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정종현, 시티 디펜스여 돌아오라!

25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64강 19시 첫 경기에서 정종현이 제니스의 서명덕을 상대로 2:0 스코어를 따내며 32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첫 세트에서 정종현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리를 쟁취했다. 2세트 경기에서는 상대의 빌드에 맞춰 정확한 타이밍에 찌르기를 가해 GG를 받아냈다.

Q: 가뿐하게 32강에 진출했다. 소감이 어떤가?

정종현: 서명덕 선수와 래더에서 몇 번 연습을 해봤다. 그 때는 내가 더 많이 졌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두 경기 모두 초반에 끝나버렸는데,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나?

정종현: 이번 경기 빌드를 레더를 통한 연습에서 경험한 적 있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 대응한 것이다.

Q: 첫 세트에 벙커를 수리하는 반응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놀랐다.

정종현: 연습 경기 때는 건설 로봇의 수리가 늦어서 패배했었다. 그래서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Q: 두 번째 세트에서는 3병영 플레이를 했는데, 그 빌드가 먹혀들 것이라 예상했는가?

정종현: 그 빌드는 지난 시즌에 곽한얼 선수가 서명덕 선수에게 사용했던 빌드였다. 그래서 나도 연습해 이번 경기에서 활용했다.

Q: 지난 시즌 32강에서 아쉬운 탈락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정종현: 그 때는 탈락하고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연습을 많이하고 상대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최대한 많이 올라갈 것이다.

Q: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을텐데, 다음 상대가 강력한 그렉필즈 선수이기 때문이다.

정종현: 일단 그렉필즈의 스타일을 잘 몰라서 그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 그러면 지난 시즌에 (임)재덕이 형의 연습을 도운 탓에 저그전 대비는 쉬울 것 같다.

Q: 그렇다면 이번 대회 목표는?

정종현: 목표는 우승이다. 코드S는 절로 따라오리라 짐작한다.

Q: 우승의 가장 걸림돌이 되는 첫 고비가 32강인가?

정종현: 그렇게 큰 고비는 아닐 것 같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잘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종현: 연습을 도와 준 최용화, 박효종,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내 팬까페가 23일날 창단 1주년을 맞았다. 항상 응원해 주는 팬 여러분과 까페를 이끌어 준 운영자님께 감사드린다. 

Q: 최근 사라진 유즈맵 `시티 디펜스` 제작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정종현: 내 삶의 낙이 사라졌다. 빨리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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