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박상익이 4차원 테란 곽한얼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상익은 20일 지스타 2010 스타크래프트2 올스타전 8강 오후 첫 경기에서 곽한얼을 격파하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오늘 경기에서 박상익은 맹독충과 뮤탈리스크를 적재적소에 사용함으로써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놓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 경기에서는 곽한얼의 해병 컨트롤을 진균 번식으로 봉쇄한 뒤, 맹독충으로 들이받아 GG를 받아냈고 마지막 세트인 3세트에서는 곽한얼의 하늘을 뮤탈리스크로 뒤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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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자신의 장비를 확인하는 박상익 선수(상)와 곽한얼 선수(하)
1세트는 고철 처리장에서 박상익이 12시 방향에 본진을 뒀고, 곽한얼이 2시 방향에 본진을 두고 경기가 시작됐다. 곽한얼은 다른 맵에 비해 러시 거리가 상당한 고철 처리장 맵임을 감안하여 본진 입구 아래쪽에 2병영을 건설했다. 그리고 수비에 쓸 해병을 생산하고 곧장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박상익 선수는 빠른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후, 산란못을 건설해 곽한얼의 해병 흔들기를 견제했다.
앞마당을 확보해 자원의 획득이 원활해진 곽한얼은 병영을 늘려 해병 위주의 병력을 구성했다. 정찰로 이를 간파한 박상익은 빠르게 빌드를 변경해 뮤탈리스크로 해병 견제를 시작했고, 7시 방향의 풍부한 광물지대에 멀티를 확장했다. 박상익의 뮤탈리스크 찌르기에 곽한얼은 해병과 미사일 포탑으로 방어하며 저그의 움직임을 살폈다.
박상익은 곽한얼의 해병에 의해 자신의 7시 멀티가 공격당하자 수비를 포기하고 뮤탈리스크로 역러시를 감행했다. 곽한얼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공성 전차에 뮤탈리스크로 일점사를 가하고 맹독충을 앞세워 본진 입구를 돌파했다. 입구가 개방된 테란의 본진은 맹독충에 의해 해병들이 녹아내리고 전투에서 살아남은 맹독충과 뮤탈리스크에 의해 건설 로봇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조금 전의 러시를 저지 당한 박상익은 감염충을 확보하고 7시 멀티를 다시 장악한 뒤, 군락 테크트리를 올렸다. 이에 곽한얼은 맵 중앙의 `파괴 가능한 바위`를 부수고, 공성 전차르 앞세워 박상익의 본진에 러시를 감행했다. 이에 박상익은 감염충의 진균 번식으로 곽한얼의 지상 병력을 묶꼬 맹독충을 들이부어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었다. 맵 중앙의 힘 싸움에서 서서히 밀리던 곽한얼은 결국 본진 앞마당까지 내주며 GG를 선언했다.
2세트 경기는 젤나가 동굴에서 7시 본진에 박상익, 1시 본진에 곽한얼이 위치하고 게임이 시작됐다. 양 선수는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상대 진영으로 정찰을 시도했다. 곽한얼은 박상익의 정찰을 의식하며 본진에 4병영을 올려 충분히 수비 유닛을 생산한 뒤,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한편 박상익은 곽한얼의 앞마당 수비를 뚫기 위해 맹독충과 바퀴를 준비했다. 양 선수 모두 이렇다 할 교전없이 꾸준히 추가 멀티를 늘려가며 계속해서 병력을 생산했다. 먼저 박상익이 곽한얼의 본진에 맹독충과 바퀴를 조합해 드랍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곽한얼 역시 박상익의 본진에 의료선 드랍을 시도했다.
두 선수 모두 드랍으로 상대 선수의 일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곽한얼은 지게 로봇을 이용해 자원 부족의 고비를 넘기고, 두 번째 러시를 견제하기 위해 본진에 서로의 사각을 커버하듯이 벙커와 공성 전차를 배치했다. 추가 자원 없이 생산되어 있던 병력으로 다시 러시를 감행했던 박상익은 최후의 병력이 곽한얼의 수비 병력에 모두 녹아내리자. 곧바로 GG를 내주었다.
3세트 경기는 밀림 분지 맵에서 박상익이 11시 방향, 곽한얼의 본진이 5시 방향에 자리를 잡고 시작됐다. 마지막 경기 역시 곽한얼은 박상익의 초반 병력을 막아내기 위해 4병영 빌드를 택했다. 박상익이 앞마당 멀티와 추가 멀티를 가져가며 맹독충과 바퀴를 생산하는 사이 곽한얼은 해병과 불곰, 건설로봇 조합으로 박상익의 본진을 기웃거렸다.
박상익의 본진을 기웃거리며 맹독충과 바퀴가 생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곽한얼은 차후를 기약하고 병력을 철수 시켰다. 그리고 곧장 우주 공항을 건설하고 의료선 드랍으로 박상익의 멀티에 2차 러시를 감행했다. 하지만 가시 촉수에 의해 움직임을 제한받고 의료선이 뮤탈리스크에 의해 파괴되어 두 번째 러시는 실패로 돌아갔다.
곽한얼은 이번 공격마저 저지당하자 공성 전차를 생산하고 박상익의 멀티 근처에 벙커링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상익의 병력들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곽한얼의 본진에서 일꾼과 주요 생산 건물을 파괴하는 큰 소득을 거두고 빠져나왔다.
이렇게 되자 곽한얼은 박상익의 9시와 3시 멀티를 집중 공격해 박상익의 자원줄을 끊는다. 이에 지지 않고 박상익의 병력들도 곽한얼의 본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전투는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박상익은 파괴된 멀티를 복구하지 않고 나머지 자원은 모두 병력을 생산하는데 집중 시켰다. 그리고 바퀴,저글링,맹독충 조합으로 곽한얼 선수의 본진에 마지막 러시를 감행했다. 좀전의 전투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곽한얼은 본진을 수비할 공성 전차의 물량 부족으로 바퀴에 의해 본진을 내주고, 이 타이밍에 박상익은 뮤탈리스크로 곽한얼의 하늘을 뒤덮으며 마무리 공격을 가해 GG를 받아냈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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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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