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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제품 이미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시선을 잡아 끄는 ‘아이패드2’가 마침내 그 정체를 드러냈다.
2일, 애플의 스티븐 잡스(이하 잡스)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소개 이벤트에 참석해 ‘아이패드2’를 공개하고 기기의 세부 정보와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당시 애플은 이벤트 전까지 행사 개최의 주제를 발표하지 않아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현장에 나타난 잡스 대표는 투병 생활로 인해 다소 마른 듯한 모습이었으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3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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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소개 행사에 참석한 스티븐 잡스 대표
‘아이패드2’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패드’에 비해 확 줄어든 두께와 무게이다. 터치 스크린 크기와 기기의 가로, 세로 길이는 종전과 동일하지만 무게는 680g에서 가장 가벼운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601g 가장 무거운 와이-파이 + 3G 모델은 613g으로, 두께는 13.4mm에서 8.8mm로 33%나 줄어들었다. 두께와 무게가 줄어든 만큼, 휴대성이 향상되어 그간 거론된 “성능은 좋지만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불만은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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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의 얇은 두께를 기존 `아이패드`와 비교하는 장면
특히 기기의 두께는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 모토로라, LG 등이 공개한 신제품과 비교해보아도 가장 얇다.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 2011(세계 모바일 산업 전시회)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은 갤럭시탭 10.1과 옵티머스 패드는 각각 10.9mm, 12.8mm,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공개된 모토로라 줌은 12.9mm이다.
위 세 제품에는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OS 3.0 허니콤이 탑재되어 있다. 신제품 공개와 함께 새로운 버전의 OS를 전통적으로 함께 공개해온 애플 역시 ‘아이패드2’를 포함한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될 운영체제, iOS 4.3을 동시에 공개했다. iOS 4.3에는 더욱 다채로운 조작을 지원하는 ‘다섯 손가락 멀티 터치’와 PC의 콘텐츠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무선으로 공유해 재생할 수 있는 ‘아이튠즈 홈쉐어링’이 추가된다.
‘아이패드2’의 기기 자체의 성능도 이전 제품에 비해 월등히 상향되었다. 하나의 코어만 장착되어 있던 중앙처리장치(CPU)는 듀얼 코어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메모리 역시 512MB로 향상되었다. 향상된 기기 성능에 따라 기기의 구동속도는 2배 가량 빨라졌다. 현장에서 잡스 대표는 “실제 그래픽 처리 속도는 9배 더 빠르다.”고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패드2’의 배터리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10시간, 3G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9시간 이상이다.
또한 이전 모델에는 없던 카메라가 기기 전후면에 장착된다. 전면에 달린 카메라는 iOS의 영상통화 어플리케이션인 ‘페이스타임’을 위한 것이며, 후면 카메라로는 사진과 720 해상도의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기기로 찍은 영상을 최대 1080 해상도 크기의 TV로 바로 옮겨 감상할 수 있는 출력 케이블은 ‘아이패드2’ 관련 악세서리로 39달러(약 4만 3천원)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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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의 기기 규격 및 세부 장치 소개 이미지
현장에서 공개된 아이패드의 새로운 악세서리, ‘스마트 커버’도 집중할만한 제품이다. 제품 전면을 보호하는 상단 커버가 4등분으로 접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 평상시에는 보호 케이스로, 뚜껑을 모양대로 접으면 ‘아이패드’를 세워놓을 수 있는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커버’의 가격은 39달러(약 4만 3천원)에서 69달러(약 7만 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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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커버`를 장착한 `아이패드2`
‘아이패드2’의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16GB, 32GB, 64GB가 각각 499달러(약 56만원), 599달러(약 67만원), 699달러(약 78만원), 와이-파이 + 3G 모델은 용량 별로 각각 629달러(약 70만원), 729달러(약 80만원), 829달러(약 93만원)이다. 기기의 최초 출시국은 미국으로 오는 3월 11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 외 주요 26개국에 25일 동시에 판매되기 시작하는데, 해당 국가 목록에서 한국이 제외되어 국내 이용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0년이 스마트폰 전쟁의 시대였다면, 2011년은 그 대상이 태블릿 PC로 변경될 전망이다. 프레젠테이션 중, 잡스 대표는 “2010년은 흉내쟁이의 해”라며 삼성, 구글, HP, 블랙베리, 모토로라 등 다수의 경쟁 업체를 조롱해, 강력한 선전포고를 알렸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기반으로 한 삼성, LG, 모토로라의 신규 제품과 ‘아이패드2’, 사용자들은 이 두 종의 기기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행복한 고민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한편 ‘아이패드2’가 공개된 직후 바로 ‘아이패드’의 가격이 16GB는 63만 5천원에서 50만원으로 32GB는 73만 5천원에서 64만원으로 대폭 인하되었다. 훨씬 저렴해진 가격에 기존에 ‘아이패드’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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