처캐피탈이다. 남궁훈 대표는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투자말고는 게임에 지원해줄 수 있는 방도가 없다. 하지만 엔진과 함께한다면 벤처캐피탈이 투자하고, 우리가 퍼블리싱을 지원하는 형태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리하자면 엔진은 ‘퍼블리싱 플랫폼’을 통해 개발사와 벤처캐피탈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 엔진의 퍼블리싱 플랫폼에 대해 설명 중인 남궁 대표

엔진은 개발사들을 자사의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크로스 프로모션부터 IP 소유권 등 개발사에게 많은 권한이 주어지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크로스 프로모션 은행’을 통해 소속된 개발사들끼리 서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출 예정이다.

남궁훈 대표는 “엔진은 개발사의 상황과 구조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퍼블리셔는 서비스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대신 크로스 프로모션과 IP를 활용한 차기작 등에 대한 권한을 가진다. 반면 개발사는 콘텐츠 공급의 역할만 담당하는 형태가 많다”며 “엔진은 퍼블리싱 플랫폼으로서 솔루션 공급과 서비스만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사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크로스 프로모션 은행’도 도입한다. 이는 은행에 소속된 개발사들끼리 자유롭게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형태다. 

남궁훈 대표는 “엔진의 퍼블리싱 플랫폼은 다른 곳처럼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는 단계가 아니라 80% 이상 완성된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형태”라며 “개발사 입장에서 100% 완성된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적인 측면으로 보면 모자란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엔진의 역할이다. 대신 수익 배분을 개발사의 상황이나 지원 현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최대 퍼블리셔가 3, 개발사가 7일 배분받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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