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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재] NHN재팬 핵심 사업전략은 `리아게`와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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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재팬 모리카와 대표는 1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사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리아게’와 ‘쿠폰’ 시스템 등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리얼게임’이란 의미의 ‘리아게(リアゲ)’는 `지금을 즐겁게`를 컨셉으로 잡은 게임이다. 날씨, 시간, 장소 등 현재 유저의 상황을 게임에 적용, 이것이 ‘즐거움’으로 변화하도록 고안된 서비스다. ‘리아게’는 PC나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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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과 현재 상황에 영향을 받는 `리아게`

NHN재팬 모리카와 대표는 “’리아게’를 통해 PC뿐 아니라 모바일, 스마트폰 등으로 밖에서도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리아게’의 첫 시도는 현재 한게임의 모바일 서비스 ‘Hange.jp’를 통해 육성게임 ‘넨돈(ねんどん)’ 서비스다. ‘넨돈’은 귀여운 캐릭터를 키우는 육성 게임이면서 매일 날씨 변화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이 달라지는 ‘리얼게임’의 요소를 담았다. 그리고 모바일 및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이마코레(イマコレ)’도 또 하나의 `리아게`다. ‘이마코레(イマコレ)’는 장소, 날씨, 시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주어진 미션의 클리어 유무에 따라 혜택을 받도록 한 게임이다. 이 밖에 다양한 컨셉을 바탕으로 PC 및 모바일, 스마트폰 등 멀티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리아게 ‘나리키리 월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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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재팬의 첫 번째 `리아게`

‘리아게’와 함께 NHN재팬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사업은 바로 ‘쿠폰’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하는 ‘리아게’의 미션을 수행하면 유저는 해당 미션과 관련된 업체의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얻은 쿠폰을 통해 유저는 실생활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고 쿠폰 발행 업체는 유저풀을 확보하는 이익을 받을 수 있다. 즉, 유저와 NHN재팬, 쿠폰 발행 업체 모두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쿠폰’ 서비스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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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 아이템 `쿠폰`

모리카와 대표는 “게임은 무료지만 ‘쿠폰’을 통해서 업체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쿠폰’ 때문에 유저는 계속 게임에 지속적으로 몰두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 현재 ‘쿠폰’을 발행하는 업체가 많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업과 제휴하여 ‘쿠폰’ 서비스의 성공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모리카와 대표는 ‘리아게’와 ‘쿠폰’ 시스템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현재 주력 사업인 ‘퍼블리싱’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색포털 ‘네이버’와 최근 인수한 ‘라이브도어’를 게임포털 ‘한게임’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사업 목표 발표 후 미디어와 NHN재팬간 이루어진 질문 답변이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제약을 받는 ‘리아게’의 시장성은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가?

모리카와 대표 : ‘리아게’는 기존 게임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 아니다. NDS와 Wii에서도 RPG가 여전히 개발되고 있는 것처럼 ‘리아게’는 새롭게 즐기는 방식이 부여된 게임일 뿐이다. 즉, 완전히 다른 시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 가치와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고 보면 된다.

일본 시장은 보급률이 높은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안정화되면 많은 사람이 ‘리아게’를 즐길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재미있는 것을 많이 보급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리키리 월드’는 어떤 게임인가?

모리카와 대표 : ‘나리키리 월드’는 ‘라이트한 캐주얼 게임’을 컨셉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직장인들이 자투리 시간에 자신의 캐릭터의 모습을 바꿔가면서 다른 사람과 대전하여 성장시키는 간단한 배틀 게임이다. 현재 ‘나리키리 월드’는 ‘레스토랑’을 모티브로 1탄을 공개했으며, 2탄은 ‘연예인 프로듀서’, 3탄은 고르고 13’을 토대로 개발된다. 앞으로 여러 테마를 가미하여 ‘나리키리 월드’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SNG를 즐기는 일본 유저의 성향은 어떠한가?

모리카와 대표 : 일본 유저는 PC가 아니라 모바일로 인터넷과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남성들이 사업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도 많이 사용한다.

한국 외에 일본 업체와 진행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모리카와 대표 : 최근 일본 시장의 흐름은 PC 온라인 게임 보다는 모바일 혹은 스마트폰 쪽에 비중이 높다. 콘솔 업체들도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전개를 펼쳤으면 하는 것이 NHN재팬의 입장이다. 현재 몇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엔씨소프트와 계약을 맺은 ‘팝캡’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다. NHN재팬은 ‘팝캡’과 협력하여 모바일 사업 전개를 생각하고 있는가?

모리카와 대표 : 아직 추진 중인 것은 없지만 진행할 의향은 있다. 그러나 모바일 SNG에 대한 일본 유저들의 취향이 해외 유저와 다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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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재팬의 야마구치 본부장과 모리카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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